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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하나 먹으면 하루 당류 섭취권고량 '절반' 달해

기사입력 : 2019년08월21일 16:59

최종수정 : 2019년08월21일 16:59

식약처, 소비자 즐겨 먹는 빵류 199종 분석 결과 발표
시중 유통 빵류 평균 당함량 23g...1일 권고량 46%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시중 유통 중인 빵류의 평균 당 함량이 1일 섭취 권고량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중 유통중인 빵류의 당류·트랜스지방 함량을 조사한 결과 국내 빵류의 총내용량(149g) 중 평균 당류 함량이 23g으로 1일 당류 섭취권고량(50g)의 46%를 차지한다고 21일 밝혔다.

다만 트랜스지방은 총내용량(128g)당 평균 0.03g으로 1일 섭취권고량(2.2g)의 1.3%수준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대상은 마트․편의점 및 베이커리 전문점에서 소비자가 즐겨먹는 빵류 199종(가공빵 119개, 조리빵 80개)이다. 

당류 함량 최대·최소 제품.[자료=식약처]

당 함량이 가장 높은 빵은 샤니 '참참만쥬'(110g)와 뚜레쥬르 '밤식빵'(101g)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낮은 제품은 푸드코아 '말차소라빵'(2g), 뚜레쥬르 미니데니쉬(1g)이며 제품 특성 및 제조방법에 따라 당류 함량이 다양했다.

특히 크림빵류는 제품 간의 당 함량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당류 함량이 가장 높은 초코소라빵(도투락식품)과 함량이 가장 낮은 말차소라빵(푸드코아) 간 19.5배 차이를 보였다. 

빵 종류 중 가장 당 함량이 높은 것은 케이크빵류(평균 21g)로 가장 낮은 식빵류(평균 5.3g)에 비해 4배 차이를 보였다. 다만 밤식빵의 경우 당류 함량이 높아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밤식빵(뚜레쥬르)은 460g중 당류 101g으로 모두 섭취 시 1일 당류 섭취권고량(50g)을 초과하게 된다.

또한 수입빵은 대용량으로 국내빵보다 당 함량이 높아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다. 

김미현 공주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김미현 교수는 “소비자들이 식품을 구매할 때 영양표시를 꼭 확인하여 당·트랜스지방이 적은 제품을 선택하고,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당류를 과잉섭취하지 않도록 식습관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수입 가공빵의 당류 함량.[자료=식약처]

한편 트랜스지방은 대부분 제로(0)수준으로 조사됐다. 국내빵의 평균 트랜스지방 함량은 총내용량 중 128g(50~750g)당 0.03g(0.0~0.86g)으로 WHO 1일 섭취 권고량(2.2g)의 1.3% 수준이다. 빵류(119개) 중 트랜스지방은 92%(109개)가 제로화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공․조리식품의 건강 위해가능 영양성분(당, 나트륨, 트랜스지방) 모니터링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저감화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업계의 자발적인 저감화를 유도할 것"이라며 "빵류 제조업체는 자율적으로 저감화 계획을 수립해 원료 변경 및 품질특성을 고려한 저감제품 개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hj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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