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환경

속보

더보기

[일문일답] 조명래 장관 “동북아는 호흡공동체…미세먼지 정보 공유”

기사입력 : 2019년07월19일 15:00

최종수정 : 2019년07월19일 15:31

취임 8개월 환경장관 뉴스핌 인터뷰

[세종=뉴스핌] 김홍군 임은석 기자 =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지난 16일 서울스퀘어 서울상황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가졌다. 취임 8개월을 맞은 조 장관은 이번 인터뷰에서 미세먼지 해법과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방치폐기물, 낙동강 물 문제 등 다양한 환경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환경부 차원의 대응방침도 전했다. 아래는 조 장관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환경부 종합상황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07.16 pangbin@newspim.com

-지난해 11월 취임 후 8개월이 지났다. 소회를 얘기해달라.
▲정신없이 8개월이 갔다. 기존에 학회나 시민운동 쪽에 몸담고 있다가 정무직인 장관이 되고 보니 정치적으로 뭔가를 하는 것이 힘들었다. 익숙치 않았는데 조금씩 맞아가는 것 같다. 국민들의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를테면 미세먼지, 물, 폐기물 이런 것들은 국민의 생명과 관련된 것이다. 주무 장관으로서 책임과 의를 갖고 해결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며 여기에는 개인이 없는 것 같다. 국민을 위해서 일할 수 있다는 점이 어떤 면에서는 고맙고 국민들에게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

-미세먼지 관리 등 많은 현안이 산적해 있다. 어떻게 할 것인가
▲올해 대통령 업무보고 때 미세먼지, 낙동강 물 문제, 화학물질 안전문제, 환경산업육성 이 네가지를 핵심과제, 브랜드과제로 꼽았고, 추진하고 있다. 우선 미세먼지는 논란이 많지만 한중협력 등을 내실 있게 진행중이다. 올해 11월 동북아 장거리 대기오염물질 연구(LTP) 보고서가 발표된다. 지난 2월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 면담하면서 2016년 데이터를 받아 현재 검증하고 보고서를 작성 중인 것으로 안다. 한중 간에 미세먼지 조기경보도 공유할 예정이다. 동북아는 같은 하늘 아내서 숨쉬는 호흡공동체다. 물론 지구가 도는 방향 때문에 우리한테 주로 영향이 오고, 이는 중국도 인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경우 우리나라에 정보를 제공해 예보제를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하반기 중 우선적으로 북경과 서울간에 공유가 있을 전망이다. 또한 내년에는 지난 2월 만들기로 한 장관급 고위정책협의회가 정식 출범할 것이며 이를 발전시켜 자발적으로 미세먼지를 감축하는 협약체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미세먼지 관련 많은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여전히 미세먼지가 나아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미세먼지는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지금보다 3배는 더 심했다. 그런데 누구도 그때가 더 심했다고 기억을 못한다. 공기질은 전반적으로 좋아지고 있다. 미세먼지량도 지난 2년간 9.5% 줄었다. 문제는 미세먼지를 본격적으로 측정한 것이 2015년부터다. 특히 초미세먼지에 대한 말을 듣기 시작한 것이 얼마 안된다. 그래서 데이터가 없다. 국민 관심 높은만큼 데이터 축적이 중요하다. 또, 미세먼지에 대한 정책이 도입된지도 얼마 안됐다. 기초가 튼튼하지 못한 측면이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공기정체 크게 증가하면서 국민들이 체감하는 고농도 미세먼지 일수가 늘어서 공기질이 더욱 안 좋다고 느끼는 것 같다.

-미세먼지 관련해서 주무부처인 환경부 외에도 국조실의 미세먼지특별위원회,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등이 있어 '옥상옥'이라는 지적이 있다.
▲차이가 분명하다. 환경부는 환경부에 한정된 업무를 한다. 미세먼지는 환경부 한정으로 할 수 없다. 농업잔존물 등 농촌분야 미세먼지 적지 않다. 산업부 소관 발전소에서 많은 미세먼지 나온다. 자동차에서도 마찬가지다. 해수부 관장 선박에서도 나온다. 범부처적 대응 필요한 것들이 많아 각자 놀면 안된다. 이것을 집행하고 통합적으로 하는 것은 미특위다. 기후환경회의는 국민들이 생각하는 미세먼지 저감 아이디어 등을 수렴하고 이를 다시 알린다. 그런 것들은 기후환경회의에서 해주는 것이다.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 환경부 대책은
▲일본의 수출규제 대상인 불화수소 등 여러 화학물질에 대한 관리를 환경부가 담당한다. 대체물질 등을 국내서 개발하려면 환경부가 관장하는 제도 및 절차를 통해야 한다. 환경부 차원에서 문제해결에 도움될 수 있는 절차 등을 검토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폐기물에 대한 지적이 많다.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폐기물도 지금 열심히 줄이고 있다. 상당히 중요한 정책으로 다루고 있다. 내가 환경부에 오고 난 뒤 가장 많이 회의한 것이 폐기물 관련된 것이다. 작년에 폐기물 대란이 있다 보니 어떤 경우에도 올해 폐기물 대란 오면 안된다는 강박관념 갖고 사전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하는 논의를 하루가 멀다하고 하고 있다. 올해 전국적으로 산재돼있는 120만톤 폐기물 전량 수거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40%정도 치웠다.

-4대강 특히 낙동강 유역의 물 문제가 심각한데 해결책이 있나.
▲낙동강 물 문제는 정말 심각하다. 유역이 가장 길고 가장 오염이 심한데다 본류에 대한 의존도 심하다. 공장은 팔당댐보다 더 많으면서도 관리 지역은 훨씬 적은 것이 현실이다. 서울사람들이 맑은 물 먹는 것은 팔당댐을 잘 관리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인데 낙동강은 관리 지역 자체가 얼마되지 않는다. 그만큼 낙동강 물 문제가 심각한 것이다. 특히 강 상하류간 갈등이 심하다. 최근 문제 해결을 위해 용역 2가지를 시작했다. 또 상하류 지역의 각 지자체들이 참여하는 물 문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MOU를 바탕으로 두 가지 용역 추진 결과를 받아들이면 낙동강 물 문제 해결할 수 있는 틀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 인천에서 수돗물 문제가 터지면서 노후 상수도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 대책은.
▲분명히 해야 할 것은 상수도 업무는 지자체 업무다. 분권화에 의해 위임된 사무다. 일단은 지자체가 다 관리를 해야하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환경부 책임 묻는다면 포괄적 책임있지만 포괄적 책임으로 모든 것을 물을 수 없다. 다만 전체 상수도 시설이 워낙 개발시대 만들어져 노후화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관세척 규정이 없다. 우리 부가 작년에 상수도 관망 유지 관리를 위한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일본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5년, 10년 미국은 1년에 한 번씩 한다.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끔 기간을 정해 세척을 실시하면 된다. 하지만 10년 이하의 관에서도 불순물이 5~30% 나온다. 관리의 문제다. 관리 의무화 규정 도입하려고 하고 있고, 실시간으로 관의 수질상태를 측정해서 그 자리에서 딜레이 시키는 경고하고 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려고 한다.

 

 

kilu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사진
'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