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문화

속보

더보기

[중국기업] 천하의 가장 좋은 술, 농향형 백주의 경전 우량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6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중국을 대표하는 명품 백주(白酒, 바이주)인 우량예(五糧液). 우량예는 마오타이(茅臺)와 함께 중국 주류 업계 쌍벽을 이루는 백주 기업이다. ‘술의 도시’ 쓰촨성 이빈(宜賓)시에서 탄생한 우랑예는 오늘날 이빈시의 지역 경제를 주도하는 선두 기업이자 중국 증시의 대표적인 백주 종목이기도 하다.

우량예가 중국의 명품 술로 사랑 받는 이유는 명대 시기부터 전해져 내려온 600여 년의 전통 제조 방식과 우량예 산지 이빈시가 갖춘 천혜 자연환경 등 덕분이다. 특히 이빈시는 장강(양쯔강) 상류 중국 백주의 황금 3각지의 핵심 지대로서, 남아열대 우기 및 고온 습윤한 날씨 덕분에 술을 빚기가 가장 좋은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쓰촨성 이빈시에 있는 우량예 건물 [사진=바이두]

'다섯 곡물로 빚은 술'인 우량예는 수수 36%, 쌀 22%, 찹쌀 18%, 밀 16%, 옥수수 8%라는 황금 비율의 배합을 거친 후 포포곡(包包曲)이란 독특한 누룩을 넣어 지하 양조장에서 장시간 숙성을 통해 만들어진다. 이렇게 오랜 기간 발효와 숙성을 거치면서 깊고 진한 향을 품은 우량예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우량예는 이러한 농향(濃香)형 백주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술이다. 첫맛은 강렬하지만 입안에 은근한 달콤함이 맴돌며 마시다 보면 부드럽게 느껴진다고 한다. 우량예의 대표 제품은 ‘52도 우량예’이다.

깊고 풍부한 맛을 지닌 우량예는 지난 1915년 파나마 만국박람회에서 금상 수상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게 된다. 덩샤오핑 주석이 미국의 지미 카터 대통령 방중 시 국빈 연회에서 우량예로 대접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중국 명주 우량예를 탄생시킨 곳은 쓰촨성 남부에 위치한 이빈시이다. 이빈시는 중국 술 문화의 발원지로 무려 4000여 년이라는 유구한 양조 역사를 지니고 있다. 도시 내 600여 개의 크고 작은 물줄기가 흐르는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덕분에 이빈시는 우량예를 비롯해 우량춘(五糧春), 진탄위예(金潭玉液), 화샤춘(華夏春) 등 수 많은 명주를 탄생시켰다.

이빈시를 대표하는 우량예는 이빈시의 전체 백주 매출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017년 이빈시의 백주 매출액은 1036억 위안으로 처음으로 1000억 위안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우량예의 매출액은 802억 위안으로 전체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우량예는 쓰촨성 백주의 자존심이기도 하다. 구이저우(貴州)성 사람들이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백주가 구이저우마오타이라고 말하면, 쓰촨성 사람들은 천하에 가장 좋은 술은 우량예라고 응수한다. 우량예는 마오타이와 나란히 중국 백주의 최고 브랜드로 꼽힌다.  

중국의 명주 우량예 [사진=바이두]

우량예를 만드는 업체의 정식 명칭은 쓰촨성이빈우량예그룹(四川省宜賓五糧液集團, 000858.SZ)이다. 쓰촨성이빈우량예그룹은 1950년대 전통 양조공방 8곳을 합친 ‘중국전매공사쓰촨성이빈주공장’으로 출발해 1998년 오늘날의 명칭으로 변경됐다. 같은 해 선전 증시에 상장했으며 오늘날 마오타이와 함께 백주 섹터의 양대 종목으로 군림하고 있다.

지난 3일 중국 증시에서 우량예의 주가는 장중 130위안을 넘어 시가총액이 5000억 위안을 돌파하기도 했다. 백주 섹터 중 주가가 100위안을 돌파한 종목은 마오타이 등 소수뿐이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우량예의 연초 대비 주가 상승폭은 무려 167.62%에 달했다.

이러한 우량예의 주가 상승세는 양호한 실적과 브랜드 정비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우량예 매출액은 400억 3000만 위안을 기록해 전년 대비 32.61% 증가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38.36% 상승한 133억 8400만 위안을 달성했다. 지난 2017년 3월 리수광(李曙光) 우랑예 회장이 취임 후 난립하던 우랑예 브랜드를 정비에 나선 것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우랑예는 올해 매출 1000억 위안을 돌파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어 2022년에 1300억 위안을 달성하고, 2025년에는 중국을 넘어 세계 일류 명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야심 찬 포부를 갖고 있다.

 

eunjookim@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G전자, 홈로봇 '클로이드' CES 공개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아영 기자 = LG전자가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LG 클로이드는 AI 홈로봇의 역할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 제품이다. 사용자의 스케줄과 집 안 환경을 고려해 작업 우선순위를 정하고, 여러 가전을 제어하는 동시에 일부 가사도 직접 수행하며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공개는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를 지향해온 LG전자 가전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 클로이드가 세탁 완료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모습. [사진=LG전자] ◆CES서 보여주는 '제로 레이버 홈' 관람객은 CES 전시 부스에서 클로이드가 구현하는 '제로 레이버 홈' 시나리오를 볼 수 있다. 출근 준비로 바쁜 거주자를 대신해 전날 세운 식단에 맞춰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고, 오븐에 크루아상을 넣어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등이 연출된다. 차 키와 발표용 리모컨 등 일정에 맞는 준비물을 챙겨 전달하는 장면도 포함된다. LG 클로이드가 크루아상을 오븐에 넣으며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사진=LG전자] 거주자가 집을 비운 동안에는 세탁물 바구니에서 옷을 꺼내 세탁기에 넣고, 세탁이 끝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시나리오가 제시된다. 청소로봇이 움직일 때 동선 위 장애물을 치워 청소 효율을 높이는 역할도 수행한다. 홈트레이닝 시에는 아령을 들어 올린 횟수를 세어주는 등 거주자의 일상 케어 기능도 시연한다. 이러한 동작은 상황 인식, 라이프스타일 학습, 정교한 모션 제어 능력이 결합돼 구현된다는 설명이다. ◆가사용 폼팩터·VLM·VLA로 최적화 클로이드는 머리와 두 팔이 달린 상체와 휠 기반 자율주행 하체로 구성된다. 허리 각도를 조정해 높이를 약 105cm에서 143cm까지 바꿀 수 있으며, 약 87cm 길이의 팔로 바닥이나 다소 높은 위치의 물체도 집을 수 있다. LG 클로이드가 거주자 위한 식사로 크루아상을 준비하는 모습.[사진=LG전자] 양팔은 어깨 3축(앞뒤·좌우·회전), 팔꿈치 1축, 손목 3축(앞뒤·좌우·회전) 등 총 7자유도(DoF)를 적용해 사람 팔과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한다. 다섯 손가락도 개별 관절을 가져 섬세한 동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하체에는 청소로봇·Q9·서빙·배송 로봇 등에서 축적한 휠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해 무게 중심을 아래에 두고, 외부 힘에도 균형을 유지하면서 상체의 정밀한 움직임을 지원한다. 이족보행보다 비용 부담이 낮다는 점도 상용화 측면의 장점으로 꼽힌다. LG 클로이드가 홈트레이닝을 돕는 모습. [사진=LG전자] 머리 부분은 이동형 AI 홈 허브 'LG Q9' 기능을 수행한다. 칩셋, 디스플레이, 스피커, 카메라, 각종 센서, 음성 기반 생성형 AI를 탑재해 언어·표정으로 사용자를 인식·응답하고, 라이프스타일과 환경을 학습해 가전 제어에 반영한다. LG전자는 자체 개발 시각언어모델(VLM)과 시각언어행동(VLA) 기술을 칩셋에 적용했다. 피지컬 AI 모델 기반으로 수만 시간 가사 작업 데이터를 학습시켜 홈로봇에 맞게 튜닝했다는 설명이다. VLM은 카메라로 들어온 시각 정보를 언어로 해석하고, 음성·텍스트 명령을 시각 정보와 연계해 이해하는 역할을 맡는다. VLA는 이렇게 통합된 시각·언어 정보를 토대로 로봇의 구체적인 행동 계획과 실행을 담당한다. 여기에 LG의 AI 홈 플랫폼 '씽큐(ThinQ)', 허브 '씽큐 온'과 연결 가전이 더해지면 서비스 범위가 넓어진다. 예를 들어 가족과 씽큐 앱에서 나눈 메뉴 대화를 기반으로 식단을 계획하고, 날씨 정보와 창문 개폐 상태를 조합해 비가 오면 창문을 닫는 등의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퇴근 시간에 맞춰 세탁·건조를 마치고 운동복과 수건을 꺼내 준비하는 연출도 제시된다. ◆로봇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악시움' 첫 공개 LG전자는 홈로봇을 포함한 로봇 사업을 중장기 성장축으로 보고 조직·기술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HS사업본부 산하에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해 전사에 흩어져 있던 홈로봇 관련 역량을 모으고, 차별화 기술 확보와 제품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삼았다. LG 액추에이터 악시움(AXIUM) 이미지. [사진=LG전자] 이번 CES에서는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LG Actuator AXIUM)'도 처음 공개한다. '악시움'은 관절을 뜻하는 'Axis'와 Maximum·Premium을 결합해 고성능 액추에이터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액추에이터는 모터·드라이버·감속기를 통합한 모듈로 로봇 관절에 해당하며, 로봇 제조원가에서 비중이 큰 핵심 부품이다. 피지컬 AI 확산과 함께 성장성이 높은 후방 산업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가전 사업을 통해 고성능 모터·부품 기술을 축적해왔다. AI DD 모터, 초고속 청소기용 모터(분당 15만rpm), 드라이버 일체형 모터 등 연간 4,000만 개 이상 모터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기술력이 액추에이터의 경량·소형·고효율·고토크 구현에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휴머노이드 한 대에 수십 개 액추에이터가 필요한 만큼, LG의 모듈형 설계 역량도 맞춤형 다품종 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홈로봇 성능·폼팩터 진화 지속…축적된 로봇 기술은 가전에 확대 적용 LG전자는 집안일을 하는 데 가장 실용적인 기능과 형태를 갖춘 홈로봇을 지속 개발하는 동시에 청소로봇과 같은 '가전형 로봇(Appliance Robot)'과 사람이 가까이 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냉장고처럼 '로보타이즈드 가전(Robotized Appliance)' 등 축적된 로봇 기술을 가전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AI가전과 홈로봇에게 가사일을 맡기고, 사람은 쉬고 즐기며 가치 있는 일에만 시간을 쓰는 AI홈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인간과 교감하며 깊이 이해해 최적화된 가사 노동을 제공하는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비롯해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을 향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ykim@newspim.com 2026-01-04 10:00
사진
의대 정시 지원자 5년 만에 최저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올해 의과대학 정시모집 지원자가 큰 폭으로 줄어 최근 5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정시모집 지원자는 7125명으로 전년대비 32.3% 감소했다. 지원자는 2022학년도 9233명, 2023학년도 844명, 2024학년도 8098명, 2025학년도 1만518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4일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모습. 2026.01.04 mironj19@newspim.com   2026-01-04 15:5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