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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 ‘DMZ 브로맨스’ 냉소와 기대 교차

기사입력 : 2019년06월30일 08:22

최종수정 : 2019년06월30일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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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만남을 제안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프라이즈’ 트윗을 놓고 미국 언론과 전문가들 사이에 냉소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일단 그가 짧은 한국 방문 일정 중에 비무장지대(DMZ)를 포함시킨 것은 지난 2월28일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후 진전을 이루지 못하는 비핵화 논의의 재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DMZ에서 김 위원장과 만남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사진 촬영 이외에 어떤 소득도 기대할 수 없다는 회의론과 ‘브로맨스’의 재확인이 비핵화 협상 진전이라는 뜻밖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29일(현지시각) 미국 주요 언론은 DMZ에서 김 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실제 회동이 이뤄질 것인지 여부에 조명을 집중했다.

폭스뉴스는 최근 두 정상의 친서 교환 소식이 전해지면서 회담 재개에 대한 기대가 번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현직 대통령 가운데 북한 땅을 밟는 첫 사례가 될 것인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 위원장이 DMZ 방문 소식을 듣고 나타나면 악수를 나누고 2분 가량 만날 것”이라고 말했고, 북한 측은 이에 대해 흥미로운 제안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CNN은 사전 계획 없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이 성사되더라도 기념 사진 촬영 이상의 결과물을 기대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중국과 러시아의 바람대로 북한은 미국의 영향권에서 일정 부분 이탈했고, 1년 전에 비해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 사항에 응해야 할 필요성이 낮아졌다는 진단이다.

석학들 사이에서도 같은 목소리가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 센터의 조엘 위트 연구원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양국 정상이 대외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확인시켜준다면 긍정적인 일이겠지만 준비되지 않은 짧은 만남에서 비핵화 협상 진전을 이룬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반면 폭스뉴스는 DMZ에서 전례 없는 회동이 실제로 추진되면 공식 협상을 재개할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북한과 이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법에서 외교 정책의 불공정한 측면이 부각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 위원장과 강한 협상 의지를 보이는 반면 이란에 대해 매파 정책 기조에 무게를 두는 것은 편파적이라는 비판이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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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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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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