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지자체

속보

더보기

[르포] 자연과 하나된 권선지구 대규모아파트 “기반시설 나 몰라라”

기사입력 : 2019년06월28일 15:40

최종수정 : 2019년06월28일 15:41

생태천 품은 아파트 가격이 광교 1/3 불과
주민들 "2012년 완료예정 지구단위개발 지금이라도 이행하라"

[수원=뉴스핌] 정은아 기자 = 28일 밤새 내린 비로 수원시 권선동 대규모아파트 단지는 생태천과 나무들과 어울려 먼지하나 없는 아름다운 아침을 맞이했다.

1단지부터 7단지까지 조성된 아파트는 생태천을 아파트 안에 품은 내부 환경과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어울린 외부 환경이 어울려 수원시에서 자랑할 만한 아파트대단지로서의 품격을 가지고 있다.

수원아이파크시티 발전 및 마을공동체사업 추진위원회가 100여 명의 주민들과 함께 지난 25일 오전 10시부터 수원시청 정문에서 "분양당시 약속했던 권선지구 도시개발과 학교 설립을 신속히 이행하라"며 집회를 가졌다. 2019.06.25 [사진=정은아 기자]

그러나 이 대단지아파트가 최초 광교보다 높은 분양가로 분양됐던 당초 모습과는 다르게 최근 분양가를 밑도는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유는 분양 당시 약속됐던 학교시설과 공공청사, 소방서 등 당연히 들어와야 할 기반시설이 10년이 넘은 지금까지 고등학교 1개를 제외하고 착공조차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수원시 권선동 일대 약 100만 부지에 아파트, 주상 복합 등 주거시설과 복합상업시설, 테마쇼핑몰 입점이 예정되면서 높은 관심을 받았던 분양 초기와 비교된다.

실제로 아파트 외 학교부지, 공공청사부지, 근린시설, 소방서 부지는 높은 휀스가 설치된 채 빈 공터였으며 아파트 주변 도로 신호등은 차량조차 오가지 않아 점멸등으로 깜빡거리고 있었다.

또한 아파트단지 외에는 도서관 하나를 제외하고는 기반시설이 전혀 없었다.

그 도서관조차 아파트 부지 맨 끝자락에 위치해 있어 의혹을 받을 수 있는 여지를 남겨놓았다.

결국 아파트 주민들이 10여 년 만에 목소리를 높였다.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25일 오전 수원시청 정문에서 "수원시는 주민센터, 학교, 소방서, 복합체육시설 등 당초 약속했던 기반시설을 포함한 권선지구 지구단위개발 완료시기인 2012년을 지난 만큼 지금이라도 조속히 계획대로 이행하라"며 집회를 열었다.

수원시 권선지구 지구단위계획. 당초 계획과 다르게 현재 소방파출소, 학교시설, 동사무소, 공공복합용지는 착공조차 못하고 빈 공터로 남아 있다. [사진=수원 권선지구 아파트 위원회]

주민들은 "미술관이 최초 계획에는 우리 단지 내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돌연 행궁동으로 이전해 건설됐다"며 "우리 분양금 307억원을 들여 미술관을 지어주면서 입주민들을 위한 시설은 좌석 70개의 열람실 없는 2층짜리 도서관이 전부"라고 주장했다.

이어 "학부모들에게 가장 중요한 학교조차 과밀화로 방과 후 수업도 체육대회도 한번 열지 못했다"며 "우리랑 비슷한 시기에 분양했던 광교의 경우 2011년은 비슷한 가격이었지만 지금은 34평 기준으로 10억 대의 광교아파트 가격에 1/3밖에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러한 현상이 발생된 이유는 권선지구내 도시개발이 계획대로 순차적으로 들어서지 않기 때문"이라며 "미개발용지 개발 독려, 주민센터·복합체육시설 신설, 군공항 이전 및 골프장의 시민 숲 전환, 기존도서관 규모부족에 따른 도서관 신설, 초등학교 포화에 따른 대책 및 중학교 신설을 이행해 달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수원시는 공문을 통해 "지구단위계획은 건축물의 건축시기를 계획하고 시행하는 계획이 아닌 한계점이 있으며 우리 시도 건설사측에 공문, 방문, 유선을 통해 지속적으로 조속한 개발을 촉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수원 권선 대규모 아파트와 주변 현황 [사진=네이버 지도]

이어 "주민센터 분동은 2020년 상반기를 목표로 동청사 증축을 계획해 추진 중이며 복합체육시설 신설은 권선지구단위계획 구역 내 적정부지의 확보와 재원확보 등의 요건이 충족되야 사업추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학교대책에 대해서는 "초등학교는 보통교실과 특별교실 등 14개실을 증축 완료해 현재 학급당 평균 학생수가 28.4명으로 초등학교 학급편성 기준 30명보다 적다"며 "중학교설립 역시 주변 4개 학생배치시설의 여유(33실)이 충분히 있어 현재까지 학교설립요인은 발생하지 않으며 추후 권선지구 주변 여건변화에 따라 지속적인 검토를 하겠다"고 해명했다.

아파트 주민들은 28일부터 시청 앞에서 오전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경기도지사와 면담을 계획하고 있다.

jea06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