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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두석 장성군수 “옐로우시티 장성의 변화는 현재진행형”

기사입력 : 2019년06월27일 15:31

최종수정 : 2019년06월27일 15:31

대한민국서 가장 아름다운 꽃강 ‘황룡강’, 국가정원 지정 첫발
사람들이 몰려온다…명품 장성호 수변길·옐로우출렁다리 등

[편집자] 민선 7기 출범 1주년을 맞아 뉴스핌은 광주·전남 광역단체장과 자치단체장에게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들어보는 릴레이 인터뷰를 마련했다. 두 번째 인터뷰 주인공은 유두석 장성군수다.

[장성=뉴스핌] 박재범 기자 = ‘군민과 함께 매력있는 옐로우시티 장성!’으로 출사표를 던진 유두석 군수가 민선7기 1년을 맞았다. 민선6기와 민선7기 연이어 군민의 선택을 받은 유두석 장성군수는 전국 최초로 ‘옐로우시티’라는 컬러마케팅을 펼치며 성공적인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관광, 복지, 농업 등 지역 전반의 고른 성장을 통해 활기 넘치는 도농복합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장성의 유두석 군수를 만나봤다.

- ‘옐로우게이트’의 우뚝 선 모습이 옐로우시티 장성의 모습과 닮았는데.

▲광주에서 장성으로 향하는 국도 1호선 상에 세워진 ‘옐로우게이트’는 장성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컬러마케팅인 ‘옐로우시티 프로젝트’를 함축적으로 알리기 위해 조성한 가로 34m, 높이 28m 규모의 대형 조형물이다.

유두석 장성군수 [사진=박재범 기자]

다른 지역에 가보면 지역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장성은 그런 상징물이 없어 늘 아쉬웠다. 최근 몇 년 사이 ‘황룡강 노란꽃잔치’와 장성호 수변길이 전국적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장성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 장성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상징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삼각형은 장성의 안정, 상승, 희망을 상징하고, 사각형은 호남의 중심과 화합을 의미한다. 또 여기에 세 가지 색이 쓰였는데 삼각형에 쓰인 노란색은 장성군이 표방하는 ‘옐로우시티’를 상징한다.

‘옐로우시티’는 사계절 내내 노란 꽃과 나무가 가득하고 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자연친화적 도시를 뜻하는 장성의 도시브랜드이다. 사각형에는 태극무늬를 상징하는 빨간색과 파란색이 쓰였는데 이곳을 오방색의 중심이기도 한 노란 삼각형이 통과한다.

호남의 중심, 나아가 대한민국과 세계의 중심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를 품고 있다. 현재 ‘옐로우게이트’는 장성의 랜드마크로 장성군민의 자긍심이 됐다.

- 황룡강하면 이제 꽃 축제가 떠오르는데.

▲과거에 황룡강은 잡풀로 우거졌었다. 그러나 가치의 재발견을 통해 사계절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품 꽃길로 재탄생했다. 정말 가슴 벅찬 변화이다.

2015년부터 홍수에 취약한 지점을 정비해 둑을 높이고 군민들과 함께 꽃을 심으며 황룡강을 가꿨다. 황룡강변에 3㎞가 넘는 꽃길을 만들어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를 열었다.

축제는 대성공이었다. 2년 연속 100만에 가까운 관광객이 다녀가는 큰 성공을 거뒀다. 이에 황룡강은 명실 공히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강(Flower River)’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노란꽃잔치’의 대성공으로 축제정책의 방향도 재설정했다. 매년 5월에 열리는 20년 전통의 홍길동 축제에 황룡강의 봄꽃을 더하고 축제 명칭도 새롭게 ‘장성 황룡강 (洪)길동무 꽃길 축제’로 변화를 시도했다.

다행히 꽃 양귀비, 수레국화, 양귀비 등이 만개한 5만평의 황룡강 꽃길은 가을에 이어 봄에도 사람들의 발길을 장성으로 이끌었다. 3일간의 축제기간과 나들이객 맞이 기간 봄 축제 개최이래 가장 많은 24만 7000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민선7기 나는 황룡강을 국가정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재 그 사전단계인 전남도 지방정원 지정이 순항 중에 있다.

장성 황룡강 꽃길 [사진=장성군]

- 새롭게 그려진 장성의 관광지도 중 한 곳을 추천한다면.

▲황룡강과 함께 지난 1년간 장성군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다녀간 곳으로 ‘장성호’를 꼽을 수 있다. 황룡강에서 시작된 변화가 장성호 수변길로 이어지며 지역경제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축제 기간 동안 주요 관광지 인근 외식업소와 숙박업소는 전례 없는 특수를 누렸고, 장성호 주차장에 마련된 농특산물 판매에 참여하는 농가들은 매주 꾸준한 소득을 올리고 있다.

‘내륙의 바다’라고 불리는 장성호는 장성군과 광주, 나주일대에 생활·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댐이다. 장성호는 ‘수변 백리길’을 최종 목표로 7.5㎞의 수변길과 출렁다리가 놓이면서 순식간에 장성의 새로운 인기 코스로 떠올랐다.

호수 바로 옆에 놓인 나무데크길을 걸으며 숲과 호수의 풍광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그 매력 덕분에 전라남도의 추천관광지와 한국관광공사 ‘이달의 걷기 길’에 선정되기도 했다.

나무데크길을 따라 걷다보면 호수를 가로지르는 장성호의 또 하나의 명물‘옐로우출렁다리’를 만날 수 있다. 다리 양 끝에는 황룡을 형상화한 21m 길이의 주탑이 우뚝 솟아있다. 출렁다리의 길이는 총 154m로 다리 한가운데서 보는 장성호의 풍광은 한 마디로 절경이다.

수변길과 옐로우출렁다리를 즐기기 위해 주말이면 5~6천여 명이 장성호를 다녀간다. 늘어나는 관광객 맞기 위해 장성호 우안 수변길 조성에 착수했고, 편의시설과 전망부교 등을 설치하고 있으며, 오는 12월에는 두 번째 출렁다리도 개통할 예정이다.

- 장성하면 실버복지를 빼놓을 수 없다. 독특한 실버복지 정책이 눈에 띄는데.

▲장성은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8%에 이르는 초고령사회다. 어르신의 행복해야 장성이 행복할 수 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효도권과 토방낮추기 사업이다.

‘효도권’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목욕과 이·미용에 쓸 수 있는 쿠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어르신 한 분께 매달 1만5000원을 드리는데 최근에 이용 불편을 줄이기 위해 5000원 권과 1000원 권을 나눠서 발행하도록 조정했다.

효도권은 어르신뿐만 아니라 지역 상가들도 반기는 진짜 효도사업이다. 실제 지난 3월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용자의 98.5%가 만족한다는 답변을 주셨다.

‘토방낮추기’는 마루가 높은 옛날식 집의 마당과 토방 사이에 경사로나 계단을 무료로 설치해 주는 사업이다. 다리가 불편한 시골 어르신들이 마루를 오르내리는 것이 불편해보여 높은 마루와 마당을 편하게 다니실 수 있는 시설 보완이 절실하다고 느꼈다.

장성은 전국 최초로 불법건축물 이행강제금 수입을 주거 약자를 지원하는 데 사용한다는 내용의 건축진흥 특별회계 조례를 만들고 매년 이행강제금으로 어르신들의 주택을 수리해드리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광주・전남 최초로 공공실버주택이 문을 열었다. 중앙부처는 최초 사업 추진 당시 신청자격을 광역자치단체로 한정했지만,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주장하며 기초자치단체로까지 신청대상 확대를 건의했다.

또 100세대 였던 사업량에 50세대를 추가로 확보하였으며, 건축비용 등 총 164억원을 전액 국비로 유치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주거공간인 아파트와 건강증진, 여가활동 및 복지서비스가 원스톱으로 해결되는 공공실버주택 ‘누리타운’을 지었다. ‘누리타운’의 운영 방식과 어르신들을 배려한 내부시설 등을 벤치마킹하러 전국에서 찾아오고 있다.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한 복지정책도 다양하다. 고가의 접종비용으로 상대적으로 맞기 힘든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지원하기 위해 올 초 ‘장성군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65세 이상 주민에게는 예방접종비의 70%,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전액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접종중인데 사업시작 일주일만에 60%의 접종률을 보였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우리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사업인지 느낄 수 있었다. 보람이 느껴졌다.

이외에도 노인성 난청으로 보청기 착용이 필요한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을 위해 보청기업체와 업무협약을 맺어 본인 부담금 20만 원만 내면 보청기를 맞출 수 있도록 ‘보청기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 또한 시작 4개월 만에 지원이 모두 완료됐다. ‘백내장 수술비 지원사업’도 어르신들의 관심과 참여로 진행 중에 있다.

여기에 어르신들의 안방이 되고 있는 경로당 지원사업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안마의자, 운동보조기구 등을 순차적으로 보급하고 있다.

장성의 새로운 랜드마크 '옐로우게이트'[사진=장성군]

- 군정 추진에 ‘협업’을 중시한다고 들었는데 성과는.

▲나는 ‘협업의 힘’을 믿는다. 개개인의 능력으로 낼 수 있는 결과와 그들이 함께 했을 때 만들어낼 수 있는 결과는 매우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의 2년 연속 성공 뒤에는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팀’이 있었다.

최근 굵직한 공모사업 선정으로 장성 지역에 활기가 돌고 있다. 장성군 총 인구 4만 7천여 명 중 농업인구가 약 27%를 차지하고, 매출규모가 1000만원 미만인 농가의 비율이 60%에 달한다.

또 60세 이상의 고령농업인이 67%에 이르고 있어 농산물 판로 확보, 중소농 소득 보장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했다.

군은 먹거리 종합전략 수립을 위해 신속히 전담조직인 농식품유통과를 신설하고, 부서별 전문가들로 T/F팀을 구성했다. T/F팀은 농식품부에서 추진하는 지역푸드플랜 공모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지역민의 공감대 확산을 위한 토론회, 교육, 워크숍 등을 진행하며 공모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성과가 좋다.

장성군은 공모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어 2020년 100~150억 규모의 푸드플랜 패키지 지원 공모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유리한 기회를 잡고, 내년 공모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역 청년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모은 ‘편백숲 어울림(林) 치유여행 프로젝트’도 농식품부 신활력플러스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로써 군은 2020년까지 국비 49억 포함 총 70억을 투입해 편백나무 숲을 청년과 마을, 도시민이 어우러지는 치유여행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축령산에 활기를 불어넣을 이 사업은 치유여행 활동가를 양성해 지역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축령산을 둘러싼 4개 권역 마을 주민들의 역량을 강화해 주민 소득 향상으로 이끄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장성 축령산에는 신활력플러스사업 이외에도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100대 과제로 선정된 ‘노령산맥권 휴양치유벨트 사업’으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90억원이 투입돼 축령산에 산림 치유시설 공간이 확충될 예정이다.

이 모든 사업들이 더해지면 축령산이 장성의 성장을 이끄는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도 장성군은 각종 공모사업 대비는 물론, 건축물 신축, 도로변 화단조성에 있어서도 다양한 분야의 담당자들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한다. 필요에 따라서는 주민들도 T/F팀에 참여해 일익을 담당하는 등 협업을 통한 가시적인 성과들이 군의 농산업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장성호에 설치된 옐로우 출렁다리 [사진=장성군]

- 장성의 미래를 바꿀 역점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장성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미래 먹거리 발굴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국립심혈관센터 설립과 고려시멘트 공장부지 개발, 덕성행복마을 조성 등이 그것이다.

‘국립심혈관센터’는 전국 11개 대학병원 부설 심·뇌혈관질환센터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의료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10여 년 전부터 정명호 전남대 의대 교수와 함께 국립심혈관센터 장성 설립을 준비해왔고, 2017년 마침내 문재인 정부 100대 과제이자 광주・전남 상생과제로 선정됐다.

나노단지 인근 장성 지역에 국립심혈관센터 본원이 설립되면 연구단지와 관련 의료산업이 함께 들어서면서 장성에 미치는 경제 효과 역시 아주 클 것으로 예상된다.

장성 초입에 위치한 고려시멘트 공장은 장성군의 상징과도 같은 기업으로 그동안 장성군의 발전에, 특히 경제발전에 많은 도움이 됐다.

그러나 경제적 소득보다 ‘삶의 질’이 중요시 되며 공장 폐쇄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이 조심스럽게 수면위로 떠올랐다.

이에 우리 군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시멘트 공장을 폐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고, 고려시멘트(주) 측의 적극적인 협조로 지난 2월 군과 고려시멘트(주)가 ‘개발모델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용역 공동수행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최근에는 이와 관련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문단도 구성해 최적의 개발모델을 모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장성을 최고의 배후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 남면 덕성리와 녹진리 일원에 대규모 주택단지를 조성한다. 남면은 광주광역시를 연결하는 국도 1호선, 고속도로, 광주 3순환도로가 나란히 지나 접근성이 좋고, 친자연적 환경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도시생활과 전원생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적지다. 최근 LH와 남면 덕성행복마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려시멘트 공장부지 개발과 남면 덕성행복마을 조성은 이제 첫 단추를 끼웠다. 장성의 미래를 획기적으로 바꿀 역점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가며 추진할 방침이다.

- 민선7기 2년을 시작하며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1990년대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 재직시절 지인에게 선물 받은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로 이야기를 시작하고 싶다. 나를 사로잡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서문에 쓰인 문장 하나가 있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유 교수는 조선시대 문인 유한준 선생의 글을 인용해 문화유산에 대한 진정한 안목은 ‘사랑’을 통해 갖춰진다고 했다.

나는 군정에 대한 진정한 안목 또한 ‘사랑’을 통해 갖춰진다고 믿는다. 장성에서 태어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장성을 사랑하는 나의 마음은 변함이 없다. 장성군민들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새로 시작되는 민선7기 2년, 장성의 변화는 계속될 것이다. 황룡강은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꾸준히 가꾸고, 황룡강 물길 따라 꽃창포를 심어 ‘전국 최대의 꽃창포 군락지’를 만들 계획이다.

또 최근 블루오션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지역특화산업’ 육성을 위해 ‘앵무새 체험관’을 신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앵무새 체험관은 지난해 추석연휴와 노란꽃잔치 축제기간 이미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결국 사업의 성공은 지역경제 활성화이다. 황룡강에서 창출되는 경제효과가 주민소득과 직접 연결되어야 한다. 그동안 호남철도로 단절된 황룡강과 장성읍을 직접 연결하는 청운지하차도 개설을 추진중에 있다. 장성읍 시가지와 서부권역간의 접근성을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지금 나는 우리 아들 딸 을 위한 미래를 디자인 중이다. 우리가 추진하는 사업들로 훗날 장성군민들이 보다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군민의 붓이 되어 장성을 그려가고 있다. 

jb545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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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새 얼굴은?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누가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로 얼굴을 알릴까.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종합 뉴스 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 스테이지'가 20일 시작된다. 뉴스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19일 "본선 진출자로 선발된 24팀(명)의 라이브 영상이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지난달 12일 본선에서 경합하게 될 24팀(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개인 221명과 단체(밴드) 82팀 등 총 303명(팀)이 지원해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올해 대회에는 아마추어와 프로 등 다양한 연령과 이력을 가진 싱어송라이터가 몰려들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지상파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부터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 등에서 입상한 실력자는 물론 이미 드라마 OST에서 두각을 보인 참가자도 있었다. 본선 진출자들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한다.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매주 2명(팀)씩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의 '히든스테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고 밝혔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히든 스테이지'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온라인을 통한 싱어송라이터 선발 대회다. 9월 첫째 주 금요일 마무리되는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음악 팬들의 평가를 합산해 최종 결선 무대에 나설 톱 10을 선발한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톱 10이 겨루는 제3회 '히든 스테이지' 최종 무대는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 광장에서 펼쳐진다.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1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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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XR '프로젝트 무한' 9월 출격 [서울=뉴스핌] 서영욱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오는 9월 29일 국내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다. 10월 13일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위주의 하반기 전략에서 XR 기기를 새 성장 축으로 더하며 애플·메타와의 차세대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내달 폴더블폰 언팩에서 시제품 전시와 티저 영상 공개로 먼저 시장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無限)' [사진=삼성전자] ◆구글과 손잡은 첫 안드로이드 XR 헤드셋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무한'의 언팩과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며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프로젝트 무한'은 구글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처음 탑재한 제품이다. 이 플랫폼은 삼성과 구글이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공동 개최한 'XR 언락(Unlocked)' 행사에서 첫 공개됐다. 웨어러블용 '웨어 OS(운영체제)' 공동 개발 이후 양사가 또 한 번 OS 차원의 전략적 협력을 확장한 사례다. 프로젝트 무한은 XR 기기의 고질적 문제였던 착용감·콘텐츠 부족·배터리 효율·연산 성능 등의 한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머리 형태를 반영한 착용 디자인을 완성했고, 시선 추적, 제스처 인식,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멀티모달 입력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와 통합된 자연어 대화 기능까지 더해,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구현을 강조했다. 김기환 삼성전자 MX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 1월 "플랫폼, AI 모델, 콘텐츠, 단말기 등 모든 기술 요소를 OS 단계부터 통합 개발한 사례"라며 "웨어 OS처럼 안드로이드 XR도 생태계 차원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 핵심에는 퀄컴이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으로 제조한 'XR2+ 2세대' 칩셋이 들어간다. 고성능 연산과 그래픽 처리 능력, 최대 12개 이상의 카메라·센서 동시 제어 기능이 구현된다. 패스스루(Passthrough) 기능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몰입형 경험도 지원한다. 또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와의 유기적 연동성도 삼성의 강점이다. 갤럭시 생태계에서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를 XR 환경으로 확장, 개인화된 서비스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 삼성의 '반전 카드'삼성전자는 XR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현재 글로벌 XR 시장은 메타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메타는 '퀘스트' 시리즈로 지난해 기준 VR 헤드셋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저가형 '퀘스트 3S'의 판매 호조로 4분기 점유율이 84%까지 상승했다. 애플도 지난해 '비전프로'로 고급형 XR 시장에 본격 진입했으나, 높은 가격(3499달러)과 콘텐츠 부족 문제로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 비전프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3% 급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가상현실(V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VR 콘텐츠 부족, 하드웨어 무게·발열·배터리 지속시간 등 기술적 한계가 성장 정체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기업용 수요는 교육·의료·군사·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범용성과 확장성, AI 기반 상호작용 등 차별화된 XR 플랫폼 전략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기존 안드로이드 개발자 생태계를 그대로 XR로 확장 가능하도록 해 개발 허들을 낮췄다. 기존 모바일 앱 상당수가 수정 없이 XR 헤드셋에서도 실행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출시 초기부터 풍부한 콘텐츠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의 약점을 보완하는 카드로 평가된다. 구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5'에서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을 연말 출시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구글 유튜브 채널] ◆삼성-구글 연합, '스마트안경'까지 전선 확대삼성과 구글의 XR 협력은 헤드셋을 넘어 차세대 웨어러블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스마트안경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구글 I/O 2025 행사에서 공개된 이 협력 프로젝트는 연말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스마트안경은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통합돼 독립형으로 작동하며,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 지도 길찾기, 음성 명령, 상황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드웨어는 삼성이, 디자인은 젠틀몬스터가, 운영체제·AI 서비스는 구글이 맡는다. 10년 전 실패로 끝났던 구글 글라스의 한계를 넘어 본격적인 스마트안경 대중화를 겨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2025~2026년을 기점으로 XR·AR(증강현실) 시장이 다시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AR 스마트안경 시장이 반등하며 내년까지 30% 이상의 연평균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AI 발전과 결합된 'AR+AI' 융합 트렌드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 제품에 관한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2025-06-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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