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이란 “하메네이 제재는 국가에 대한 공격”

기사입력 : 2019년06월26일 01:47

최종수정 : 2019년06월26일 01:48

이란, 내달 7일부터 핵 합의 이행 추가 축소 확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25일(현지시간) 이란 정부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제재가 국가 전체에 대한 공격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하메네이를 직접 겨냥한 제재를 발표한 후 이란 측에서는 백악관을 “정신지체”라고 표현하며 향후 대화 가능성을 닫는 등 강한 적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은 트위터에서 “모든 대량살상, 무기(WMD)에 대해 처음으로 파트와(종교적 율법해석)를 선포한 최고지도자를 공격하는 것은 국가에 대한 직접 공격”이라면서 “이 같은 행동은 이란인의 통합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등을 겨냥한 대이란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한 미국은 지난주 이란의 미국 무인 정찰기(드론) 격추 사건이 없었더라도 이 같은 제재를 부과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지난해 이란 핵 합의(포괄적 공동계획, JCPOA) 탈퇴를 선언한 후 미국과 이란의 관계는 크게 악화했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 5월 이란산 석유 금수 조치 면제를 종료해 이란의 석유 수출을 제로(0)로 줄여 이란 정부를 강하게 압박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TV 연설에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트럼프 정부를 정신지체라며 이번 제재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이란 정부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미국의 군사력을 강조하며 이란이 미국을 어떤 형태로라도 공격하면 엄청난 보복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라비에이 대변인은 별도의 트윗에서 미국이 모하마드 자비드 자리프 외무장관에 대한 제재를 부과한다면 워싱턴이 대화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해석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전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번 주 후반 자리프 장관도 제재 명단에 오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라비에이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을 원한다면서 동시에 협상에 제재를 가하고 있다”면서 “자리프 장관을 제재하는 것은 그의 주장이 표면적이며 논리적인 외교를 두려워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은 유럽 서명국들의 상호 대응이 없다면 2015년 이란 핵합의를 이행할 이유가 남아있지 않다고 밝혔다.

아락치 차관은 “유럽 측에서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해 이란이 단독으로 약속을 이행할 이유가 남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란은 내달 7일 핵 합의 이행 2차 축소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란은 이미 지난 8일 합의 이행 축소 1단계를 시작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