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 자동차 업계 "멕시코 관세 부과 실현되면 최대 10억달러 관세 비용"

기사입력 : 2019년06월05일 14:59

최종수정 : 2019년06월05일 14:59

[디트로이트 로이터=뉴스핌] 백지현 기자 = 미국 시장 내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멕시코산 물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날짜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관세 비용에 대한 예측을 내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 브랜드 토요타는 4일(현지시간) 미국 딜러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멕시코산 물품에 대해 관세가 부과되면 최대 10억달러의 관세 비용이 들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토요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토요타는 무역 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업계 내 잠재적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자동차 업계의 부담이 큰 이유는 멕시코산 부품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미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멕시코에서 수입한 자동차 부품이 연간 479억달러에 이르고, 자동차와 트럭은 각각 341억달러와 338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가 중앙아메리카에서 오는 이민자 행렬을 막지 못하면 오는 6월 10일부터 멕시코산 물품에 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점진적으로 관세율을 인상해 10월 1일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밥 카터 토요타 북미 판매 담당 상무는 미국 딜러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관세 비용으로 최소 2억1500만달러에서 최대 10억7000달러를 지불할 수 있다고 전했다.

카터 상무는 이어 본사가 미국 시장에 판매하려고 계획한 토요타의 중형 픽업트럭 모델인 타코마 전 수량 중 65%가 멕시코 바하에 있는 생산 공장에서 수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 등 능동안전시스템 개발사인 앱티브의 케빈 클라크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투자자들에게 5%의 관세가 부과될 경우 매달 1700만달러이 관세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스티브 키퍼 제너럴모터스(GM) 글로벌 구매 총괄 부사장은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예측 관세 비용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관세가 불확실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인 LMC오토모티브는 업계가 5%의 관세를 한달동안 감당하겠지만 예고대로 오는 10월 25% 관세가 부과되면 자동차 산업에 대한 파괴적인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신규 자동차 판매량이 매년 최대 150만대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LMC에 따르면 멕시코로부터 수입되는 모델의 가격은 평균 8500달러까지 인상될 수 있고 미국에서 부품 조립을 하더라도 2500~3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 

로이터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다음주 관세 부과 시행을 앞두고 주요 자동차 부품의 배송을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업체들은 멕시코산 자동차를 수입하는 일부 계획을 연기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공화당 상원의원들에 백악관과 접촉해 관세 부과 시행을 막아줄 것을 압박하고 있다.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공화당에서도 멕시코 관세 부과에 대해 지지가 별로 없다고 밝혔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