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일문일답] 김현석 삼성 사장 "가전사업 수익, 나아질 것"

기사입력 : 2019년06월04일 16:00

최종수정 : 2019년06월04일 16:00

"과거엔 투자 많아 수익 낮았던 것...대부분 마무리"
"공급 체계에도 변화..가격 인상 없이 수익 추구"
"연내 소비자 맞춤형 가전 2~3개 더 선보일 것"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가전 사업에 대대적 변화를 꾀한다. 기존에는 기능을 강조하면서 단조로운 색상과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였다면 앞으로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가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선 계속된 제품의 변화가 수익성을 떨어뜨릴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소비자 중심의 혁신이 결국엔 수익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부문 사장이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프로젝트 프리즘의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냉장고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제품 조합과 색상·재질 등 자신만의 디자인을 선택해 주방에 맞게 설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2019.06.04 dlsgur9757@newspim.com

삼성전자는 4일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간담회에서 가전 사업의 새로운 비전인 '프로젝트 프리즘'과 첫 번째 결과물인 '비스포크' 냉장고를 소개했다.

비스포크는 기존의 냉장고와 개념을 달리한 제품이다. 빌트인 가구처럼 냉장고 앞면을 평평하게 디자인하고 도어(문) 색상과 소재를 다채롭게 바꿀 수 있다. 도어 타입과 냉장·냉동 구성에 따라 총 8가지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3가지 소재, 9가지 색깔을 적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만들어 낼 수 있는 경우의 수는 2만여 가지다.  출고가는 구성에 따라 104만9000원에서 484만원이다.

다음은 가전사업 부문(CE) 김현석 사장, 생활가전사업부 최중열 디자인팀장, 송명주 상품운영 상무, 양해순 상품기획 상무와의 일문일답이다.

-비스포크처럼 개인 맞춤형으로 가면 대중성에서 멀어질 수 있다. 

▲ 김현석 : 비스포크도 대중성을 갖고 있다. 일부 일부 매장에서 비스포크를 먼저 선보였는데 비스포크 선호 비중이 45%를 차지했다. 오늘 공개하고 마케팅 들어가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사내에서는 여성들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걱정하지 않는다. 

▲ 최중열 : 이미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고 있다. 우리가 제안한 색상은 소비자들이 대중적으로 많이 찾는 것이다. 

-비스포크만의 장점은?

▲ 양해순 : 냉장고 8개 라인업이 한꺼번에 나오는 것은 우리가 처음이다. 4도어 프리스탠딩, 2도어, 각각 김치냉장고·냉장고·냉동고 기능을 갖춘 1도어 등이다. 이들의 디자인이 통일돼 있어 나중에 개별적으로 추가하더라도 조화가 된다. 특히 1도어 변온 냉장고는 삼성전자가 최초다. 

-제품에 다양한 변화를 주면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 경쟁사는 비슷한 디자인으로 가지만 수익성이 더 높다. 어떻게 보는지. 

▲ 송명주 : 과거 3~4년 동안 한국 냉장고 시장엔 성장이 없었다. 냉장고 자체에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살 필요를 느끼지 못한 것이다. 이 가운데 1인 가구가 대한민국의 30%를 차지한다. 취향에 맞는 냉장고를 선보임으로써 새로운 시장 수요를 창출해 낸다면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김현석 : 비스포크에서 조합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2만여개다. 그런데 가격은 기존과 차이가 없다. 즉, 디자인에서만 혁신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공급하는 체계에도 변화가 있었다는 말이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아준다면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과거 가전 사업부 수익이 안좋았던 것은 많은 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빌트인 시장에 진출하면서 투자가 늘어 수익이 낮았는데 대부분 마무리 됐다. 

-각 도어 색상과 재질을 바꿀 수 있다고 했는데 가격은?

▲ 송명주 :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격을 기존 냉장고와 같게 책정했다. 소재와 색상을 바꾸면 최소 8만원에서 20만원 사이 비용이 추가된다. 이는 바꾸고 싶을 때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 

- 글로벌에도 출시 하는지.

▲ 김현석 : 비스포크는 한국에 먼저 선보인다. 글로벌엔 각 국가별 트렌드가 다르고 관심도가 다르다. 때문에 이에 맞춰 색상, 소재를 달리해야 한다. 

-프로젝트 프리즘으로 고령화 시대에 맞는 가전도 선보인다고 했는데, 어떤 방향이 되는지.

▲김현석 : 고령화는 사회적으로 고려돼야 할 부분이다. 혼자 사는 노인들의 생활을 반영하는 부분에 신경을 쓰고 있다. 아직 대외적으로 발표하긴 이르지만 이르면 내년 관련 제품이 나올 예정이다. 

-앞으로 선보이는 가전은 프로젝트 프리즘을 중심으로 나온다고 했다. 기존 라인업은 어떻게 되는지.

▲김현석 : 과거엔 단품 위주로 제품을 내놨다면 이제는 프로젝트 프리즘을 통해 가전끼리 서로 어우러지도록 만들 계획이다. 기존 라인업도 프로젝트 프리즘에 들어간다. 일례로 냉장고 앞 면에 디스플레이가 있는 패밀리 허브 디자인이 비스포크에 적용될 수도 있다. 연내 프로젝트 프리즘 관련 가전은 2~3개 정도 더 선보일 계획이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