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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도"…'신과 함께_이승편' 고창석x오종혁과 서울예술단의 만남

기사입력 : 2019년06월03일 18:38

최종수정 : 2019년06월03일 18:38

주호민 동명 웹툰 각색한 '신과 함께_이승편'
고창석·오종혁 등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 자랑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웹툰으로도, 영화로도 큰 사랑을 받았던 '신과 함께_이승편'이 뮤지컬로 탄생했다. 연습현장은 안무와 노래로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기 위한 열기로 뜨거웠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박석용(왼쪽부터), 이윤우, 오종혁, 고창석, 송문선, 김건혜, 최정수가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신과함께_이승편' 연습현장 공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과함께_이승편'은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2019.06.03 mironj19@newspim.com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신과 함께_이승편'이 개막을 앞두고 3일 오후 서울예술단 연습실에서 현장을 공개했다. 김태형 연출은 "뮤지컬만의 특색을 살려 여러 각색과 음악적 시도를 하고 있다"며 새로운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신과 함께_이승편'은 주호민 작가의 원작 웹툰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2015년 초연된 '신과 함께_저승편'의 후속으로, 가택신과 차사들의 갈등과 대립, 화합을 통해 전세대를 아우르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원작과 달리 철거 용역을 하는 '박성호'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요한 인물로 각색됐다. 또 강림과 측왕이 등장하지 않는다.

김 연출은 "저승차사와 가택신의 싸움이 큰 축을 이루지만 아쉽게도 캐릭터를 축소하고 각색할 수밖에 없었다. '박성호'란 캐릭터를 강화해서 왜 일을 하게 됐고 일을 통해 어떻게 변해가는지 보여주면서 인간이 신을 버리고 오만하고 자만심, 이기심을 가지고 살면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여주고자 했다"며 "그 외에 한울동 주민들이 철거에 저항하는 모습, 함께 살아가는 커뮤니티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고창석, 박석용, 송문선, 이윤우가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신과함께_이승편' 연습현장 공개에서 하이라이트 시연을 하고 있다. '신과함께_이승편'은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2019.06.03 mironj19@newspim.com

집을 지키는 가택신 '성주' 역은 배우 고창석이 맡는다. 고창석은 15년 전 '여름밤의 꿈'이란 작품을 통해 서울예술단과 함께 작업한 경험이 있다. 당시 조연출이었다면 지금은 배우로서 다시 호흡을 맞춘다.

고창석은 "15년 전과 다름없는 모습으로 따뜻하게 받아줘서 편안하게 시작할 수 있었다. 사실 공연 기간이 짧아 아쉬웠고 부담도 있어서 처음에는 거절했다. 그런데 '킹키부츠' 때 함께했던 안무감독, 음악감독이 이 작품을 맡아 연락을 주셨다. 마동석도 만났는데 '재밌겠다'는 반응이었다. 소품감독이 동네 주민이라 만날 때마다 '같이 하자'고 하더라. 사람 인연, 작품 인연이라는게 있는 것 같더라"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노래라는 게 운동과 똑같다. 계속 해줘야하는데 저는 매일 안했다. 어느 단계까지 끌어올리는데 시간이 필요했다"며 "서울예술단의 작품은 상업극에서 할 수 없는 사회적인 부분을 깊숙하게 건드린다. 처음 리딩할 때 깜짝 놀랐다. 무대 언어로 바뀌면서 재밌고 신선한 장면도 많이 추가됐지만, 관객들이 공연 관람 후 많은 것을 가져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오종혁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신과함께_이승편' 연습현장 공개에서 하이라이트 시연을 하고 있다. '신과함께_이승편'은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2019.06.03 mironj19@newspim.com

뮤지컬화 되면서 비중이 높아진 철거 용역 일을 하는 청년 '박성호' 역은 배우 오종혁이 맡는다.

오종혁은 "사실 첫날부터 지각했다. 다른 작품들과 달리 서울예술단은 아침 9시반부터 오후 5시까지 연습을 하더라. 제가 몸이 풀리기 시작할 때쯤 연습이 끝나 본의 아니게 나머지 공부를 했다. 밤 11시 운동이 습관이라 연습 시간이 끝나고 혼자서 그 시간까지 혼자서 복기를 했다"고 털어놨다.

그 외에 카리스마 넘치는 저승차사 '해원맥' 역에는 최정수, 막내 저승차사 '덕춘' 역에는 김건혜가 '신과함께_저승편'에 이어 다시 한 번 최강 캐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여기에 성주신과 함께 가택을 수호하는 '조왕신' 역에는 송문선, 홀로 손주를 키우는 할아버지 '김천규' 역에는 박석용, 손주 '김동현' 역에는 이윤우가 캐스팅됐다.

김 연출은 "서울예술단이 할 수 있는 움직임, 합창을 통해 더 많은 시도를 할 수 있었다. 많은 단원들을 활용해 더 다양한 장면을 구성할 수 있었다"며 "저승편과 다른 무대지만 저승편의 연장선처럼 느낄 수 있는 무대다. 저승에서 바라보던 이야기가 땅에 내려와 이승에서 벌어지는 상징화된 무대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신과 함께_이승편'은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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