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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 "회사 설립 후 첫 유증, 주주들이 원한 것…실적으로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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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와 기관주주들 요청 많아 일반공모 방식 택해
E-jet 항공기 동체 생산 사업권 인수…회사 이익 증가 기여 클 것
내년 자회사 에이에스티지 코스닥 상장…글로벌 항공기 제작사 도약

[경남 사천=뉴스핌] 정경환 기자 = 아스트가 대규모 유상증자 실시와 관련해 주주들이 원해서 결정한 것이라며 실적 성장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스트는 지난 14일 경남 사천 본사를 방문한 기자들에게 "소액주주와 기관주주들이 유증을 많이 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희원 아스트 대표는 이 자리에서 "(주가가) 때가 되면 오를 것 같은데, 지금은 시장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시장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은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엠브라에르 E-jet II 항공기 동체 생산 사업권 인수로 회사 이익이 늘어날 수 있는 부분이 훨씬 크다"며 "영업이익률 15% 달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스트 주가는 지난 3월 29일 유증 공시 이후 전날까지 종가 기준 14.4% 하락했다.

김희원 아스트 대표가 지난 14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사진=아스트]

◆ 전무후무 RSP 사업권 인수…국가적 의미 커

아스트는 지난 3월 25일 세계 3대 항공기 제작사인 브라질 엠브라에르(Embraer)의 E-jet Ⅱ 기종 동체 제작 사업권을 1억1500만달러(약 13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그에 따른 인수 대금 마련 등을 위해 아스트는 같은 달 29일 1012억5000만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 방식의 유증을 실시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아스트가 인수한 사업권은 미국의 항공기 제조사인 트라이엄프(Triumph) 그룹이 엠브라에르 E-jet Ⅱ 기종의 국제공동개발사업(RSP, Risk and Revenue Sharing Program)에 참여해 항공기 동체와 후방 날개 일부를 개발 및 제작하는 사업으로, 그 규모는 약 2조원 대다.

회사 측에 의하면, RSP 사업권은 항공기 개발, 양산, 애프터마켓까지 사업의 리스크 및 수익을 참여 지분만큼 배분하는 계약방식으로, 축적된 기술력과 신뢰 관계를 구축한 선진업체 간 협력방식이다. 국내에서는 매우 생소한 비즈니스 방식이지만 글로벌 항공 제작 업계에서는 보편화된 사업 형태다. 고도의 기술력과 함께 수십 년 이상 안정적으로 부품 납품이 가능한 공급 능력을 갖춘 회사만이 RSP에 참여할 수 있다. 그만큼 진입장벽 또한 높다.

RSP 참여 효과는 매우 크다. 부품을 단순 하청 생산할 경우 큰 그림에서 기술개발에 참여하기 어렵고 장기적 수익 창출도 어렵지만, RSP 업체들은 기술력 확보는 물론 중장기적 수익성 확보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투자 부담이 있는 사업이지만, 20~30년 이상 지속적인 매출 확대와 장기적인 수익성이 확보돼 글로벌 항공제작사로 도약을 위해선 필수 관문으로 통한다.

김 대표는 "아스트의 이번 RSP 사업권 양수 계약 전까지 국내에서 민항기 동체 설계 기술 보유 사례는 전무후무 했다"며 "그렇기에 아스트가 인수한 엠브라에르 E-Jet Ⅱ 동체 제작 사업권은 국가적으로도 큰 의미를 지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계약 건에 대해 기업의 과감한 투자로 일궈낸 항공 분야 혁신성장의 모범사례라며, 금융 인프라 확충 등 다각적인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고 전했다.

아스트 경남 사천 신공장 내부 모습. E-jet II 후방 동체 2호기와 3호기가 출하 대기 중이다. [사진=정경환 기자]

◆ 올해 약 30대로 매출 500억~600억 증대 예상…2024년 연간 100대 목표

아스트는 트라이엄프로부터 E-jet Ⅱ 관련 기술이전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5년 이내 모든 기술을 완전히 들여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현재 원활히 기술이전을 진행 중이다. 올해 약 30대 납품을 시작으로 2024년 연간 100대 납품을 목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연내 E-jet II 동체를 최소 28대 납품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E-jet II만으로 연간 500억~600억원 매출이 늘어난다. 보잉 737 맥스 기종의 후방 동체 등 전체 제품을 합한 연간 매출은 올해 1850억원 가량이 될 전망"이라고 했다.

실제 지난 14일 기자들이 방문한 경남 사천 아스트 신공장은 E-jet II 후방 동체와 보잉 737 맥스 후방 동체 제작 작업으로 분주했다.

E-jet II 후방 동체 1호기 납품이 개시됐고, 2호기와 3호기가 제작 완료돼 출하 대기 중이었다. 2017년 새로 지은 신공장은 E-jet II 후방 동체 제작을 위해 지난해 증축, 13대를 동시 제작할 수 있는 캐파(CAPA)를 갖췄다. E-jet II 후방 동체 하나를 제작하는 데 약 3개월이 걸리는데, 단가는 보잉 737 맥스 후방 동체보다 3~4배 비싸다는 귀띔이다.

김 대표는 "사업권 인수로 아스트는 단순히 항공 부품을 수주받아 납품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개발단계부터 핵심 구조물의 설계·제작에 참여하며 항공기의 동체 설계 기술, 권한 및 지적 재산권까지 보유한다"며 "또한, 글로벌 '슈퍼 티어 1'으로 등극, 기술 신뢰성 확보를 기반으로 E-jet Ⅱ 항공기 외에 추가 수주 품목 확대도 기대된다"고 했다.

E-jet II 동체 사업권 인수대금에 대한 부담도 알려진 것보단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인수대금이 1억1500만달러지만, 트라이엄프가 엠브라에르로부터 받을 매출채권이 7500만달러가 있기에 아스트가 E-jet II 동체 사업권을 인수하는 데 들어가는 실금액은 4000만달러라는 이유에서다. 트라이엄프가 받기로 돼 있는 7500만달러는 4번에 걸쳐 들어오는데, 그 첫 번째로 2500만달러가 올해 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그렇게 보면, 우린 약 500억원에 사업권을 산 셈"이라며 "2500만달러 들어오는 올 4분기쯤 주가 부양이 예상된다"면서 "유증이 마무리된 이후에는 주가 분위기가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이번 유증에 약 70억 규모로 참여한다. 1대주주 자리를 잃을 수 있어 제3자배정이 아닌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를 택했지만, 그렇다고 지분율이 감소하는 것에 큰 거부감은 없다. 그는 "(이번 유증으로) 지분울이 줄어든다"면서도 "회사가 커갈수록 지분율이 희석되는 것은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 외에 우리사주조합과 대주주 및 회사 임원들도 각각 15%, 25% 정도 규모로 이번 유증에 참여키로 했다.

김희원 아스트 대표가 지난 14일 경남 사천 신공장에서 E-jet II 후방 동체 제작 공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아스트]

◆ 자회사 '에이에스티지' 내년 코스닥 상장…글로벌 항공제작사 도약

아스트는 자회사 에이에스티지(ASTG)를 내년 중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2016년 아스트는 보잉 등 다양한 세계 항공업체들의 항공기 부품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생산 능력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자회사 에이에스티지를 설립했다.

김 대표는 "2017년 에이에스티지 신공장 완공 이후 아스트와 관계사 오르비텍, 에이에스티지 3사의 연간 총 생산능력은 5000억원 수준을 확보, 글로벌 항공기 제작업체로서 역량을 충분히 갖췄다"며 "당초 목표는 2020년 3000억원 매출이었는데, 조금 지연될 수는 있지만 상당히 근접했다"고 말했다.

손재현 아스트 부사장은 이와 관련, "국가적으로 중요한 항공산업인데다, 아스트의 RSP 참여는 대단한 일인데 잘 모르는 것 같다. 설계, 제작 등에서 우수 인력이 많이 필요한데 지방 기업의 한계가 있다.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에이에스티지의 성장 계획은 명확하다. 초기에는 아스트가 수주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형태로 충분한 경험을 쌓은 후, 이후 항공 업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직접 수주를 따내는 방식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이에스티지의 2018년도 실적은 매출 662억9000만원, 영업이익 53억1000만원, 순이익 11억8000만원이다. 직원 수는 272명으로, 모회사 아스트와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2월 KB증권과 SK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추진을 공식화,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아스트는 에이에스티지 상장을 통해 글로벌 항공 부품 제작 업체로서 도약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명실공히 항공기 동체에 들어가는 전 컴퍼짓(Composite) 생산을 꿈꾸고 있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제조업체로서 1조 단위 매출은 가야 하지 않나 싶다"고 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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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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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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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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