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지오영, 블랙스톤 투자 '밸류 1.1조'… "상장 계획 없다"

기사입력 : 2019년05월08일 06:26

최종수정 : 2019년05월08일 16:15

블랙스톤 5000억원에 지분 46%, 밸류 1.1조원 평가 추산
"상장 추진 보류..외부 자금 필요 없는 상황"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의약품 유통업계 1위 지오영에 글로벌 사모펀드(PEF) 블랙스톤이 5000억원을 투자했다. 지오영의 기업가치는 1조1000억원으로 평가됐다. 블랙스톤은 46%의 지분을 갖게 된다.

[이미지=지오영]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블랙스톤은 지오영의 기존 재무적투자자(FI)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지분을 인수, 46%의 지분을 갖게 되는 딜을 진행했다. 지분인수 금액으로 약 5000억원을 투자, 지오영의 기업가치는 약 1조1000억원으로 평가됐다. 54%의 지분은 조선혜 회장 측(우호지분 포함)이 갖게 된다.

시장 일각에선 블랙스톤이 지오영의 기업가치를 2조4000억원으로 평가해 1조1000억원을 투자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기본적인 딜 관련 팩트를 잘못 이해해 벌어진 해프닝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딜에 정통한 핵심 관계자는 "잘못된 팩트를 기반으로 대부분의 매체가 소설을 쓰고 있다"면서 "기업가치는 1조1000억원, 블랙스톤은 약 5천억원을 투자해 46%의 지분을 갖게 되는 게 팩트"라고 확인했다.

조 회장과 블랙스톤은 '조선혜지와이홀딩스 주식회사(설립예정)'라는 홀딩스를 설립해 지분을 54%(조 회장과 우호지분)대 46%(블랙스톤)로 나누고, 이 홀딩스가 지오영을 100% 지배하는 방식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한다.

2018년 말 기준 지오영 주요주주 현황. [자료출처=지오영 감사보고서]

작년 말 기준으로 지분구조를 보면 'Sun-Hae Cho holdings Ltd'가 최대주주로 있으며 조선혜 회장 이름을 딴 'SHC'로 시작하는 법인들이 지분을 나눠갖고 있다. 이밖에 FI인 APFIN Investment Pte Ltd, 공동창업자 이희구 명예회장, 조선혜 회장 개인 등이 주요주주로 올라와있다. 앵커에쿼티측의 지분은 혼재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블랙스톤 측이 앵커에쿼티 등 기존 FI 지분을 인수하고 홀딩스를 설립하는 딜을 하면서 조 회장 측과 블랙스트온이 홀딩스 지분을 54대 46으로 나눠 갖게 된다. 이 홀딩스는 지오영을 100% 지배해 기존 지배구조보다는 구조를 상당히 단순화시키는 방향으로 딜을 진행하게 된다. 지오영은 앞서 지난 2009년 골드만삭스측이 약 400억원을 투자한 바 있고, 이후 2013년 앵커에쿼티 측이 이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선 블랙스톤이 상당히 높은 밸류로 투자를 진행했기 때문에 빠른 엑시트(투자자금 회수)를 위해 지오영이 상장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했지만, 상장에 대해 지오영 측은 특별한 계획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상장 계획에 대해 지오영 고위 관계자는 "현재는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다만 "하지만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할수 있는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몇 년전에 상장을 준비하다가 굳이 외부 자금이 필요없다는 내부 임원진들의 의견이 많아 상장 계획을 보류한 바 있다"면서 "우리는 외부 자금이 굳이 필요 없기 때문에 현재 상장 필요성이 없다. 다만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할 수는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랙스톤 투자 유치 배경에 대해서는 "블랙스톤과 친분이 두터운 관계였고, 지오영의 향후 기업가치가 더 커질것으로 보고 블랙스톤이 투자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일각에서 경영권 이슈에 대해 소설을 쓰는 곳이 있던데, 기본적으로 블랙스톤은 동업문화로 가는 회사이기 때문에 경영권을 행사하는 딜은 전혀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조선혜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장(가운데)이 18일 서울 서초구 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근희 뉴스핌 기자]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