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씨네톡] 스토리·연출·연기까지, 착한 영화의 정석 '나의 특별한 형제'

기사입력 : 2019년04월25일 11:10

최종수정 : 2019년04월25일 11:10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비상한 두뇌를 가졌지만 동생 없이는 어디도 갈 수 없는 세하(신하균). 건강한 신체를 가졌지만 형 없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동구(이광수).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이 두 사람은 20년 동안 ‘책임의 집’에 머물며 특별한 우정을 쌓아간다. 

하지만 그들에게 위기가 닥친다. ‘책임의 집’ 운영자인 신부(권해효)가 세상을 떠나자 모든 지원금이 끊긴다. 결국 ‘책임의 집’은 문을 닫고 두 사람도 헤어질 위기에 처한다. 세하는 동구와 떨어지지 않기 위해 구청 수영장 알바생 미현(이솜)을 수영코치로 영입, 동구를 수영대회에 출전시키기로 한다.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스틸 [사진=NEW]

영화 ‘특별한 나의 형제’는 1996년 광주 모 복지원에서 만나 형제처럼 지낸 지체장애인 최승규 씨와 지적장애인 박종렬 씨의 실화를 재구성했다. ‘달마야, 서울가자’(2004), ‘방가? 방가!’(2010), ‘강철대오:구국의 철가방’(2012) 등을 연출한 코믹 전문 육상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 영화의 특별함은 특별하지 않은 시선에서 나온다. 장애인이 주인공이지만, 그들을 특별하게 바라보지 않는다. 비범하게 그려서 영화적 재미를 얻는다거나 불쌍하게 바라봄으로써 지나친 연민을 일으키지도 않는다. 그저 평범하고 담담하게 우리 모두의 이야기처럼 풀어간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의 필요성도, 함께 더불어 살아가자는 메시지도 그래서 더 와닿는다. 

이는 육 감독의 세심한 주의가 있어 가능한 일이다. 영화를 보고 있으면, 그가 두 주인공을 희화화, 타자화하지 않으려 얼마나 노력했는지 고스란히 느껴진다. 큰 에피소드는 물론, 단어 하나도 허투루 쓰지 않았다.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모든 것을 배제했다. 감정에 호소하는 신파도 자제하고, 본인의 장기인 코미디도 절제했다. 매 순간 넘치지 않게 선을 지킨다.

배우들은 연기도 훌륭하다. ‘연기의 신’이라 불리는 신하균은 언제나처럼 관객을 배신하지 않는다. 그는 사실상 평범할 수 없는 세하 캐릭터를 오롯이 연기만으로 평범하게 만들어냈다. 이광수는 예능프로그램의 이미지를 적절하게 활용해 동구에 잘 녹였다. 무엇보다 좋은 건 두 사람의 호흡이다. 기대해도 좋다. 오는 5월 1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