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인보사 허가취소 여부, 이르면 5월말 나올 듯…관건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5년 간 이름표만 바뀌었다? 고의성·회사 주장 입증 관건
美FDA 임상 재개 여부 결정도 주목.. 식약처 참고 가능성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상품명 인보사케이주) 사태가 발생한 지 20여 일이 지났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지만, 결과는 이르면 5월 말께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보사-K[사진=코오롱생명과학]

◆ 15년간 바뀐 '인보사' 세포 이름표?

지난달 31일부터 제조·판매가 중지된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는 2017년 7월 식약처 허가를 받은 세계 최초의 유전자 치료제다.

인보사의 주성분은 동종 유래 연골세포(1액)와 세포 증진을 돕는 '티지에프-베타1'(TGF-β1) 유전자가 삽입된 형질전환세포(TC·2액)로 구성돼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2액인 TC가 연골에서 유래된 연골유래세포라고 기재하고 품목허가를 받았으나, 최근 유전학적 계통검사(STR) 결과 이 세포는 신장유래세포(293유래세포)인 것으로 드러났다.

품목허가에 기재된 세포와 실제 세포가 다르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인보사는 지난달 31일부터 판매가 중지된 상태다.

인보사 사태 초기부터 코오롱생명과학 측은 계속해서 TC가 처음부터 293유래세포였으며, 단지 이름표를 잘못 붙인 것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인보사를 처음 개발하던 2004년 당시 TC를 'PCR'이라는 시험법으로 검사한 결과, TC가 연골유래세포인 것으로 확인됐으나 시간이 흘러 STR 검사를 시행하자 결과가 다르게 나왔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명칭만 달랐을 뿐 전임상 단계부터 상용화 단계까지 동일한 세포를 사용했으니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 고의성·회사 측 주장 입증이 관건

코오롱생명과학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계속됐다. 업계에서조차 15년간 세포를 잘못 알았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온다. 의료계도 마찬가지다. 앞서 대한류마티스학회는 이달 16일 토론회를 열고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제대로된 검증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식약처는 역시 코오롱생명과학과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식약처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 허가 신청 당시 제출했던 서류 일체를 재검토한 결과 제출한 자료는 TC가 연골세포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세포가 신장세포로 바뀐 경위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식약처는 다음 달 말까지 자체 조사를 통해 처음부터 293유래세포를 사용했다는 코오롱생명과학 측의 주장이 맞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또 코오롱생명과학이 이 과정에서 고의성이 있었는지 여부도 밝혀낼 방침이다.

식약처는 이미 인보사 제조용 세포주 등을 수거해 STR 검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TC가 293유래세포라는 것을 확인했다. 코오롱생명과학 측의 주장이 사실인지 검증하기 위해 회사 측이 2004년 당시 시행했던 PCR 검사를 진행하고, 회사 측의 주장처럼 TC가 293유래세포의 특징을 보이지 않는지를 확인한다. 또 TC에 연골성장 인자가 있는지도 PCR 검사를 통해서 살펴본다.

TC가 연골유래세포에서 293유래세포로 변한 원인을 찾기 위해 식약처는 코오롱생명과학에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회사는 오는 5월14일까지 해당 자료들을 제출해야 한다.

또 식약처는 인보사의 개발사인 미국 코오롱티슈진, 세포은행인 바이오릴라이언스사, 위시사에 대한 현지실사를 할 예정이다. 아직 현지실사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식약처는 인보사의 안정성을 검증하는데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293유래세포가 종양원성 특성을 갖는 세포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최근 인보사의 안전성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코오롱생명과학 측은 판매 중지가 내려진 후 연 첫 기자간담회에서 TC 자체가 어떠한 세포에서 유래되든 특성상 종양원성을 가지고 있으며, 방사선 조사 과정을 통해 종양 원성을종양원성을 제거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환자단체와 시민단체는 인보사 허가 취소와 자발적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인보사를 투여한 환자들도 집단 소송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법무법인 오킴스는 최근 별도 홈페이지를 열고 소송을 낼 소비자를 모집하고 있다.

[사진=식약처]

◆ FDA 임상 재개 여부 결정도 주목

식약처 조사 계획을 고려하면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 여부는 이르면 5월 말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사안의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관련이 있는 만큼, 식약처가 FDA와 대화할 가능성도 높다.

코오롱티슈진은 미국 현지에서 인보사 임상 3상을 진행 중이었으며, 이번 사태로 임상을 중지하고 FDA 측의 임상 재개 여부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식약처가 FDA의 결정을 참고해 품목허가 취소 여부를 결정하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2016년 미국에서도 코오롱생명과학과 비슷한 사례가 일어난 적이 있다. 미국 히트바이오로직스는 2016년 방광암 세포주를 넣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비근침윤성 방광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었다. 그러나 임상 과정에서 방광암 세포주가 아닌 췌장암 세포주를 사용한 것을 발견했고, 임상 2상을 중단했다. 이후 회사 측의 해명 끝에 1주일 후 FDA는 임상 재개를 허가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경우는 임상 2상인데다 세포 종류가 달라 인보사와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일각에서는 코오롱티슈진이 자체적으로 임상을 중단한 상태인 만큼, FDA가 굳이 재빠르게 결론을 내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FDA 입장에서는 굳이 급하게 일을 처리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우선 서류 검토 후 코오롱티슈진 실사 등을 진행할 것"이라며 "코오롱생명과학이 제출한 자료, 식약처 자체 시험결과, 미국 현지실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그에 상응하는 행정처분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k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란 대학가 반정부 시위 재점화 [세종=뉴스핌] 신수용 기자 = 이란에서 대학생 시위가 재개되는 등 정부의 유혈 진압으로 위축됐던 반정부 시위가 재점화하고 있다. 22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FP 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새 학기 첫날인 이날 테헤란 주요 대학 캠퍼스에서는 시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보안군을 규탄하는 집회와 행진, 연좌 농성이 벌어졌다. 테헤란에 있는 샤리프 공과대학에서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집회와 행진을 했다. 이후 시위대와 정부 지지자들 사이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 8일(현지 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 현장에서 길거리에 주차된 차량들이 불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미르카비르공대에서는 학생들이 검은 옷을 입고 모여 "샤(국왕) 만세"를 외쳤다. 이란 마지막 국왕의 아들로 해외에서 활동 중인 레자 팔레비가 여전히 반정부 시위의 한 축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테헤란의대 학생들도 지난달 시위로 수감된 학생 등 구금자들을 지지하는 행진과 연좌시위를 벌였다. 시위 희생자의 추도식에서도 반정부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다. 통상 사후 40일째에 열리는 이란의 추도식은 엄숙한 종교 행사로 치러지지만, 이번엔 조문객들이 무덤 주위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새로운 형태의 항의에 나섰다. 일부 추도식에서는 "하메네이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헤란과 반다르압바스, 고르간 등지에서는 고교생과 교사들이 '빈 교실'로 남긴 동맹 휴업에 나서는 등 저항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대학 캠퍼스 등에서 재점화되고 있는 이번 시위는 장기화한 경제난에 항의하며 지난해 12월에 시작된 대규모 반정부 운동의 연장선에 있다. 시위는 지난달 8∼9일경 절정에 달했으나, 보안군의 폭력적인 진압으로 수천명이 사망하고 수만명이 체포되면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사망자를 7000명 이상으로 파악했고 체포자도 5만명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aaa22@newspim.com 2026-02-22 10:39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