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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우효 "즐거운 상상 주는, 스토리텔링 있는 창작자가 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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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도시로부터 멀리' 우효, 직접 겪은 도시생활 담아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즐거운 상상을 줄 수 있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지난 2015년 10월, 첫 정규앨범‘ 어드벤처’로 가요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왔던 우효가 3년 6개월 만에 신보로 돌아왔다. 첫 정규앨범에서 20대 초반의 기억과 감정을 이야기한 우효는 이번 ‘성난 도시로부터 멀리’를 통해서는 직접 겪은 도시 생활에 대한 관찰을 들려준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가수 우효(OOHYO)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로 내방하여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4.19 alwaysame@newspim.com

“준비하는 기간이 너무 길어졌죠. 노래 만드는 데 힘도 많이 빠지고 지쳐가는 중이었어요. 회사도 그렇고, 저도 만족할만한 형태의 앨범을 만들기까지 시행착오가 많았고요. 조금 더 계획적으로 준비했으면 좋았을 텐데, 시간에 맞춰 급하게 마무리한 것 같은 아쉬움도 있죠. 그래도 드디어 발매가 돼 후련해요(웃음).”

두 번째 정규앨범 이름은 ‘성난 도시로부터 멀리’다.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우효가 직접 보고 느낀 감정을 곡에 오롯이 표현해냈다. 특히 ‘성난’은 단순히 화가 났다는 표현과 동시에 ‘미쳤다’라는 뜻이 포함됐다.

“최근 4~5년간 여러 도시를 이동하면서 생활했어요. 자연스럽게 도시에서 받는 인상 중에 공통분모가 있더라고요. 특히 조급함, 이기주의, 치열한 경쟁, 과한 포장 같은 것들이 보이더라고요. 저도 관계적으로 성숙해지면서 세상이 이런 곳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그렇다고 단순히 성난 도시에 대한 관찰만 노래한 앨범은 아니다. 이런 도시에서 자신을 지키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을 담아냈다. 정규앨범에 무려 12곡이 수록됐는데, 우효는 각 트랙마다 추천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가수 우효(OOHYO)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로 내방하여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4.19 alwaysame@newspim.com

“더블 타이틀곡인 ‘테니스’는 꿈을 가졌지만 현실로 인해 좌절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요. 저도 이런 감정을 느끼며 살아갈 때가 많아요. 그때마다 다른 사람들, 혹은 하나님에게 위로를 받고요. 제가 받은 위로를 표현하고 싶었어요. 다른 타이틀곡 ‘토끼탈’은 자기가 사회에서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작게 느껴지는 사람들이 들어줬으면 하죠. 수록곡 ‘브레이브(Brave)’는 어려운 환경에 처한 어린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서 만들었어요. ‘라면’은 이번 앨범에서 약간의 병맛을 담당하는데(웃음), 안 좋은 생활습관을 가진 분들이 들으셨으면 합니다. 하하.”

시작은 조용(?)했지만 우효의 팬층은 제법 두텁다. 데뷔 미니앨범과 2개의 정규앨범, 6개의 싱글을 통해 어필한 신비롭고 독특한 분위기에 이끌린 사람들이 많다. 싱어송라이터인 우효는 음악을 통한 감정표현에 능한데, 이런 장점은 신보에서도 잘 드러난다. 

새 앨범엔 다양한 감정이 공존한다. 우효가 느낀 감정을 토대로 곡이 완성됐지만, 자신의 이야기만을 쏟아내진 않아 또 새롭다. 곡 안에는 듣는 사람들을 위한 은은한 위로가 담겨 있다. 다만 그는 “절대 위로를 목표로 삼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제가 평소에 위로를 많이 받아요. 나약하고 마음이 여리기 때문이죠. 많이 좌절하고 자주 방황해서 위로를 받지 않으면 힘들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주변에서 정말 위로를 많이 해줘요. 곡을 쓸 때 위로를 목표로 삼은 적은 없지만, 그게 알게 모르게 곡에 표현되는 것 같아요.”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가수 우효(OOHYO)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로 내방하여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4.19 alwaysame@newspim.com

신보를 접한 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그리고 그 반응으로 인해 우효는 또한 위로와 힘을 받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은 수록곡 ‘브레이브’에 대한 가슴 따뜻한 말이다.

“팬 중 한 분이 ‘브레이브’를 듣고는 ‘나를 다른 세상으로 데려다준다’는 말을 해주셨어요. 정말 제일 큰 칭찬인 것 같아요. 제가 어렸을 때 음악을 들으면서 잠깐 심호흡도 하면서 다른 세계를 꿈꾸고 소망하는 바를 되찾을 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음악을 시작했고요. 다른 누군가에게도 제 음악이 그런 존재가 된 거죠. 제 노래로 그 분들이 작게라도 위로를 받는다는 사실이 감사할 따름이죠.”

2104년 데뷔해 어느덧 5년차 가수가 됐다. 하지만 방송과 라디오에서는 우효를 만나보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우효를 아직 모르는 대중을 위해,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하는 곡을 알려 달라는 질문에 그는 여러 성격을 나열하며 각기 다른 곡을 꼽았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가수 우효(OOHYO)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로 내방하여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4.19 alwaysame@newspim.com

“평소에 제가 느긋하고 '웃픈' 캐릭터에요(웃음). 그걸 잘 보여주는 곡은 ‘울고있을레게’ 같아요. 청순하고 여린 모습은 ‘꿀차’, 시니컬한 모습은 ‘어 굿 데이(A Good Day)’, 에너지와 패기는 ‘소녀감성 100%’에 담겨있어요. 그리고 기대를 버리려고 하는 모습은 ‘테디 베어 라이즈(Teddy Bear Rises)’입니다.”

우효는 앨범을 통해 꾸준히 변신을 꾀하고 있다. 본인의 내적 흥을 표현하기도 하고, 직접 느낀 감정으로 나름의 위로를 전달하며 팬들에게 매번 새로운 음악을 선물하기 위해서다. 앞으로도 우효는 다채로운 음악을 만들고 싶은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스토리텔링을 잘하는 창작자가 되고 싶어요. 더 성숙하고 섬세한 방식으로, 조금 더 끈기 있게 완성도 있는 다채로운 음악을 만들고 싶어요. 처음 책을 읽으면서 설레고 상상하는 즐거움을 느낀 적이 있어요. 그래서 그 작가한테 굉장히 감사함을 느꼈죠. 저도 나중에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 싶어요. 즐거운 상상을 주고, 지금 처해있는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하는 뮤지션이요. 아직 제 음악을 100%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요. 그래서 시작하는 단계라 생각하고, 더 많이 배워나가야죠. 매번 과분한 사랑을 주시는 분들과,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얘기하고 싶습니다(웃음).”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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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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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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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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