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증권사, 작년 해외법인 순이익 150%↑...IB사업 활성화 덕

기사입력 : 2019년04월21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04월21일 12:00

금감원, 22일 '2018년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 발표
국내 14개 증권사 62개 해외점포 운영...작년 총 순이익 약 1400억원
중국 제외한 11개 지역 순이익 흑자

[서울=뉴스핌] 이영석 수습기자 = 지난해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 현지법인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150% 이상 증가했다. 자기자본 규모 확대로 업무범위가 늘고, 투자은행(IB) 사업 활성화가 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현지법인 당기순이익은 1억2280만달러(1396억원)로 전년대비 155.7% 늘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14개 증권회사가 13개국에 진출해, 62개 해외점포를 운영 중이다. 

2016년 450만달러(52억원) 적자에서, 2017년 4800만달러(546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순이익을 1억2280만달러로 확대하며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역별 해외현지법인 손익현황 [자료 = 금융감독원]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미국, 홍콩, 베트남 등 총 11개 지역에서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위탁·인수 수수료 및 이자수익이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작년 미국에서 순이익 증가 폭이 컸다. 현재 미국에는 9개 증권사가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의 미국 현지법인은 2017년 1320만달러(150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1620만달러(184억원)로 순이익이 200% 이상 증가했다.

중국은 지난해 유일하게 130만달러(14억7000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성장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중국 증시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중국 현지법인은 영업제한이 있다. 대부분 중국 현지법인은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인가를 받은 금융투자회사가 아니라, 상무국에 일반자문회사로 등록해 운영 중이다. 때문에 투자관련 자문을 제외한 인수합병(M&A)이나 기업공개(IPO) 영업에서 제한이 있다.

최근 국내 금융투자회사들의 해외 진출도 활발하다. 6개 종합금융투자사업자(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는 아세안(동남아시아 국가연합)과 인도 진출에 앞장서고 있다. 인도네시아(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증권), 인도(미래에셋대우), 베트남(KB증권) 등으로도 법인을 확장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가 해외진출에 가장 적극적이다. 최근 진출한 인도지역을 비롯해 10개 지역에서 12개 현지법인과 3개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2017년 홍콩, 베트남, 뉴욕 등 3개 현지법인에서 총 5930만달러(674억원)를 증자하며, 영업규모를 확대했다.

또 뉴욕현지법인에서 중개·IB업무 확대 및 PBS(prime brokerage service; 헤지펀드 지원 금융서비스) 신규영업을 통해 수익원 다각화를 추구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PBS 사업을 시작하면서 초기 시스템 구축 비용과 인력 확보에 소요됐던 비용이 컸지만,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흑자폭을 늘렸다"며 "올해 흑자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 진출 시 발생하는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해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와 함께 잠재 리스크와 건전성에 미치는 요인 파악 등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용어설명

PBS: Prime Brokerage Service. 헤지펀드에 증권대차, 신용공여, 담보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young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