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나경원 "박근혜 형집행정지, 국민통합 차원에서 합리적 심의해야"

기사입력 : 2019년04월18일 10:08

최종수정 : 2019년04월18일 10:08

"김경수 석방, 친문무죄 반문유죄"
"보석허가, 법률적으로도 이해 안돼"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보석 허가와 관련해 '친문 무죄, 반문 유죄'의 현 정부 사법 방정식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지난 정권 사람들에 대해서는 고령에 질병이 있어도 가둬둔다면서 '독재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김경수 도지사가 보석으로 석방됐다"면서 "친문 무죄, 반문 유죄의 이 정권 사법 방정식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증거인멸 능력도, 도주 우려도 없는 지난 정권 사람들은 아무리 고령에 질병이 있어도 감옥에 가둬놓았다"면서 "그런데도 살아있는 권력에게는 어떻게 이렇게 너그러울 수 있냐"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4.08 yooksa@newspim.com

황 대표는 "이외에도 우리사회 곳곳에 정부의 독재적 행태가 넘쳐난다"며 "정부 실정을 풍자하는 대자보를 붙였다는 이유로 대학생들에게 국가보안법과 명예훼손, 모욕죄 등을 갖다 붙이고 우파 유튜버들에게도 탄압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민노총은 사람을 폭행하고 국회 담장을 무너뜨려도 오히려 경찰에 큰소리를 치고, 손혜원 사건과 김태우 수사관 폭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수사 진척이 보이지 않고 있다"며 "그래놓고 5년 전, 10년 전 사건은 다 끄집어낸다. 대통령 반대편에 있으면 죄가 없어도 고초를 치르고, 대통령 편에 서면 아무리 죄를 지어도 멀쩡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김 지사의 보석허가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김경수 지사 보석의 건은 법률적으로 봐서도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드루킹 특검은 반쪽짜리 특검이었고 재특검이 필요하다. 그 와중에 김 지사를 보석한다는 것은 증거를 인멸하라는 거소가 다름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수사는 물론 재판과정에서도 김경수 지키기 외압이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정권처럼 친 정부 성향의 법관을 대거 앉혀 권력과 외압에 휘둘리는 사법부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의왕=뉴스핌] 정일구 기자 =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보석 허가로 17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돼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9.04.17 mironj19@newspim.com

나 원내대표는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 형 집행정지 신청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는 요건 충족 여부를 공정하고 면밀하게 따져봐야 한다"면서 "요건충족 뿐 아니라 국가발전과 국민통합 차원에서 합리적으로 심의해달라"고 강조했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김경수 보석 석방을 해준 진짜 이유가 뭐냐"면서 "하려면 이명박 전 대통령때 처럼 조건을 달아 외출도 못하게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재판장 마음대로 석방 조건을 달 수 있는 것은 법조인이라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성창호 판사처럼 수사받고 피고인으로 법정에 서는 것이 두려우셨냐. 김경수 석방의 날인 4월 17일은 법원 치욕의 날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사진
한덕수 사임 절묘한 타이밍?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전격 사퇴했다.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이다. 사퇴 시점이 절묘하다. 대법원의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사법 리스크가 불거진 직후다. 한 대행은 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은 일단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후보는 3일 결정된다. 김문수 경선 후보와 한동훈 후보 중 한 사람이다. 한 대행은 무소속으로 대선 행보를 하다 대선 직전에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5.05.01 photo@newspim.com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저는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그동안 무엇이 제 책임을 완수하는 길인가 고민해왔다"며 "제 앞에는 두 갈래 길이 놓여 있다. 하나는 당장 제가 맡고 있는 중책을 완수하는 길, 다른 하나는 그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밖에 길이 없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이 기로에 서 있다는데 많은 분이 동의하실 줄 안다"며 "대한민국 정치가 협치의 길로 나아갈지 극단의 정치에 함몰될지, 이 두 가지가 지금 우리 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표에 따라 이랬다저랬다 하는 불합리한 경제 정책으로는 대외 협상에서 우리 국익을 확보할 수 없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세울 수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열과 갈등이 반복될 뿐"이라며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우리는 여기서 멈출지 모른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은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해온 나라인데 지금 우리 사회는 양쪽으로 등 돌린 진영의 수렁에 빠져 벌써 수년째 그 어떤 합리적인 논의도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국가를 위해 제가 최선이라고 믿는 길을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어떤 변명도 없이 마지막까지 가겠다"고 밝혔다. 약 6분 분량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퇴의 변을 밝힌 한 대행은 2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이 보수 진영의 후보가 될지는 미지수다. 국힘 후보가 될 김문수, 한동훈 후보는 단일화 여지를 열어놨지만 쉽지 않을 수 있다. 김, 한 후보 모두 쉽게 양보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향후 지지율 향배에 달려 있다. 한 대행의 지지율이 두 후보를 압도한다면 단일화 과정을 거쳐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지지율이 정체한다면 단일화까지 가지 못할 수도 있다. 중도 사퇴할 개연성도 없지 않다.  leejc@newspim.com 2025-05-01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