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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39년만에…'해경 경비정 72' 추정 선박 발견

기사입력 : 2019년04월02일 15:52

최종수정 : 2019년06월27일 08:47

KIOST 해양과학조사선 이어도호 탐사작업
정밀 탐사기술로 해경 72정 추정 선체 발견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고성군 거진 앞바다 수심 105m 지점에서 ‘해경 72정’으로 추정되는 침몰선박이 발견됐다.

2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해양과학조사선 ‘이어도호’에 탑승한 정섬규 책임연구원팀이 고해상도(900 kHz) 사이드스캔소나(해저 바닥 음파 송신을 통한 해저면의 형태 영상화 탐사장비) 등 현장 탐사작업을 통해 ‘해경 72정’ 추정 선체를 발견했다.

이후 백승재 KIOST 책임연구원팀이 ROV(수중무인이동체)를 투입해 해당 지점의 선체 모습을 확인했다. 사이드스캔소나와 ROV 영상을 통해 함미의 라운드형태의 하부가림막과 엔진케이싱(덮개), 개인 화기 방어막 등이 확인된 것,

KIOST ROV 화면 [영상=한국해양과학기술원]

확인된 선체는 해경 72정의 설계도면과 크기(24m×5m)와 구조가 거의 일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자력탐사를 통해 자기이상값을 확인한 결과도 해경 72정 유력 물체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선체 주변의 폐그물들로 인해 정확히 확인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정밀 선체확인 작업이 필요하다는 게 KIOST 측의 설명이다.

60톤급인 해경 72정은 1980년 1월 200톤급 우리 경비함과 충돌해 승선원 17명 모두 실종된 바 있다.

KIOST 관계자는 “3월 28일 ‘이어도호’로 사고 현장에 접근, 사전 조사 및 어민 제보 등을 종합해 설정한 유력한 물표 지역 2개소를 대상으로 고해상도 사이드스캔소나를 이용한 현장 탐사작업을 실시했다”며 “선체는 해저면에 거의 바로 놓여 있는 상태로 보인다. 다량의 폐그물들로 덮여 있어 접근이나 확인이 용이하지 않았지만, 사이드스캔소나와 ROV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KIOST, 해양과학조사선 ‘이어도호’ [출처=한국해양과학기술원]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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