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수습기자 =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은 개인정보 등 소비자 권익 보호에 더욱 신경써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가 20일 발표한 '3.15 완후이(晩會)로 본 중국의 소비자 보호 트렌드'에 따르면 중국의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 '3.15 완후이'는 수입제품을 고발하는 경우가 많아 외국기업이 우려와 관심을 보이는 방송이다. 하지만 최근 상품보다 개인정보 및 IT기술의 불법 활용 문제가 부각되는 등 새로운 소비자 보호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외국제품이 고발대상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완후이가 올해 다룬 전체 8건 중 5건이 개인정보 및 서비스 문제였다. 그동안 완후이는 외국제품이나 상품 안정성문제를 주로 다뤘었지만 올해는 다르다.
완후이 프로그램의 이런 추세는 중국의 소비자권익보호법 개정, 중국소비자협회의 분기별 소비자 신고현황 공개, 인터넷·앱 등 신고채널 다양화 등의 결과로 꼽힌다. 또한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바링허우(1980년대 출생자)나 지우린허우(1990년대 출생자)의 권익을 수호해야 한다는 요구도 반영됐다.
김병유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장은 "올해 완후이에서 외국기업이 고발대상에서 제외되고 외국기업에 유리한 외상투자법이 통과되니 외자기업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있다"며 "하지만 소비자 보호를 위한 조치들이 나오고 있는 만큼 기업들은 품질은 물론 개인정보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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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배 반성'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 별세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가 17일 별세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무라야마는 고향인 규슈 오이타현 오이타시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생을 마쳤다. 향년 101세.
무라야마는 아시아 주변국에 일본의 '양심있는' 정치인으로 통했다.
지난 1995년 무라야마는 2차 세계대전 패전 50주년을 맞아 "일본의 아시아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렬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하는 '무라야마 담화'를 내놓았다.
일본의 식민 지배를 '침략'으로 표현, 피해국 입장에서 과거사를 인식한다는 자세를 보여줬다.
1924년 오이타현에서 태어난 무라야마는 공무원 노조 활동과 지방 정치 참여를 거쳐 1972년 중의원 선거에서 사회당 후보로 당선되면서 중앙 정치 무대에 올랐다. 1994년 자민당·사회당·신당 사키가케의 연립 내각 출범으로 81대 일본 총리에 취임했다. 사회당 출신으로서는 전후 두 번째 총리였다.
지난해 100세 생일 때는 "일본이 계속 평화로운 나라이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가 2025년 10월17일 향년 101세로 별세했다.[사진=로이터]
osy75@newspim.com
2025-10-1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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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해병 특검, 배우 박성웅 참고인 조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달 박씨에 대한 조사에서 "2022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이 전 대표, 임 전 사단장 등과 밥을 먹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배우 박성웅. [사진=뉴스핌 DB]
박씨는 "이 전 대표와는 이미 아는 사이였고 그 자리에서 임 전 사단장을 처음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지난 8월 특검에 출석하며 이 전 대표에 대해 "일면식도 없고 그런 분이 존재한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상병의 부대장으로, 해병대수사단 초동조사에서 혐의자로 적시됐다가 이른바 'VIP 격노' 이후 혐의자에서 제외됐다.
이른바 '구명로비' 의혹은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인 이 전 대표가 임 전 사단장을 순직해병 사망사건 혐의자 등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에 청탁을 했단 내용이다.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 측은 서로를 모른다는 입장이다.
hong90@newspim.com
2025-10-17 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