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소득양극화 저출산 등은 해결 과제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달러를 넘어서면서 우리나라도 사실상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 다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GNI 성장률이 모두 둔화, 성장 부진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5일 한국은행은 '2018년 4/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을 발표했다. 지난해 국민총소득(GNI)은 3449만4000원, 미 달러화로는 3만1349달러를 기록했다. 실질 GDP 성장률은 2.7%로 집계됐으며, 명목 GDP는 1782조3000억원으로 전년비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GNI는 2006년 국민소득 2만달러를 넘어선 이래 12년만에 3만달러 선에 진입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2.5% 늘었고, 환율 하락(연간 -2.7%) 영향으로 달러화 기준으로는 5.4% 늘었다.
앞서 OECD회원국 중 인구 5000만명 이상이면서 GNI 3만달러를 경험한 국가는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일본 △이탈리아의 6개 국이다. 일본은 1992년, 미국은 1997년, 영국은 2002년 각각 3만달러를 넘어섰다.
신승철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인당 GNI 3만달러 진입은 우리나라가 선진국 수준의 경제활동을 보인 것"이라며 "6.25전쟁 이후 짧은기간내 우리나라가 경제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승철 부장은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 펀더멘털을 위해 저출산 고령화, 소득·고용 양극화, 가계부채, 소득 불균형 등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록 지난해 GNI는 3만달러를 넘어섰으나, GDP와 GNI 성장률은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해 국내총생산 성장률 2.7%는 2012년 2.3% 성장 이래 6년래 최저치다. 서비스업 증가폭이 확대된 반면 건설업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18년 한해 정부소비 증가율은 5.6%로 1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투자 제조 건설 등 분야가 부진하면서 성장률을 끌어내렸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각각 전년비 4.0%, 1.6% 줄어들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수출은 4.2% 성장했으나, 수입은 1.7% 성장에 그치며 4년만에 최저 성장을 보였다.
국민총소득 성장률은 1.0%에 그쳐 지난 2008년 금융위기(0.1%)이래 10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박영환 한국은행 국민소득총괄팀장은 "지난해 국민총소득 성장률은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교역조건이 악화하고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도 적자로 전환하면서 GDP 성장률보다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2018년 4분기 기준 실질 GNI 성장률은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0.0% 성장)을 유지했으나, 명목 GNI는 전기 대비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늘었으나, 명목 GDP가 줄었기 때문이다. 분기별 명목 GNI가 감소한 것은 2017년 4분기 이래 1년만이다.
지난해 4분기 실질 GDP는 전기대비 1.0% 성장한 반면, 명목 GDP는 0.5% 감소했다.
2018년 총저축률은 34.8%로 전년비 1.4%포인트(p) 하락했다. 국내총투자율 역시 30.4%로 전년비 0.8%p 줄었다.
2018년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대비 0.3% 상승했다.
bjgchin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