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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위협하는 중국 BOE, 디스플레이 패널 넘어 IoT 까지...

기사입력 : 2019년02월28일 18:08

최종수정 : 2019년02월28일 22:59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폴더블폰 시대가 열리면서 중국 간판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 BOE가 성장 유망기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BOE는 이미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분야에선 업계 1위로 올라섰고 이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분야 공략에 본격 돌입했다. 화웨이의 야심작 폴더블폰에 공급업체로 나서는가 하면, 애플의 공급사의 지위를 얻기도 했다. 여기에 기존 산업을 넘어 새로운 먹거리인 IoT 분야 마저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사진=바이두]

지난해 BOE는 세계 최대 LCD TV 패널과 모니터 패널 공급 업체로 올라섰다. 시장조사업체 시그마인텔컨설팅에 따르면, LCD TV 패널에서 BOE가 5430만대를 생산해 1위에 올랐고, LG디스플레이는 4860만대로 2위로 밀려났다. 또 올뷰컨설팅에 따르면 모니터 패널 생산 역시 BOE가 3730만대로 1위를 기록했으며, LG가 3450만대로 뒤를 이었다.

이제 글로벌 LCD TV 패널 분야를 정복한 데 이어 OLED 분야마저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BOE는 스마트폰 등에 사용하는 중소형 OLED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연달아 발표하며 업계 1위인 삼성디스플레이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현재 BOE는 중국 청두에 건설한 B7생산라인에서 패널을 양산하고 있다. 몐양의 B11라인이 오는 3분기에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월 4만 8000장의 디스플레이를 양산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외에 충칭의 B12도 2020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네 번째 중소형 OLED 공장인 B15를 푸저우에 건설하기로 하고 투자를 집행했다. 

여기에 끊임없는 기술 혁신으로 BOE는 지난해 화웨이의 전략 스마트폰인 '메이트 20 프로'에 중소형 OLED를 공급한 데 이어 지난 24일(현지시간) 화웨이가 선보인 폴더블폰 ‘메이트X’에 패널을 공급하는 공급사가 됐다.

최근엔 애플로부터 아이폰용 플렉시블 OLED 패널 공급사 자격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정식 품질 인증 단계까지 거치고 나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에 이어 세 번째 공급업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BOE가 설립 26년 만에 오늘날의 눈부신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창립자 왕둥성(王東升)의 선견지명과 ‘업계 강자’가 되겠다는 굳은 신념 덕분이다.

1993년 왕둥성은 ‘선진 기술, 세계 최초, 가치창출’을 기업 이념으로 내세우며 BOE를 야침차게 설립했다.

중국 컬러 브라운관(CRT) 발전 초창기이던 1998년~2002년 왕둥성은 일찍이 TFT-LCD(박막 트랜지스터 액정디스플레이)가 CRT를 대체할 것임을 예견했다. 2003년 3억 8000만 달러에 하이닉스반도체의 TFT-LCD 사업을 인수하며 LCD 사업을 키워나간다.

그러다 2005~2006년 위기의 순간이 찾아온다. TFT-LCD 산업이 침체기에 빠지며 BOE는 실적 악화에 시달리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런 악조건에도 개의치 않고 왕둥성은 오히려 과감한 투자와 기술혁신으로 정면 돌파에 나선다. 2006년 총 투자 규모를 약 7.3% 늘린 상황에서도 BOE는 생산 능력을 30% 이상 확대한다. 

그러다 2008년 세계 금융 위기로 또 한번 업계에 불황이 불어닥치며 BOE 역시 위기를 맞는다. 하지만 지난번 위기 극복 당시 LCD 산업에서는 규모 확대만이 업계 강자가 될 수 있음을 깨달은 왕둥성은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의 전략으로 중국 각지에 생산라인을 늘려 나간다. 

더불어 기술 혁신에도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다. 그 결과 2017년 특허 신청 건수는 8678건이며 이중 발명 특허 비중이 85%가 넘는다. 누적 유효 특허 수만 6만 건이 넘어 전 세계 선두권을 달린다.

[사진=바이두]

BOE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BOE는 기존의 LCD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에서 신산업인 사물인터넷(IoT) 분야의 리딩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중국 당국의 스마트도시 전면 건설 정책에 힘입어 BOE는 스마트 시스템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 지난 2017년 BOE는 스마트 IoT와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을 신설하며 새로운 사업 전략을 내놓았다.

스마트 IoT 사업 경우 다양한 분야에 스마트제조 서비스, IoT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스마트제조 서비스는 스마트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TV, 모니터, 통신설비 등에 적용시키는 사업이다. 현재 허페이와 충칭, 쑤저우에 스마트제조 공장을 두고 있다. IoT 솔루션은 시스템 통합,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기반으로 소매, 금융,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 세계 최고 수준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은 모바일 헬스와 스마트병원으로 분류된다. 모바일 헬스는 모바일 헬스 플랫폼을 출시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건강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스마트병원은 미국 의료 센터인  ‘디그니티 헬스’(Dignity Health) 등과 파트너쉽을 맺어 국제적 수준의 첨단 기술과 운영시스템을 적용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미 베이징과 허페이 등지에 다수의 스마트병원을 설립한 상태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BOE는 8K(초고화질) 영상시스템 솔루션도 출시해 전 세계 최초로 원거리에서 5G(5세대) 통신망을 기반으로한 초고화질 생방송을 서비스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eunjoo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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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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