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고(故) 노회찬 국회의원 지역구였던 4.3 창원 성산구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의당과 민중당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민중당 손석형 예비후보선거대책본부는 28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2018년 교육감 경선방식인 조합원총투표와 주민이 참여하는 민중경선제를 실시하자"고 정의당에 공개 제안하며 반격에 나섰다.
이는 지난해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남도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박종훈 교육감과 차재원 전 전교조 경남지부장의 진보진영 단일화를 위한 방안으로,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와 후보 측이 구성한 각각 선거인단이 현장에서 직접 투표해 선출하는 방식을 말한다.
그간 정의당은 창원 성산구 주민을 대상을 한 여론조사를, 민중당은 민주노총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총투표를 각각 주장해 왔다. 하지만 정의당은 이날 오전 성산구민 여론조사 50%와 민중당이 주장한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 50%를 합산해 단일 후보를 결정하자고 절충안을 제시하며 민중당을 압박했다. 정의당에 허를 찔린 민중당이 재반격에 나선 것이다.
진보정치 1번지로 불리는 창원 성산구는 창원국가산업단지 근무하는 유권자들이 가장 많은 곳이다. 노동단체를 지지 기반으로 하는 민중당은 당연히 구민 여론조사보다는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를 바탕으로 근로자 표를 보태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선거대책본부는 또 "당 대 당, 선본 대 선본 동시 또는 병행 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민주당과의 논의를 중단해야 하며, 이로 인해 진보단일화가 결렬된다면 책임은 정의당이 져야한다"고 경고했다.
선거대책본부는 "민중당은 경남진보원탁회의를 존중하며 구체적인 협상안과 관련한 대외적 표명을 자제해 왔다"면서도 "정의당이 공개표명을 한 조건에서 원탁회의 내부에서 우리가 제시한 안을 불가피하게 공개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고 역공했다.
진보진영의 후보 선출방식을 최총 결정할 경남진보원탁회 7차 회의는 이날 오후 1시부터 민주노총 경남본부 206호 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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