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300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 월급 628만원…300인 미만의 1.9배

기사입력 : 2019년02월27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02월27일 12:00

고용부 '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발표
1월 1인당 월평균 임금 380.8만원…전년비 5.5%↑
300인 이상 628만원·300인 이하 334만원
작년 12월 월평균 근로시간 161.0시간…전년비 2.6시간↓
1월말 기준 1인 이상 사업체 전체종사자 1785.7만명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지난 1월 규모가 큰 사업장과 중소 사업장간 임극 격차가 300만원 가까이 벌어졌다. 일부 제조업에서 지난해 지급한 연말성과급과 상여금 등 특별급여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가 27일 발표한 '2019년 1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12월 상용근로자 1인당 사업체의 전체근로자(상용+임시·일용)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80만8000원으로 전년동월(360만8000원) 대비 5.5%(20만원) 증가했다. 

종사상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이 407만4000원으로 전년동월(386만4000원)대비 5.4%(21만원) 증가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148만3000원으로 전년동월(140만3000원) 대비 5.7%(8만원) 증가했다. 

[자료=고용노동부]

특히 사업장 규모별 월평균 임금 격차가 크게 벌어졌는데, 상용 1~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34만4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4%(11만1000원) 증가, 상용 300인 이상은 628만4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0.6%(60만3000원) 증가했다. 이들간 격차는 294만원으로, 300인 이상이 미만보다 약 188% 높은 수치다.

고용부 관계자는 "300인 이상 사업 임금총액 증가는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등 일부 제조업에서 2018년 임금협상타결에 따른 연말성과급이나 실적에 따른 상여금 등의 특별급여가 12월에 지급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임금총액이 많은 산업은 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964만3000원), 금융 및 보험업(705만9000원) 순이며, 적은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178만3000원),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233만2000원) 순이다.      

또한 지난해 연간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337만6000원으로 전년대비 5.3%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상용 1~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이 301만9000원으로 전년대비 4.6%(13만3000원) 증가, 300인 이상은 530만5000원으로 6.5%(32만2000원) 증가했다. 이들간 격차는 228만6000원으로 전년(209만7000원)대비 8.3% 올랐다. 2016년(220만원)과 비교해선 3.8% 오른 수준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상용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상용+임시·일용)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61.0시간으로 전년동월(163.6시간)대비 2.6시간(-1.6%) 감소했다. 근로시간 감소는 근로일수(19.6일)가 전년동월대비 0.2일(-1.0%) 감소한데 따른 것이라는 것이 고용부측 설명이다. 

[자료=고용노동부]

종사상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이 168.5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2.2시간(-1.3%) 감소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95.7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7.3%(-7.1%) 감소했다. 

임시·일용근로자의 근로시간은 지난해 추석연휴 전후인 2017년 9월과 2018년 10월을 제외하면 장기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용 1~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61.3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2.9시간 감소했고, 상용 300인 이상도 159.2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1.2시간(-0.7%) 줄었다.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이 긴 산업은 부동산업 및 임대업(177.0시간), 하수, 폐기물처리, 원료재생 및 환경복원업(176.9시간) 순이며, 근로시간이 짧은 산업은 건설업(135.9시간), 교육 서비스업(137.0시간) 순이다. 

아울러 1월 말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종사자 수는 1785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3만3000명(1.9%) 증가했다. 

종사상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25만5000명(1.7%) 증가, 임시·일용근로자 수는 7만6000명(4.5%) 증가, 기타종사자 수는 3000명(0.3%)이 늘었다.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의 종사자 수가 1513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9만7000명(2.0%) 증가했고, 300인 이상은 271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7000명(1.4%) 늘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