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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리포트] 유통 국가대표 롯데, 하노이서 ‘쇼핑 한류’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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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정상회담 특수에 대한 롯데그룹의 기대감도 무르익고 있다.

롯데는 하노이 현지에서 관광과 쇼핑시설이 결합된 대규모 복합센터인 ‘롯데센터 하노이’를 운영하고 있다. 만약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 곳을 방문할 경우 대외적 홍보효과는 물론, 향후 남북경협 사업에서도 롯데의 역할론이 더욱 부각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일찍이 베트남에 진출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거두고 있다. 1996년 롯데제과를 시작으로 베트남에 본격 진출해 현재 백화점·마트·호텔 등 16개 계열사가 317개 사업장을 운영 중이다. 임직원만 1만1000여명으로 총 투자금액은 2조원에 육박한다.

특히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에는 높이가 272m에 달하는 ‘롯데센터 하노이’가 위치해 있다. 2014년 오픈한 ‘롯데센터 하노이’는 하노이시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로, 최상층인 65층에는 전망대 ‘스카이워크’가 운영 중이다.

롯데센터 하노이 전경[사진=호텔롯데]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에도 마리나 베이 샌즈호텔 전망대를 찾아 싱가포르 경제 발전상을 둘러본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현지 초고층 빌딩을 깜짝 방문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롯데센터 하노이는 베트남에서도 한류의 랜드마크이자 선진 유통 서비스의 상징적 모델인 만큼, 김 위원장 입장에서도 향후 개혁개방 정책을 추진한다면 참고할 만한 비즈니스 모델로 손꼽힌다.

롯데자산개발이 직접 운영하는 롯데센터 하노이는 지하 5층 지상 65층으로 연면적이 25만3000여㎡(약 7만600여평)에 이른다. 롯데호텔을 비롯해, 롯데백화점과 마트, 오피스·레지던스가 빼곡히 자리 잡았다. 개점 2년 만에 매출액 1조600억원을 달성하며 ‘윈-윈’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롯데호텔은 지난해 3월 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을 국빈 방문할 당시 프레스센터가 설치됐었다. 이번에도 취재진·관계자들의 숙소로 성황을 누릴 전망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북미정상회담 기간에는 모든 객실이 매진된 상태”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현지에서도 각광받는 롯데백화점과 마트는 시장 경제의 대표격인 소매 유통업의 롤모델이나 다름없다. 롯데센터 1~6층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하노이는 2만7000㎡에 달하며, 롯데마트 역시 2800㎡로 베트남 현지 고객들로 늘 북적인다.

지상 8층부터 31층까지 이어지는 프라임 오피스 공간에는 글로벌 기업과 대사관 등 정부기관이 입주해 있어 베트남 비즈니스 환경의 성장세를 보여준다. 롯데자산개발은 롯데센터 외에도 3300억원을 투자해 복합 쇼핑공간 '롯데몰 하노이'를 2020년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자산개발 관계자는 “롯데센터 하노이는 한국의 최첨단 기술력과 베트남 전통문화가 결합한 형태”라며 “저층부 포디움에서부터 분리된 듯한 모습의 동관과 서관이 상층부에서 이어지는 형상은 경제발전을 위한 한국과 베트남의 상호협력관계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롯데호텔 하노이에서 바라본 시내 모습[하노이=뉴스핌]

무엇보다 대북제재의 벽에 막혀있던 남북경협이 이번 회담 결과에 따라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북한의 경제개방이 본격화되면 초기에는 소매유통시장 근대화를 통한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성장 모멘텀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평양에 광복백화점·낙원백화점·대성백화점·제1백화점 등이 대표적인 근대화된 유통 시설이지만 주로 외국인이 대상으로 규모가 미비하다.

북한의 ‘롤모델’로 꼽히는 베트남의 경우 지난 2010년 ‘외국기업의 베트남 내 도소매 유통 전면 자유화’를 법제화하면서 유통산업이 해마다 20~3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기업을 비롯해 글로벌 기업이 앞다퉈 뛰어들면서 새로운 유통서비스 강국으로 우뚝섰다.

국내 유통업계 선두업체인 롯데는 베트남에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한 기업인데다, 대북사업에도 매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 롯데그룹은 지난해 '북방TF(테스크포스)'를 꾸려 다양한 대북경협 방안을 모색해왔다.

미국과 북한의 비핵화 협상 결과와 대북제재 완화 여부에 따라 롯데의 북방TF는 유통과 식품을 중심으로 남북경협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쇼핑부터 관광·오피스까지 결합된 복합시설인 롯데센터 하노이는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베트남판이나 다름없다”며 “만약 김 위원장이 이 곳을 찾는다면 한국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한 것과 같은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롯데센터 하노이 전경[사진=롯데자산개발]

 

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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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는 모든 걸 알고 있었다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과 이스라엘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대낮 공습을 감행해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했다.  통상 이 같은 대규모 군사작전은 한밤중 또는 새벽에 시작되는데 이날 공습은 오전 9시40분쯤 실행됐다.  미국 언론들은 이 같은 공습 시기 결정과 관련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하메네이를 비롯한 이란의 군 최고 수뇌부가 이날 오전에 테헤란에 모여 회의를 열 것이라는 정보를 완벽하게 파악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수십년 동안 "미국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쳐온 이란의 최고 지휘부를 일거에 제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포착한 것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왼쪽) 전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해 6월 4일(현지 시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슬람 혁명의 아버지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손자인 하산 호메이니와 함께 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 시간) "미 중앙정보국(CIA)이 이란 지도자들의 모임 장소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도움을 줬고, 이후 이스라엘이 공격을 실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IA는 지난 몇 개월 동안 하메네이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추적해 왔다. 그 결과 그의 행적과 동선에 대해 점점 더 확신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러던 중 CIA는 하메네이가 지난 28일 아침 테헤란 중심부에 있는 이란 정부 청사 단지에서 주요 군 지휘관들과 회의를 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긴급하게 움직였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공격 시기를 조율했다.  CIA는 '신뢰도가 높은' 하메네이의 동선과 위치에 대한 정보를 이스라엘에 넘겼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NYT에 밝혔다.  이스라엘의 전투기들은 28일 오전 6시쯤 공군기지에서 이륙했다. 이어 오전 9시40분쯤 이 전투기들이 발사한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이 테헤란 시내 주요 목표물을 타격했다.  이스라엘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 아침 공습은 테헤란의 여러 곳에서 동시에 이뤄졌으며, 그 중 한 곳에 이란의 정치·안보 고위 인사들이 모여 있었다"고 했다.  NYT는 "하메네이의 제거는 작년 6월 '12일 전쟁'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지도부에 대해 축적해 온 심층적인 정보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공습으로 하메네이 이외에도 아지즈 나시르자데 국방장관과 압둘라힘 무사비 이란군 참모총장, 모하마드 파크푸르 이란혁명수비대 사령관, 알리 삼카니 최고지도자 군사고문 및 국방위원회 위원장 등도 폭사했다. 이란의 군 수뇌부가 한꺼번에 사라진 것이다.  미국은 이번 군사작전을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라고 했고, 이스라엘은 '포효하는 사자(Operation Roaring Lion)'라고 부르고 있다.  ihjang67@newspim.com   2026-03-0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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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하메네이' 후계 구도 안갯속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미국·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지면서 권력 공백이 발생하자, 이란은 헌법이 규정한 '3인 임시 지도체제'를 가동했다. 1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통신 IRNA는 헌법 제111조에 따라 대통령과 사법부 수장(대법원장 격), 헌법수호위원회 소속 이슬람 율법학자 1인으로 구성된 3인 위원회가 새 최고지도자가 선출될 때까지 지도자의 직무를 일시적으로 수행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 위원회는 군 통수권과 외교·안보 전략 결정, 주요 인사 승인 등 최고지도자의 헌법상 권한을 한시적으로 공동 행사하는 사실상의 '집단 비상 지도부'다. 다만 이들이 정식 최고지도자를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 차기 최고지도자 선출 권한은 시아파 성직자 88명으로 구성된 헌법기관인 전문가회의(Assembly of Experts)에 있다. 전문가회의는 이란 국민이 8년마다 직접 선출하지만, 후보 자격은 헌법수호위원회가 심사해 체제 충성 성직자 중심으로 구성된다. 내부 규정상 재적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해, 특정 인물에 대한 합의가 지연될 경우 3인 임시 체제가 예상보다 장기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차기 최고지도자로는 여러 성직자가 거론되지만 뚜렷한 '1강'은 없는 상황이다. CNN 등 외신 분석에 따르면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56)가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바시즈 민병대와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상당한 비공식 영향력을 행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아파 성직자 체제 내에서 부자 세습에 대한 거부감이 크고, 고위 성직자 반열에 오르지 못했으며 공식 직책도 없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전문가회의 제1부의장인 하셈 호세이니 부셰흐리(60대 후반)도 후보군에 포함된다. 그는 후계 절차를 관리하는 핵심 기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하메네이와 가까운 인물로 전해진다. 다만 국내 정치적 존재감은 비교적 낮고 IRGC와의 강한 연계도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전문가회의 제2부의장인 알리레자 아라피(67) 역시 잠재적 후보로 거론된다. 하메네이의 측근 성직자로 분류되며, 헌법수호위원회 위원을 지냈고 이란 신학교 체계를 이끌고 있다. 그러나 정치적 중량감이나 안보 기구와의 밀접한 연결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강경 보수 성향의 모하마드 메흐디 미르바게리(60대 초반)도 후보 중 하나다. 그는 성직자 집단 내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진영을 대표하는 인물로, 서방에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다. 활동가 매체 이란와이어(IranWire)는 그가 신자와 비신자 간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보는 입장이라고 전한 바 있다. 현재 북부 성지 곰의 이슬람과학아카데미를 이끌고 있다. 이슬람 혁명의 아버지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손자인 하산 호메이니(오른쪽)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현 최고지도자와 함께 서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슬람공화국 창시자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의 손자인 하산 호메이니(50대 초반)도 거론된다. 종교적·혁명적 상징성은 크지만, 공직 경험이 없고 안보 기구 및 집권 엘리트와의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비교적 온건한 성향으로 분류된다. 한편 공식 후계 구도와 별개로, 단기적으로는 안보 라인이 실권을 쥘 가능성도 제기된다.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이 비상 상황에서 국정을 총괄하도록 하메네이가 준비해 놨다는 소식이다. 결국 '포스트 하메네이' 정국은 두 갈래 시나리오로 압축된다. 외부 공격과 지도자 사망을 계기로 반체제 민심이 분출할지, 아니면 혁명수비대를 중심으로 한 강경파가 결집해 오히려 체제가 더 단단해질지다. 단기적으로는 헌법에 따른 3인 집단 비상 체제가 권력을 분점하는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중장기적으로는 전문가회의가 고위 성직자들 가운데 차기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면서 권력 승계가 마무리될지 여부가 이란 정국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03-0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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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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