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화승그룹, 법정관리 '화승'에 선긋기.. "추가 투자 없다"

기사입력 : 2019년02월07일 13:55

최종수정 : 2019년02월07일 13:55

화승그룹 "3년 전부터 감액처리 진행.. 잔액 350억원"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스포츠브랜드 ‘르까프’를 운영하는 스포츠 패션 전문업체인 ㈜화승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가운데, 1200억원을 투자한 화승그룹이 "더 이상 추가 지출은 없다"면서 선긋기에 나섰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승은 최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고, 이에 서울회생법원은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포괄적 금지 명령은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할 때까지 채권자가 강제집행 가압류 가처분 경매절차 등을 진행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1953년 설립된 화승은 토종 스포츠 브랜도 르까프로 이름을 알린 중견기업이다. 한때 신발 수출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사세가 번창했으나,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어음을 막지 못해 도산한 바 있다. 지난 2013년 ㈜경일에 매각됐다가 2015년 산은·KTB PE·화승그룹이 주도한 PEF에 또 매각됐다. 이 과정에서 화승그룹은 PEF에 12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화승그룹은 현재 자동차부품과 신발 ODM(생산자개발방식) 사업에 주력으로 하고 있다.

그룹은 경영난에 빠진 화승에 더 이상 투자할 뜻이 없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화승그룹 측은 "투자금액 1200억원에 대해 지난 3년간 공정가치 평가로 감액 처리해 왔으며, 추가적인 자금 지출은 없을 것이다. 현재 감액처리되지 않은 잔액은 350억원 가량"이라고 밝혔다. 이어 "화승의 회생 인가가 조속히 처리되고 신규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 정상화가 하루 빨리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4년 5619억원이던 화승의 매출은 2015년 2363억원으로 ‘반토막' 났고, 이후 2016년 3013억원으로 반등하는 듯 했지만 190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구조에 빠졌다. 지난 2017년 화승은 매출 2635억원, 영업손실 150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의 영업환경은 더욱 악화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화승의 법정관리 신청에 대해 10여개 화승 납품업체들은 지난 6일 긴급 채권단 회의를 열고 대책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