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감했다. 은행주들이 약세를 보이며 이날 유럽 증시 하락세를 주도했다. 영국 증시는 파운드화가 약세 전환하며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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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 거래소 앞 황소와 곰[사진=로이터 뉴스핌] |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0.21포인트(0.06%) 오른 359.92에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13.91포인트(0.20%) 상승한 7034.13으로 집계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4.08포인트(0.04%) 내린 1만1176.58에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19.07포인트(0.38%) 하락한 5000.19를 기록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은행들의 실적 부진 소식에 따른 주가 약세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스위스계 은행 율리우스 베어의 주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적으로 4.42% 하락했으며 스페인의 카익사방크와 방코 사바델도 중개사들의 목표 주가 하향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독일의 전자결제 전문기업 와이어 카드의 주가는 자사가 고용한 로펌이 직원들의 범죄 의혹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발표 이후 8.14% 급등했다.
아일랜드의 라이언에어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항공료가 6% 하락했다는 발표 이후 2.27% 하락했다.
유럽 국가들의 경제 지표도 부진했다. 영국의 1월 건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6을 기록해 지난해 3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건설 기업들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건설업을 발목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2개월 연속 하락한 스페인의 실업률도 지난 1월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경기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8% 내린 1.1438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1bp(1bp=0.01%포인트) 오른 0.179%를 각각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