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실적 둔화 애플…”당분간 악재 끝” vs “중국·아이폰 불안”

기사입력 : 2019년01월31일 00:28

최종수정 : 2019년01월31일 00:28

아이폰 판매 감소 속 서비스업 부문 주목
애플 정체성 논란…”아직 하드웨어 비중 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의 최근 분기 실적을 확인한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상황의 악화는 끝났다며 애플의 서비스 부문 성장세에 주목했지만, 또 다른 전문가들은 애플이 여전히 하드웨어 생산 기업이라며 아이폰 판매 둔화를 우려했다.

30일(현지시간) 전날 실적을 공개한 애플의 주가는 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6분 현재 전날보다 4.18% 오른 161.15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날 애플의 주가 상승에는 애플의 최근 분기 실적이 예상보다는 나쁘지 않았다는 투자자들의 평가가 반영됐다.

전날 애플은 지난해 10~12월 매출이 1년 전보다 4.5% 감소한 843억1000만 달러, 이익도 소폭 감소한 199억7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애플의 전체 매출에서 3분의 2가량을 차지하는 아이폰 매출은 519억8000만 달러로 1년 전 611억 달러보다 감소했다.

예상대로 성숙한 스마트폰 시장은 아이폰 매출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애플의 실적에 커다란 타격을 줬다. 울페 리서치의 스티브 밀루노비치 애널리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애플은 중년의 위기를 거치고 있다”면서 “아이폰은 성숙했고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이폰[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애플의 실적 둔화가 이미 예상됐었고 실적 둔화 폭이 기대보다는 크지 않다는 판단에 일부 전문가들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주가는 안도 랠리를 펼칠 수 있다”면서 다만 투자자들은 서비스 매출과 이익의 경로에 대한 근거를 찾으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의 케이트 허버티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투자자들이 약한 아이폰 수요와 총이윤 위험, 서비스 성장 둔화에 대해 더 나은 감정을 갖게 했다”고 판단했다.

UBS의 팀 애큐리 애널리스트는 “나쁜 소식의 악화는 당분간 끝난 것으로 본다”면서 애플의 목표 주가를 180달러에서 18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일각에서는 애플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이 제기된다. 애플이 아이폰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애플페이와 애플뮤직 등 서비스 부문을 키우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 애플에서는 하드웨어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노버스 트러스트의 댄 모건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N 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애플은 과도기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애플은 핵심 제품 기업으로 남을 것으로 보이며 서비스 부문은 여전히 보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JP모건의 사믹 채터지 애널리스트는 “어제 발표는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함에 따라 매출 성장 동인과 관련한 투자자들의 중기적인 관점에서의 우려를 거의 해결하지는 못하지만, 투자자들이 서비스 기업에 집중하도록 도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의 매출이 부진한 점 역시 계속 투자자들을 불편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대중화권 매출은 1년 전보다 27% 감소한 131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의 경쟁자인 중국 화웨이와 샤오미는 현지에서 아이폰보다 낮은 가격에 경쟁 제품을 발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골드만삭스는 “중국과 같은 주요 시장에서 지연된 경제 부진이 지속해 올해 애플의 실적에 타격을 줄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의 짐 수바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서비스 기업인가? 아니다, 애플은 애플 제품에 탑재된 훌륭한 서비스를 가지고 있는 정보기술(IT) 하드웨어 제품 기업”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수바 애널리스트는 “애플 기기가 없다면 애플의 서비스는 존재하기 어렵다”면서 “애플의 서비스 부문이 향후 몇 년간 50% 이상 성장한다고 해도 애플 총매출의 25%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