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합] 하이트진로 ‘일감몰아주기’ 핵심은 서영이앤티

기사입력 : 2019년01월29일 12:23

최종수정 : 2019년01월29일 17:53

서울중앙지검, 하이트진로·김인규 대표이사 등 재판에
하이트진로 지배구조상 서영이앤티가 최상위 배치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대주주의 장남 회사에 부당한 방법으로 일감을 몰아준 하이트진로 주식회사와 이 회사의 김인규 대표이사, 대주주의 장남 박태영 부사장, 김창규 상무가 재판에 넘겨지면서, 박 부사장의 서영이앤티가 일감몰아주기의 최대 수혜자로 드러나게 됐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구상엽 부장검사)는 맥주캔 제조·유통 과정에 박태영 부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계열사 서영이앤티를 끼워넣기 방법 등을 통해 총 43억원 상당의 일감을 몰아준 혐의로 하이트진로 법인과 김 대표이사, 박 부사장, 김 상무 전원을 전일 기소했다.

서영이앤티는 생맥주기기를 제조하는 납품사로, 하이트진로 지배구조상 최상위 회사이다. 서영이앤티 지분 구조는 박 부사장이 58.4% 보유했고, 지주회사의 지분 27.6%도 보유했다.

하이트진로는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과 그의 장남인 당시 박태영 전무가 2007년 지분 73%를 인수한 생맥주기기 납품업체로, 서영이앤티는 이듬해 2월 하이트진로 계열사로 편입됐다.  

이 과정에서 하이트진로는 2008년부터 맥주캔 구매과정에 서영이앤티를 끼워넣어 1캔당 2원씩 붙여주다가 2013년부터는 맥주캔 원료인 알루미늄코일도 서영이엔티를 거쳐 납품하도록 한 혐의다.

검찰 수사 결과, 서영이앤티에 대한 하이트진로의 부당 지원은 △인력 지원 △알루미늄 코일 거래 지원 △글라스락 캡 거래 지원 △도급비 인상 등 지원 등 네 가지다.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의 장남 박태영 부사장 [뉴스핌DB]

하이트진로는 2008~2015년 서영이앤티 직원에 대해 자문료를 지급하고, 파견 직원 수수료를 적게 받는 등 약 5억원을 부당 지원했다. 또 2013~2014년 서영이앤티를 삼광글라스의 맥주캔 제조용 코일 거래에 부당한 방법으로 끼워넣어 약 8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특히, 2014~2017년 서영이앤티를 삼광글라스의 글라스락 캡 거래에도 끼워 넣어 18억60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이른 바, ‘통행세’를 거뒀다.

아울러 2014년에는 서영이앤티의 100% 자회사인 서해인사이트에 대한 도급비 인상 등 11억원을 지원했다. 이에 앞서 2012년부터 박태영 전무는 서해인사이트 주식 고가 매각에 직접 관여해왔다.

서영이앤티는 하이트진로의 지주회사에 대한 지분 취득 과정에서 수백억 원대의 차입금을 부담하게 됐고, 이자 납부 등을 위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늘리기 위해 하이트진로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큰 삼광글라스(맥주용 공캔 등 납품) 등을 상대로 계열사 끼워넣기로 부당 지원했다는 게 검찰 판단.

이 같은 범죄 과정에 하이트진로 법인이 모두 주도했고, 각종 거래 지원과 도급비 인상 등에는 하이트진로 법인과 함께 김인규 대표이사, 박태영 부사장, 김창규 상무가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위해 검찰은 지난해 12월 김인규 대표이사와 박태영 부사장을 소환 조사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17년 하이트진로의 부당 내부거래를 포착, 조사에 나섰다. 공정위는 지난해 1월 하이트진로에 79억5000만원, 서영이앤티에 15억7000만원의 과징금을 각각 부과하고, 김 대표와 박 부사장 등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 고발했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