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단독주택가격공시] 국회의원들도 불똥...박덕흠 토지 220억, 박정 건물만 342억원

기사입력 : 2019년01월26일 09:11

최종수정 : 2019년01월28일 09:59

국회의원 부동산 보유현황 전수조사 결과
이해충돌 의원들, 과거 종부세 규탄하며 세금폭탄론 전파
땅부자 국회의원들, 이번에도 반대 목소리 낼까
예년과 달리 올해 잠잠한 한국당...정부 '핀셋 증세' 통했나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박상우 인턴기자 = 지난 24일 국토교통부가 '2019년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을 발표했다. 서울 17.75%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전년 대비 9.13% 상승했다.

이번에는 단독주택 표준공시지가만 발표됐으나 오는 2월 13일 토지 공시지가가, 4월 30일에는 아파트와 개별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이 잇따라 대폭 인상돼 공시될 예정이다.

일각에선 벌써부터 ‘세금폭탄’ 아우성이 흘러나온다. 아파트 공시가격까지 급등하면 조세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19년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발표 브리핑을 하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정치권은 아직까지 눈치를 살피는 양상이다. 지난해 종합부동산세 개편안이 나왔을 때는 야당을 중심으로 상당한 반발이 있었지만 지금까지는 대체로 차분하다.

'이해 충돌'이 정치권의 화두다. 부동산 부자인 국회의원들이 공시가격 인상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되는 이유다. 공시지가는 법률이 아니기 때문에 국회가 직접 개입할 방법은 없다. 하지만 상임위를 통해 국토부 장관을 압박하거나 여론전을 통해 '세금폭탄'을 주장할 가능성이 크다.

뉴스핌이 25일 국회의원들의 부동산 보유 현황을 살펴봤다. 자료는 2018년 3월 29일 국회공보에 기재된 재산등록 기준이다. 따라서 지난해 6월 보궐선거로 당선된 국회의원은 검토 대상에서 빠졌다.

국회의원의 토지 보유 순위 <단위=천원, 자료=국회공보>

◆ 토지 보유 1위는? 건설사 대표 출신 박덕흠 한국당 의원

먼저 땅부자 국회의원부터 살펴보면 토지 보유 1위부터 20위까지 국회의원 중 자유한국당 의원이 11명으로 가장 많다. 더불어민주당은 3명, 바른미래당 3명, 민주평화당 1명, 정의당 0명, 무소속 2명이다.

1위는 건설회사 대표 출신인 박덕흠 한국당 의원이다. 박 의원은 공시지가 기준 220억원 상당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200억원 가량이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대지다. 올해 송파구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은 평균 13%다.

시중은행의 한 세무사는 "단독주택 표준공시가격이 서울에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지역을 중심으로 올랐듯이 토지 공시가격도 강남 3구 중심으로 크게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덕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왼쪽에서 세 번째) 및 국토위 소속 의원들 kilroy023@newspim.com

땅부자 2위는 바른미래당에서 한국당으로 귀환한 김세연 의원이다. 김 의원은 부산과 경남 일대에 총 126억원 상당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국회의원 재산 3위이기도 한 김 의원은 141억원 상당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46억원 상당의 아파트 등 총 4채다.

토지 기준 3위와 4위는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과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이다. 최근 바른미래당에서 한국당으로 당적을 바꾼 이학재 의원도 34억원 상당의 토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서구갑을 지역구로 둔 이 의원은 인천 서구 왕길동에 30억원 상당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 곳은 검단3구역 도시개발사업 대상지역이다.

◆ 건물 부자 20위 중 12명이 한국당, 바른미래당 3명

건물 기준 부자 순위를 보면 1위부터 20위까지 민주당 2명, 한국당 12명, 바른미래당 3명, 민주평화당 2명, 정의당 0명, 무소속 1명 등이다.

1위는 강남 '박정어학원' 원장 출신인 박정 의원이다. 박 의원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325억원 상당의 빌딩을 포함, 총 342억원 상당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2위는 김세연 의원이고 3위는 홍문종 의원이다. 홍 의원은 경기도 포천의 아프리카 박물관 등 공시지가 기준 107억원 상당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박물관은 지난 2014년 아프리카예술단 착취 논란이 벌어졌던 곳이다. 이 사건으로 홍 의원은 박물관 이사장직을 사퇴했으나 건물은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의 건물 보유 순위<단위=천원, 자료=국회공보>

4위는 심재철 한국당 의원으로 을지로 3가 인근에 74억원 상당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5위는 박덕흠 의원이고 6위는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에서 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꾼 그는 배우자와 함께 아파트 2채, 분양권 3개, 상가 및 오피스텔이 2개를 보유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 중에서는 박덕흠 의원이 부동의 1위를 지키는 가운데 주승용 바른미래당 의원이 2위를 차지했다. 주 의원은 전남 여수 일대에 토지와 단독주택 그리고 서울 송파의 아파트 등 총 61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 부동산 부자 의원들, 과거 종부세 강력 규탄...일각에선 소신 발언도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뉴스핌DB]

부동산 부자 의원들은 정부의 종부세 강화 정책에 직접적으로 불만을 표시해 왔다. 박덕흠 의원은 지난해 9월 정부의 종부세 개편안 발표 후 "문재인 정부의 주먹구구식 땜질처방,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서 국민적 분노가 들끓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당 심재철 의원도 “종부세는 세율이 징벌적이어서 특정 계층을 겨냥한 ‘핀셋 증세’”라며 “집 한 채 외에는 별다른 수입이 없는 고령층에게 심각한 타격이 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소신발언도 종종 있었다. 김세연 한국당 의원은 “소득, 자산이 더 많은 사람이 더 높은 세부담을 져야 한다. 법인·소득세나 종부세 등에서 부자가 세금을 더 내는 구조가 돼야 한다”며 종부세 강화를 주장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총 4채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김현아 한국당 의원은 세율을 최대 3%까지 올리는 종부세 개정안을 지난해 8월 발의하기도 했다.

정부가 전날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을 발표한 후 아직까지 정치권은 대체로 잠잠한 편이지만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세금폭탄' 우려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국토위원장인 박순자 한국당 의원은 25일 성명서를 통해 "표준주택 공시가격 인상은 증세와 다를 바 없다"며 "정부의 무리한 정책에 대해서는 반드시 견제하고 국민의 안전한 생활편에 서겠다"고 말했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표준단독주택 공시지가 인상은 정부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 때문에 집값이 오른 책임을 국민에게 전가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주택공시가격이 올라가면 집주인의 세금이 올라가고, 그 부담이 전월세에 이전되어 세입자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힐난했다.

◆ 예년과 다르게 잠잠한 한국당..정부 '핀셋 증세' 통했나

문재인 정부가 지난해 종부세 강화에 이어 올해 공시지가 현실화를 추진하며, 사실상 부동산 투기와의 전면전에 돌입했다.

참여정부 시절 '종부세 폭탄' 논란으로 정권의 존립이 위협받았음에도 문재인 정부가 이번에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조치를 꺼내든 것은, 서울 부동산 급등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이유가 어찌됐던 야당으로선 '세금폭탄'이라며 정부와 여당을 몰아붙이는 것이 당연한 수순. 다만, 이번 공시지가 인상이 초고가 주택에만 주로 집중된 만큼 야당도 중산층과 서민의 눈치를 살피는 분위기다. 종전과 같이 무턱대고 세금폭탄론을 들고 나오기 힘들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전체 표준주택(22만채) 가운데 98.3%를 차지하는 중·저가 주택은 공시가격 상승률이 전국 평균 5.86%에 그쳤다. 반면 시세가 15억~25억원인 경우 상승률이 21.1%, 시세 25억원 이상인 경우 상승률이 36.49%를 기록했다.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정부가 공평과세의 정석을 보여줬다"며 "예년과 다르게 한국당이 이번에 조용한 것도 그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