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여의도 SNS 톡톡] 정청래 “손혜원 결백 믿어…여의도 문법 거부한 열혈청년”

기사입력 : 2019년01월21일 10:57

최종수정 : 2019년01월21일 10:57

정청래, 20일 페이스북에 응원글 남겨…‘한 때 마포구 놓고 孫과 경쟁’
“여의도 공식 통하지 않는 열혈 청년…기성 정치인과 달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한 정청래 의원의 뚝심있는 응원이 화제다.

정청래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손 의원은) 기존의 여의도 문법을 거부했다. 잔머리도 쓰지 않았다”며 “그의 성공을 빌고 그의 결백을 믿는다”는 응원의 글을 남겼다. 

두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 때도 돈독한 의리를 과시한 바 있다. 손 의원은 20대 총선 때 정 의원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전략 공천돼 당선됐다. 손 의원은 당시 ‘막말 논란’으로 공천에서 탈락한 정 의원의 복당을 응원하는가 하면, 정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 출마한 손 의원을 공식 지지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mironj19@newspim.com

정 의원은 이날 “손혜원 의원의 진심을 믿는다”고 시작하는 글에서 당 지도부 만류에도 불구하고 손 의원이 당을 위해 탈당하는 ‘살신성인’의 자세를 보였다고 치켜세웠다.

정 의원은 “이번 일이 불거지고 나는 그의 아쌀한 성정상 모든 것을 걸고 싸울 것이란 점을 잘 알고 있었다”며 “그는 여의도의 공식이 통하지 않는 열혈청년”이라고 했다. 

그는 “손 의원은 구태의연한 여의도 문법과 셈법으로 계산하지 않는다. 기성 정치인이 쓰는 모략과 술수도 쓰지 않는다”며 “기성 정치권에서는 낯선 새로운 문법과 어법, 단어를 사용한다”고 높이 평했다. 이 같은 새로운 면모가 대중에겐 낯설음을 동반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가까이서 지켜 본 손 의원의 행보를 구체적으로 전했다. 정 의원은 “그는 대한민국 문화유산 지킴이로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사랑이 유별나다”고 했다. 그는 “서울 나전칠기 박물관에 손 의원이 사재를 털어 하나하나 끌어 모은 나전칠기와 소반 등이 가득하다”며 “재산 가치로 봐도 수십억은 될 것이다. 용산구청에 전부 기부할 의사를 피력했다고 알고 있다. 이것이 여의치 않자 목포에 나전칠기 박물관을 세울 생각을 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손 의원이 투기 목적으로 조카들에게 1억원씩 증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손혜원식 사랑법”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손 의원이 조카들을 친자식처럼 키우고 아꼈다”며 “부모 유산을 놓고 형제자매끼리 볼썽사납게 싸우는 마당에 조카들에게 1억원씩 증여했다고 하니 이 또한 낯설 것이다. 이것이 손혜원식 사랑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구구절절하게 사익을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며 산뜻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전했다.

그는 “손 의원의 선의와 진심을 믿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곁에서 지켜본 자신의 결론’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번 논란은 “손 의원의 열정이 빚어낸 폭발음”이라며 “그는 진짜 물불 안 가리고 목포 문화유산 지킴이에 올인했다”고 전했다.

또 “2~3년간 각종 언론 인터뷰와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투기하는 사람을 봤냐”고 반문하며 “나는 그가 사익을 위해 투기를 했다고 보지 않는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목포의 가치를 알아본 그의 추진력이 오늘에 이르렀다고 본다”고 했다.

정 의원은 현재까지 전개된 양상이 손 의원에 불리하진 않다고 봤다. 그는 “언론사끼리 공방이 벌어지고 비판과 응원이 엇걸리고 있다”며 “보도량에 비해 이례적인 일”이라고 했다.

그는 손 의원을 향한 응원이 ‘뜨겁다’며 “(그가) 다음 총선에 안 나가지만 만약 목포에 출마하면 넉넉하게 당선될 분위기다. 국민 이기는 장사는 없다고 지지했다. 이어 “국민들의 응원이 있는 한 언론의 ‘손혜원 죽이기’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본다. 손의원 후원계좌에 후원금이 쏟아지고 있고 응원 댓글도 넘쳐난다”고 전했다.

야당의 비판 공세에 대해선 “구태의연한 자유한국당의 악의적이고 근거 없는 ‘김정숙여사 엮기’는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며 “그럼 나경원 원내대표는 '일본 아베의 절친이냐?'는 부메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정 의원은 마지막으로 “손 의원이 승리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길 바란다”며 “만에 하나 그가 잘못돼도 나는 그를 지키고 응원할 것이다. 그가 처절하게 맞는 비를 같이 맞아주고 싶다”며 손 의원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사진=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