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체험기] 서울 버스에서 '광안대교 뷰' 즐기다...KT '5G 버스'

기사입력 : 2019년01월17일 11:05

최종수정 : 2019년01월17일 11:12

KT '5G 버스' 1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광화문, 강남 일대 운행
사전 예약 마감 임박...이동하면서 즐기는 5G 미리 체험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 눈을 떠보니 발 아래에 광안대교와 바다가 펼쳐져 있다.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니 끝없는 남해 바다가 펼쳐져 있고, 오른쪽으로 돌리면 해변과 도심이 보인다. 바다 위 상공에서 본 '광안대교 뷰'를 실제와 동일하게 재현한 360도 라이브 영상이다. 고개를 좌우로 돌릴 때마다 속이 울렁거리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영상엔 사실감이 있었다. 더 주목할 만한 점은, 이 VR 영상을 즐기고 있는 장소가 '달리는 버스 안'이라는 점이다.

5G 버스 외관 [사진=KT]

5G 기반의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콘텐츠를 '이동하면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눈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국내에서 5G 상용화가 시작됐지만, 현 시점에선 그 모든 5G 서비스들은 5G 네트워크망이 구축된 한정된 장소 안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장소의 제약을 벗어나 이동하면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5G는 모바일 라우터 기반의 상용화가 이뤄지는 올해 3월 이후부터나 가능하다.

KT의 '5G 버스'는 5G 기지국으로부터 신호를 받아 자체 탑재된 모바일 핫스팟(MHS)으로 변환해 '와이파이존'으로 만들어주는 방식을 통해, 이동하면서 즐길 수 있는 5G를 구현했다. 이 버스는 지난 15일부터 운행을 시작, 다음달 2일까지 서울 도심을 달린다. 모바일 라우터 기반의 '이동성이 확보된 5G'가 구현될 올해 3월 이후의 일상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셈이다. 지난 16일 오전 이 버스를 직접 타봤다.

5G 버스는 대형 관광버스를 개조한 형태로 만들어졌다. 내부엔 10개의 좌석이 갖춰져있다. 각 좌석마다 VR 콘텐츠를 즐기기 위한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와 한 손에 쥘 수 있는 크기의 조작용 컨트롤러, 스마트폰 등이 비치돼 있다. VR 영상을 시청하면서 고개를 좌우로 돌리거나 손을 휘젓는 등의 동작을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공간도 좌석마다 확보돼 있다.

HMD를 머리에 쓰니 선택할 수 있는 VR 콘텐츠(기가라이브TV)가 가상 화면에 나타났다. 10여개 이상의 선택지 중 '콘서트' 영상을 골랐다. 손에 쥔 컨트롤러를 조작해 '시작하기'를 누르니 남녀 2명의 밴드가 악기를 연주하는 장면이 눈 앞에 펼쳐졌다. 뒤를 돌아보니 관객석이다. HMD를 쓴 기자는 지금 현재 객석 맨 앞 자리에 앉아 콘서트를 관람하고 있는 셈이다.

5G 버스 내부 [사진=성상우 기자]

그밖에 이 버스에선 총싸움 게임 '스페셜포스 VR'을 비롯해 '프로농구 VR 생중계', 아이돌 그룹의 대기실 현장 영상, 영화, 예능, 골프레슨 등을 360도 라이브 VR 영상으로 지연 없이 볼 수 있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콘텐츠들을 체험하는 동안 버스는 광화문 일대를 한바퀴 돌고 KT 광화문 사옥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이동하면서 고품질 5G 콘텐츠를 끊김없이 즐길 수 있었던 것은 5G 무선 네트워크 환경이 버스 내부에 적용됐기 때문이다. 버스에 자체 탑재된 모바일 핫스판(MHS)이 KT 광화문 사옥에 설치된 5G 기지국 장비로부터 신호를 받아 와이파이(WiFi)로 실시간 변환해주는 방식이다.

김우석 5G 서비스마케팅팀 차장은 "기가라이브TV는 디스플레이 자체를 고화질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고 콘텐츠도 지속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르면 올해 말에서 늦어도 내년 초까진 기가라이브TV에 5G 모듈을 직접 장착하는 버전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5G 버스는 다음달 2일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당 5회 운행한다. 오는 24일까진 광화문에서, 2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진 강남역에서 탑승할 수 있다.

체험을 원하는 이용자는 5G 버스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지만 사전 예약이 대부분 마감됐다. 2월 초를 제외하면 잔여 좌석이 거의 남지 않았다. 그만큼 반응이 폭발적이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