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5.18 광수군’ 지목된 탈북민·하태경, 지만원 명예훼손 집단고소

기사입력 : 2019년01월16일 13:36

최종수정 : 2019년01월16일 13:36

지만원, 광주민주화운동에 북한 특수군 개입했다 주장
“지만원의 행위는 김정은이 좋아할만한 일”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극우논객 지만원 씨로부터 5.18 북한 특수군(탈북광수)으로 지목된 탈북민들이 지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집단 고소했다.

지 씨로부터 탈북광수로 지목된 김용화 탈북난민인권연합 회장 등 11명과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16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지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과 탈북민 대표들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지만원씨의 탈북광수 주장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장을 제출하기 전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9.01.16 kilroy023@newspim.com

이날 기자회견에서 하 의원은 “여기 있는 탈북자들은 김정은 정권 반대 투쟁에 선봉에 섰던 사람들로서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에 왔다”며 “지만원 씨와 그 세력들은 이들을 위장탈북자라고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 의원은 “이에 대해 지만원 씨와 그 세력들은 사과하지 않고 오히려 김정아 통일맘 대표에게 치 떨리는 인신 모욕을 했다”며 “이것이 지만원 씨를 반드시 심판대에 서게 하겠다고 마음먹은 이유다”고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지 씨로부터 탈북광수로 지목된 김용화 탈북난민인권연합 회장은 “지만원의 행위는 국민과 탈북자를 이간질하는 것으로 김정은이 좋아하는 일”이라며 “신상을 모두 공개하면 북한에서 ‘봐라, 탈북자들이 살아보겠다고 이렇게 발버둥 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지만원을 보수라고 하는데, 보수라는 사람이 탈북자와 가족까지 다 잡아야 하느냐”며 “너무 격분해서 이 자리에 나왔다”고 밝혔다.

이민복 대북풍선단장은 “북한에 보내는 민간 풍선의 90%는 실질적으로 제가 날렸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북한이 나를 싫어해 독침 테러 간첩을 보내 현재까지 6명의 경찰이 24시간 제 주변에 대기하고 있는데, 그런 제가 어떻게 간첩일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 단장은 “이런 황당한 이야기를 하는 지만원 씨에 대해 정신 나간 사람의 행위라고 묵시한 것이 큰 문제였다”며 “이번 기회에 법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사회가 정화되고 혼란이 사라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들에 대한 법률자문을 맡고 있는 합동법률사무소 여민의 류제화 변호사는 “사실관계가 정리되고 탈북민이 합류하면 추가 고소를 진행할 것”이라며 “돌아가신 황장엽 씨에 대해서는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 씨는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와 장진성 뉴포커스 대표, 임영선 통일방송 대표 등 54인을 탈북광수로 지목하며 그 명단을 인터넷에 게재한 바 있다.

지 씨가 말하는 탈북광수란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북한에서 남파된 북한 특수부대를 의미한다. 지 씨는 광주민주화운동에 북한 특수부대가 개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소 계획을 접한 지 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되려면 ‘지만원이 허위시실인지 분명하게 알면서도 당신들을 광수로 지정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증명해야 한다”며 “무조건 아니라 주장한다고 해서 아니어질 수는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hak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