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어음, 최악 상황 생각 안해...당국에 최대한 설명과 이해"
분기 내 카뱅과 통장개설 서비스도 시행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올해 1조원 영업이익 달성을 위한 방법으로 IB(투자금융)와 자기자본 운용부문 강화를 시사했다. 개인의 역량보단 회사차원의 역량 강화로 접근하겠다는 복안이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7일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작년만해도 이익에서 리테일이 30%, 운용과 IB가 70%를 차지했다”며 “올 한해보다 더 나은 사업계획 달성하려면 리테일 부분 확대는 어렵고, IB와 자기자본 운용하는 파트에서 분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IB분야 경쟁력 제고 방안으로는 회사차원의 역량 확대를 꼽았다. 정 사장은 “한국투자증권은 IB분야에서 역할분담이 잘 돼 있는 회사”라며 “방어해야 할 사람, 수비하는 사람, 이목을 집중시켜야 할 사람 등 의 역할분담이 돼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최근 규모가 커지면서 조직이 역할 분담을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들었다”며 “올해는 개인과 파트의 역량 강화도 중요하지만 이보단 하우스 역량 강화로 접근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IB파트에 중요 부문인 부동산 금융 경쟁력 강화에 대해선 ‘투자 포트폴리오 확대’를 이루겠다고 했다.
정 사장은 “국내가 좋지 않다면 국내에 한정짓지 않고 대체 자산 등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지금보다 다양한 상황을 만들어 개인 및 법인 고객 등이 새로운 자산에 대한 경험을 해주게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발행어음에 관한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 대해서도 정 사장은 언급했다. 이는 최근 한국투자증권이 총수익스왑(TRS) 대출에 발행어음 자금을 활용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금감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정 사장은 "발행어음 관련 금감원의 지적사항이 있었는데, 금감원의 지적 사항에 대해 우리 입장을 명확하게 잘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문제가 있다면 우리가 수긍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최악의 상황을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우리가 처해진 상황에서 최대한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게 우리 복안이다”고 전했다.
카카오뱅크와의 사업 확대 계획도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내 카카오뱅크와 통장 개설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정 사장은 "올해 1~2사분기 내 카카오뱅크를 통해 계좌 개설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며 "시중은행을 통한 계좌 개설 보다는 더욱 집중적이고 네트워크 또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정 사장은 “한국투자증권은 제너럴 리스트를 양성하는 회사가 아니다. 회사 풍토 자체가 스페셜 리스트를 양성해 왔다”며 “그래서 사원이 사장자리까지 올라 올 수 있었을 거라 본다”고 평했다. 이어 “낙하산도 없고, 지역 색이나 학교도 따지지 않는다”며 “자신이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우리 회사의 최고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inthera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