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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신용길 생보협회장 "IFRS17, 안정적 도입 위해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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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와 신뢰관계, 혁신성장 구축 등도 강조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신용길 생명보헙협회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 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시기가 2022년으로 한해 연기됐다"며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보험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토대로 소비자와 건전한 신뢰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판매수수료 선지급 관행 개선은 소비자 신뢰회복의 출발점이고,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정부 정책기조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생명보험 시장이 혁신성장을 위해 새로운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보험사의 헬스케어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비의료행위에 대한 구분을 명확히 하고 빅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이는 법적·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신용길 생보협회장[사진=생보협회]


다음은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생명보험업계 가족 여러분! 2019년 기해년(己亥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재물이 넘치고 큰 복이 온다는 “황금돼지의 해”입니다. 황금돼지의 풍요로운 기운이 가정과 직장마다 깃들어 뜻하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생보업계 가족 여러분!

저는 오늘 신년인사를 통해 올 한 해 생보업계가 이러한 환경 속에서 새로운 도약의 길로 가기 위해 추진할 몇 가지 과제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IFRS 17과 K-ICS의 안정적 도입입니다.

다행히도 지난해 두 제도의 도입시기가 2021년에서 2022년으로 한 해 연기되었습니다. 하지만 도입된다는 사실 자체는 변함이 없고 여전히 생보업계에 큰 도전이 될 것임은 분명합니다. 개별 회사는 준비기간이 늘어난 만큼 새로운 결산시스템 구축에 더욱 세심한 노력을 쏟아야 합니다. 유럽 보험업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IFRS 17 관련 주요 이슈에 대한 국제적인 공감대를 더욱 넓혀 가야 합니다.

또한 K-ICS 도입에 따른 시장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우리에 앞서 유럽은 15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2016년 솔벤시 2(Solvency Ⅱ)를 도입하였습니다. 아울러 각 보험사의 재무상황에 따라 최대 16년의 경과조치를 선택할 수 있도록 단계적 적용방안을 마련하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제도의 연착륙을 위해 우리 보험시장의 특수성과 수용성을 고려한 한국형 경과조치 마련에 금융당국과 생보업계가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둘째, 보험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토대로 소비자와 건전한 신뢰관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그동안 보험산업의 신뢰회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있어왔지만 국민의 눈높이에는 아직 미흡한 수준입니다. 보험업계가 소비자로부터 진정한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판매 단계에서부터 그릇된 관행을 고쳐야 할 것입니다. 판매수수료가 영업의 목적이 될 때 불완전판매와 승환계약이 늘고, 영업현장의 기본 질서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판매수수료 선지급 관행 개선은 소비자 신뢰회복의 출발점입니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데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바른 방향이기에 어렵더라도 가야합니다. 중요한 것은 속도보다 방향입니다. 지급 단계에서의 분쟁 소지도 미연에 방지해야 합니다.

그동안 보험사의 의료자문 결과를 소비자가 인정하지 않아, 분쟁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우리 업계 스스로 의료자문제도의 신뢰도를 높이는 방법을 찾도록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편,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정부 정책기조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바람직한 방향이며, 보험 소비자의 권익은 마땅히 지켜져야 합니다. 하지만 제도를 만들고 집행하는 과정에서 보험의 원리와 특수성도 충분히 고려되어야 합니다. 진지한 토론과 대화를 통해 이견을 좁히고 균형점을 찾아갈 때, 소비자와 보험회사 상호 간에 이해는 깊어지고 신뢰는 높아질 것입니다.

셋째, 혁신성장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2017년을 기점으로 생산가능인구가 줄고,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를 넘어서는 고령사회로 진입했습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0명 밑으로 추락해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생명보험 시장은 가구당 가입률이 86%에 달해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상품과 서비스 등 공급부문의 혁신 없이는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슈테크(InsureTech)를 통한 혁신적 상품·서비스 공급은 보험산업의 성장을 이끌 동력이 될 것입니다. 보험과 헬스케어서비스를 접목시켜 상품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야 합니다.

이미 지난해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이 출시되었지만 현행법과 충돌 가능성으로 매우 제한된 서비스만 제공되는 상황입니다. 보험사의 헬스케어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비의료행위에 대한 구분을 명확히 하고, 빅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이는 법적·제도적 보완이 시급합니다.

아울러 보험과 신기술의 창의적 융합을 지원하기 위해 보험사도 핀테크 업체를 자회사로 소유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합니다.

생명보험업계 가족 여러분!

우리 생보업계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변화의 시대 속에 생존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난관을 극복하고, 내일의 활로를 찾는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서애 류성룡은 “선기원포(先期遠布)”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미리 보고 멀리 봐야한다”는 뜻입니다.

금융시장과 정책 환경의 변화를 먼저 읽는 통찰력이 필요합니다. 변화의 영향을 예측하고, 알맞은 대책을 마련하는 전략적 사고도 갖추어야 합니다. 미리 준비하고 대응해야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고 변화를 선도할 수 있습니다.

생명보험협회 임직원 여러분!

오늘 이 자리를 빌려 여러분께도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협회의 존재 이유를 늘 가슴에 새기고 업무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협회는 회원사를 위한 서비스 기관입니다. 회원사가 일하기 더 좋은 환경을 만들 의무가 있습니다. 

국회, 금융당국 등 정책 입안자에게 더 적극적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해야 합니다. 특히, 우리 생보업계에 과도한 부담을 야기하고 건전경영에 걸림돌이 되는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수직 종사자에 대한 실질적 보호방안 모색, 예금보험제도의 합리적 개선 등이 여기에 해당되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협회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우리의 역할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올 한 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여러분과 함께 열심히 뛰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지난 한 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꿋꿋하게 맡은 바 소임을 다해주신 생명보험업계 가족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새해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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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오르반 16년 집권 '마침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과 유럽연합(EU)의 각종 정책에 사사건건 반기를 들며 '유럽의 이단아'로 불렸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결국 16년 만에 권좌에서 물러나게 됐다.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치러진 헝가리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페테르 머저르가 이끄는 중도우파 성향의 친EU 신생 정당인 티서(Tisza)당에 몰표를 던졌다. 투표 마감 30분 전 투표율은 77.8%로, 지난 2002년 기록을 약 7%포인트 웃도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투표가 마감된 지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오르반 총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고통스럽다"고 표현하며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그는 부다페스트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승리한 정당에 축하를 전했다"며 "우리는 야당으로서도 헝가리 국가와 조국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0년 총선 압승으로 재집권한 이후 헝가리를 철권통치하며 이른바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를 주창해 온 오르반의 장기 집권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지자들에게 패배를 인정한 오르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16년 철권통치의 종말과 경제난의 역풍 냉전 시절 거침없는 반공(反共) 청년 지도자로 이름을 알렸던 오르반 총리는 1998년 35세의 젊은 나이에 처음 총리직에 올랐으며, 2010년 재집권 이후부터는 권위주의적 행보를 노골화해 왔다. 행정부로 권력을 집중시키고 시민단체(NGO) 활동과 언론 및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등 민주주의 기준을 둘러싸고 EU와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고, 급기야 EU로부터 헝가리에 배정된 수십억 유로 규모의 자금 지원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초래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오르반 총리는 선거 프레임을 "전쟁이냐 평화냐"로 규정하려 애썼다. 반대로 티서당은 헝가리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려 한다고 비난하며, 집권당인 피데스(Fidesz)가 평화를 담보할 '안전한 선택'임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헝가리 유권자들의 시선은 철저히 보건의료와 국내 경제 등 민생 문제에 쏠려 있었다. 헝가리 경제는 지난 3년간 사실상 정체 늪에 빠져 있으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U 내에서 가장 심각한 인플레이션 급등세를 겪었다. 식료품 가격은 EU 평균 수준으로 치솟은 반면, 헝가리의 임금 수준은 EU 27개 회원국 중 밑에서 세 번째에 머물면서 국민들의 실생활 고통이 극에 달했다. 저렴한 대출 등 관대한 친가족 정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우경화된 정부에 염증을 느낀 젊은 유권자층이 변화를 열망하며 대거 돌아서면서 오르반의 발목을 결정적으로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 트럼프·유럽 극우 진영 전폭 지지에도 씁쓸한 퇴장 오르반 총리는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과 성소수자(LGBTQ+) 권리 제한 등을 앞세워 서방 보수 우파 진영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르반을 "진정한 친구"라 부르며 강력히 지지했고,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정점"에 올랐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 프랑스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독일대안당(AfD)의 알리스 바이델 등 유럽 주요 보수·극우 정치인들이 일제히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이 같은 든든한 외부 지원 사격도 헝가리 내부의 싸늘한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EU "헝가리, 유럽의 길 되찾아" 환영 오르반 총리의 패배 소식에 유럽 주요 지도자들은 일제히 환영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브뤼셀에서는 오르반이 지난 16년간 이민정책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에서 EU와 잦은 충돌을 빚어온 만큼,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안도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헝가리는 유럽을 선택했다"며 "유럽은 언제나 헝가리를 선택해 왔다. 함께 우리는 더 강해진다"고 밝혔다.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도 페테르 머저르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헝가리의 자리는 유럽의 심장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헝가리 국민이 EU의 가치와 유럽에서 헝가리의 역할에 대한 애착을 보여준 승리"라며 결과를 환영했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강하고 안전하며 무엇보다 단결된 유럽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밝혔다. 크리스텐 미할 에스토니아 총리는 "헝가리 국민이 단결된 유럽 속에서 자유롭고 강한 헝가리를 위한 역사적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으며,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헝가리의 큰 승리이자 유럽의 큰 승리"라고 강조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역시 이번 선거가 "헝가리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4-13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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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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