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LG도 16kg 건조기 시판...불 붙은 '대용량' 경쟁

기사입력 : 2018년12월21일 11:29

최종수정 : 2018년12월21일 11:29

건조기 판매, 14kg 이상 '대용량' 중심으로 늘어
LG전자 "건조기 시장 우위 계속 가져갈 것"
삼성전자 "대용량 시장서는 판세 뒤집겠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의류건조기 시장에 대용량화 바람이 불고 있다. 14kg 용량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가 16kg 제품을 내놓으며 경쟁에 불이 붙었다. 

삼성전자는 16kg 대용량 건조기 '그랑데'를 출시했다. [사진=삼성전자]

2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당초 문제가 됐던 전기용품안전인증(KC) 절차를 마무리하고 '트롬 건조기 16kg' 판매를 시작했다. 

LG전자는 지난달 12일부터 트롬 건조기 16kg를 예약 판매했다. 당시에는 정식 출시일을 확정짓지 않고 예약판매 고객들을 대상으로만 20일부터 제품을 배송한다고 고지했다. 예약판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 등에서 진행했다. 

하지만 LG전자는 최근 한국제품안전관리원으로부터 KC인증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예약 판매하고 전시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기생활용품안전법)에 따르면 안전인증 대상 제품이 인증을 받지 않은 상태로 판매되는 것은 금지돼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정식 판매 전까지 인증을 받으면 된다고 보고 신청을 늦게 한 것으로 실수가 있었던 것"이라며 "고객과 약속한 날짜에 맞춰 배송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LG전자가 이처럼 판매를 서두른 이유로는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말 9kg 건조기를 먼저 선보인 LG전자는 전체 건조기 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올 2월 삼성전자가 14kg를 내놓으면서 대용량 제품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늘려가기 시작했다. LG전자는 지난 5월 같은 용량의 제품을 선보이면서 대용량 건조기 시장에 합류했다. 

현재 대용량 건조기에 대한 시장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전자랜드가 올해 1월부터 지난 18일까지 건조기 판매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4kg이상 대용량 건조기 판매 비중은 지난 5월 25%에서 지난달 74%로 증가했다. 

건조기 시장 규모도 올해 150만대에서 내년에는 필수 가전으로 꼽히는 TV, 냉장고와 비슷한 200만대 수준으로의 성장이 예상된다. 

LG전자가 16kg 대용량 건조기 판매를 시작한 만큼, 대용량 건조기 시장 선점을 위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전체 건조기 시장에서는 LG전자보다 점유율이 적지만 대용량 제품을 중심으로 판세를 뒤집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LG전자는 계속 가져온 시장 우위 자리를 놓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4kg는 LG전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판매되고 있어 16kg를 계기로 차이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관계는 "기술력에서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은 것이 대용량 건조기에에서도 마찬가지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