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긴축 브레이크? 월가-트럼프 연준 '이변'에 촉각

기사입력 : 2018년12월18일 05:37

최종수정 : 2018년12월18일 05:37

트럼프 FOMC 하루 앞두고 트윗으로 연준 막판 압박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이번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에 월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외 경제 지표 둔화와 최근 일드커브 역전까지 맞물리면서 내년 긴축 사이클에 대한 기대가 크게 꺾인 가운데 투자자들의 시선은 정책자들의 연방기금 금리 전망치를 보여주는 점도표에 집중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월가 투자은행(IB) 업계는 2019년 단 한 차례 금리인상과 2020년 중반 금리인하 가능성을 점치는 상황. 투자자들은 내년 세 차례의 금리인상이 예고된 기존의 점도표가 그대로 유지되는 ‘서프라이즈’가 앞으로 금융시장에 커다란 악재가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18~19일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자들이 25bp(1bp=0.01%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경우 미국 기준금리는 2.25~2.50%로 상승하게 된다. 또 정책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조짐에도 연초 예상대로 연준이 올해 총 네 차례의 긴축을 단행하는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부터 일드커브의 역전까지 취임 이후 매파 기조로 일관했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험로를 만났다는 것이 중론이다.

중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경기 하강 기류와 트럼프 행정부의 세금인하 효과가 희석된 상황도 정책자들에게 고민거리다.

BMO 캐피탈 마켓의 이안 린젠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이번 회의에서 정책자들이 내년 경기 전망에 대해 투자자들의 의견보다 낙관적인 목소리를 내거나 점도표가 달라지지 않을 경우 금융시장에 커다란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점도표에서 내년 통화정책 정상화의 브레이크가 예고될 경우 하락 압박에 시달리는 뉴욕증시에 단기적인 모멘텀이 될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토마스 헤일린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와 브렉시트,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까지 불확실성이 주가를 압박하는 상황”이라며 “연준이 내년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밑그림을 제시할 경우 증시 부담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을 향해 또 한 차례 비판의 날을 세웠다. 정책 회의를 목전에 둔 시점에 파월 의장을 또 한 차례 압박한 셈이다.

그는 트윗을 통해 “강달러에 저조한 인플레이션, 여기에 혼란의 파리와 중국의 하강까지 외부 악재가 고조되는데 연준이 금리인상을 저울질하고 있다”며 “놀라울 따름”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가 장중 200포인트 이상 밀렸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1% 내외로 하락했다.

JP모간이 데이비드 켈리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국내외 실물경기 둔화와 금융시장 혼란이 연준의 금리인상 발목을 붙잡기에 충분하다”며 “정책 기조 변화가 투자 심리를 개선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