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붕괴 위험' 대종빌딩 퇴거 '초읽기'...입주민 "내일부터 어디서 일하나" 막막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종빌딩 붕괴 위험으로 12일 자정 퇴거 조치 후 폐쇄
밤 늦게까지 이사 작업 분주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붕괴 위험으로 퇴거조치가 예정된 시간(12일 자정)을 3시간여 남긴 12일 밤 9시쯤 서울 강남구 대종빌딩은 곳곳에 불이 켜진 채 막바지 이사작업으로 분주했다. 엘리베이터 2대는 쉴새 없이 의자와 책상 등 사무용품을 나르고 있었으며 화물업체 직원들이 짐을 화물차에 싣는 작업이 계속됐다. 

이 건물 15층에 입주한 투자업체 근무자 주민영(31)씨는 컴퓨터 모니터와 사무용품을 들고 막막한 표정으로 건물을 나섰다. 주씨는 “현재 급한 짐만 챙겨 나오는 길”이라며 “당장 내일부터 어디서 일해야 할지 막막하다. 임대보증금, 시설투자금을 생각하면 눈앞이 캄캄하다”고 한숨을 쉬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붕괴 위험으로 퇴거조치가 예정된 시간(12일 자정)을 3시간여 남긴 12일 밤 9시쯤 서울 강남구 대종빌딩 곳곳에 불이 켜져 있다 2018.12.12

건물 1층에 위치한  SH수협은행 직원들도 늦은 시간까지 불이 켜진 채 이사에 한창이었다. 은행 관계자는 “본사에서 직원들이 지원을 나와 이사작업을 돕고 있다”며 “당분간 근처 지점에 가서 업무를 진행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건물 옆을 지나던 시민들도 가던 길을 멈추고 건물을 올려다보며 우려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근처 회사에 근무한다는 김성진(28)씨는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있는 이렇게 큰 건물이 부실공사 됐다니 의아하다”며 “당장 무너지지는 않겠지만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씁쓸해 했다.

대종빌딩 1층 로비에는 강남구청 공무원들이 재난대책본부를 꾸려 입주민들의 이사를 돕는 한편 추후 이사 일정 등 현황을 파악하고 있었다.

강남구는 입주민들이 이날 자정까지 이사를 다 마치지 못할 것으로 파악하고 이후 일정을 조율해 이사를 돕는다는 입장이다. 또한 인근 호텔에 건물 주거민들의 숙소를 마련하고, 입주 업체들을 위해 공유사무실을 연결해준다는 계획이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현재 10여개 업체가 아직 퇴거하지 않았고 이사를 하는 중으로 알고 있다”며 “자정이 되면 정확한 현황을 파악해 우선 입주민들이 모두 퇴거했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붕괴 위험으로 퇴거조치가 예정된 시간(12일 자정)을 3시간여 남긴 12일 밤 9시쯤 서울 강남구 대종빌딩에서 이사 작업이 분주히 이뤄지고 있다. 2018.12.12

앞서 강남구청은 이날 오전 10시38분 2층 중앙기둥 1개가 보유내력을 상실해 붕괴위험이 있다고 판단, 대종빌딩을 제3종 시설물로 지정하고 사용금지 시한을 12일 자정으로 고시했다

강남구는 입주민들의 퇴거작업이 마무리 되면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층별로 20개씩 지지대를 설치해 정밀안전진단을 한다는 방침이다.

강남구는 건물의 시공 단계부터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건물 설계도면에는 가로세로 90㎝ 사각 철근 콘크리트 기둥으로 나타나 실제로는 지름 90㎝ 원기둥으로 시공돼 있었다. 그만큼 기둥 단면적이 부족해졌고 하중을 견디지 못했다는 것이다.

대종빌딩에서 처음 문제가 발견된 것은 지난 8일이다. 당시 2층 사무실 입주업체가 인테리어 공사를 하던 중 주 기둥 겉껍질을 뜯어내다 균열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인테리어 시공사는 자체적으로 조사를 벌이다 상태가 심각해 지난 11일 강남구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종빌딩은 올해 2월과 3월 두 차례 안전점검을 받았지만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박중섭 강남구청 건축과장은 “전문가들이 육안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했을 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며 “이번에 업체 입주 전 인테리어 공사를 하면서 기둥을 뜯어보다 피복이 없는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