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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조작 날 세운 트럼프, 월가 무역 돌파구 '난망'

기사입력 : 2018년12월01일 05:31

최종수정 : 2018년12월01일 05:31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을 하루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환율조작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다.

중국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무역 협상을 앞두고 시 주석을 압박하려는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출처=블룸버그]

월가 투자은행(IB) 업계의 기대는 저조하다.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돌파구 마련은 물론이고 심지어 ‘휴전’ 선언도 장담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30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지역의 새로운 무역 협정안에 서명하는 자리에서 환율조작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일부 국가의 환율조작이 매우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그가 중국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시 주석을 정조준한 발언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올들어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에 대해 6% 급락했다. 반면 달러화는 무역 마찰이 안전자산 수요를 부추긴 데 따라 주요 통화에 대해 4% 가량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와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은 아르헨티나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이 협상을 원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실제로 결실을 맺는다면 좋은 일이 될 것”이라며 “어떤 결과가 나올 지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가 IB들의 표정은 회의적이다. 회담에 앞서 최근 수개월 사이 고위급 회동과 구체적인 논의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극적인 돌파구 마련을 기대하기 어렵고, 양측 모두 상대방을 만족시킬 만큼 양보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골드만 삭스는 투자 보고서를 내고 이번 주말 양국 정상회담에서 어떤 결론도 나오지 않은 채 내년 초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가 25%로 인상되는 한편 앞으로 중국 수입품 전품목에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50%를 웃도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관세 인상과 추가 관세 시행을 보류하는 소위 휴전이 선언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가능성은 10%에 불과하다는 의견이다.

이번 회담에서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경우 중국인민은행(PBOC)이 달러/위안 환율 7위안을 방어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내다봤다.

홍콩 소재 IB인 CLSA 역시 같은 목소리를 냈다. 스티븐 양 전략가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어떤 협상도 이끌어내지 못할 가능성이 60%”라며 “무역전쟁의 핵심은 차세대 IT 기술의 주도권이고, 양국은 화해나 협상을 생각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BNY 멜론 인베스트먼트 역시 두 정상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내년 1월 미국의 관세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키신저 연구소의 로버트 데일리 이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무역전쟁을 종료시키기 위한 근본적인 해법이 이번 회담에서 나오기는 어렵다”며 “양국의 마찰은 단순히 무역 불균형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경제 패권을 둘러싼 세력 다툼”이라고 강조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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