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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극장가도 풍성하다…'스윙키즈' '마약왕' 'PMC' 등 줄줄이 개봉

기사입력 : 2018년11월30일 14:47

최종수정 : 2018년12월19일 17:19

할리우드 영화 '아쿠아맨'과 '범블비'도 겨울 극장대전 합류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방학에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그리고 야외 활동에 제동을 거는 추운 날씨 탓에 유난히 겨울에는 극장을 찾는 이들이 많다. 실제 여름 시장 못지않은 호황에 배급사들도 특별히 공을 들이는 시즌이기도 하다. 지난해만 해도 ‘강철비’, ‘신과함께-죄와 벌’, ‘1987’ 등 큰 버짓의 영화들이 베일을 벗었고, 이중 ‘신과함께-죄와 벌’은 1441만 관객을 영화관으로 불러모았다. 올겨울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다양한 장르의 대작 영화가 차례차례 개봉을 확정지으며 극장가 전쟁을 예고했다.

영화 '스윙키즈' 스틸 [사진=NEW]

먼저 선을 보이는 작품은 오는 12월19일 개봉하는 ‘스윙키즈’(배급 NEW)다. 순제작비만 153억원을 들인 ‘스윙키즈’는 뮤지컬 ‘로기수’를 재해석한 작품. 1951년 거제도 포로수용소, 오직 춤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탄생기를 담았다.

영화 ‘과속스캔들’(2008) ‘써니’(2011) 등을 통해 재기발랄한 캐릭터와 유쾌하고 따뜻한 드라마를 그려내며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아온 강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강 감독은 국적, 언어, 이념, 춤 실력, 모든 것이 다른 다섯 캐릭터의 개성과 앙상블을 살려 스크린에 펼쳤다. 여기에 첫 만남부터 삐걱거린 이들이 마음을 열고 손발을 맞춰가는 이야기를 흥미진진한 전개로 풀어가며 재미를 확장했다.

강 감독과 손을 잡은 도경수(엑소 디오), 박혜수, 자레드 그라임스, 오정세, 김민호 등 배우들이 남다른 노력으로 완성한 탭댄스 퍼포먼스, 이와 함께 들을 수 있는 베니 굿맨 ‘싱 싱 싱(Sing Sing Sing)’, 데이비드 보위 ‘모던 러브(Modern love)’, 비틀즈 ‘프리 애즈 어 버드(Free as a bird)’ 등 명곡들의 향연은 이 영화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영화 '마약왕' 스틸 [사진=㈜쇼박스]

같은 날 ‘마약왕’(배급 ㈜쇼박스)도 베일을 벗는다. ‘마약왕’은 1970년대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실제 마약유통사건들의 재창조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뤘다.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때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가 큰 줄기다.

2015년 ‘내부자들’과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로 9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흥행 역사를 다시 쓴 우민호 감독의 신작이다. 앞서 대한민국 현실을 날카롭게 통찰했던 우 감독은 이번 ‘마약왕’에서도 1970년대의 수출제일주의 세태 속 마약 밀수사건들을 직조해 결이 다른 영화로 선보일 계획이다.

‘마약왕’의 강점은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김대명, 김소진, 이희준, 조우진 등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들의 변신에 있다. 특히 ‘괴물’(2006), ‘변호인’(2013), ‘택시운전사’(2017) 등에서 소탈한 인간미를 보여주며 ‘트리플 천만 배우’에 등극한 송강호가 타이틀롤 이두삼을 열연, 그간 본 적 없는 광기와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 'PMC: 더 벙커' 스틸 [사진=CJ엔터테인먼트]

12월26일에는 ‘PMC: 더 벙커’(배급 CJ엔터테인먼트)가 베일을 벗는다. 대한민국 최초로 글로벌 군사기업 PMC를 다룬 작품으로 PMC의 캡틴 에이헵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받아 지하 30M 비밀 벙커에 투입, 작전의 키를 쥔 닥터 윤지의와 함께 펼치는 전투 액션물이다. 

데뷔작인 2013년 ‘더 테러 라이브’로 558만 관객을 동원한 김병우 감독이 5년 동안 준비한 프로젝트다. 당시 김 감독은 “한정된 공간이란 소재는 흥행에 한계가 있다”는 영화계 편견을 깨뜨리며 그해 신인감독상 4관왕을 차지, 흥행성과 천재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PMC: 더 벙커’ 역시 자신의 장기를 살려 한정된 공간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이야기를 이끄는 캡틴 에이헵은 김 감독과 ‘더 테러 라이브’를 함께한 하정우가 맡았다. 지금까지 주·조연 포함해 약 36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끊임없는 도전한 하정우는 캡틴의 섹시한 매력부터 벙커에서 살아나가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처절한 연기까지 압도적인 열연을 펼친다. 여기에 이선균이 북한 엘리트 의사 윤지의로 분해 부드러운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광활한 벙커를 종횡무진한다.

영화 '아쿠아맨'(왼쪽)과 '범블비' 포스터 [사진=워너브라더스코리아㈜·롯데엔터테인먼트]

쟁쟁한 국내 영화들에 대적하는 할리우드 영화도 있다.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의 솔로 무비 두 편이 12월 개봉을 확정했다. 다음달 19일 개봉하는 ‘아쿠아맨’(수입·배급 워너브라더스코리아㈜)과 크리스마스에 개봉하는 ‘범블비’(수입·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다.

‘아쿠아맨’은 땅의 아들이자 바다의 왕, 심해의 수호자인 슈퍼 히어로 아쿠아맨의 탄생을 그렸다. 2017년 개봉해 흥행한 ‘저스티스 리그’에서 첫 등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DC의 새 히어로 아쿠아맨의 솔로 무비다. ‘컨저링’ 유니버스와 ‘분노의 질주: 더 세븐’(2015)을 통해 장르 영화의 부활을 성공시킨 제임스 완 감독의 첫 번째 슈퍼히어로 무비이기도 하다.

‘범블비’는 특별한 이름을 지어준 찰리와 모든 기억이 사라진 범블비가 추격을 받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책임 프로듀서 스티븐 스필버그의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천재 스토리텔러 트래비스 나이트 감독의 시너지로 기존 프랜차이즈의 틀을 깬 새로운 블록버스터로 주목받고 있다. 이제껏 공개되지 않았던 범블비의 근원, 탄생 배경에 관한 이야기에 찰리와의 관계를 통한 특별한 감성 스토리가 더해져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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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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