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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대기해달라"만 반복..객실 승객 고통 컸던 오송역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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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전복구 후 코레일이 열차 고장 발견했지만 승객엔 대기 안내만
초동조사 결과 단전사고 원인은 충북도가 발주한 다락교 전선공사
코레일은 뒤늦게 피해보상 책임 충북도에 떠 넘겨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단전이 원인이었으면 전기가 공급된 후 바로 출발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414열차 안에 있는데 아직 아무런 고지없이 열차에 갇혀있습니다.” “대구 지하철사고도 승객들에게 무조건 대기하라고 했다가 커진 일 아닌가요?”

지난 20일 오후 5시 충청북도 청주시 오송역에서 일어난 단전사고로 진주에서 출발한 서울행 KTX 414호 열차가 멈춰섰다. 단전사고 발생 1시간 50분만인 오후 6시 50분경 한국철도공사는 언론에 "사고 두 시간 만에 운행이 재개됐다"고 알렸지만 언론 보도가 있던 당시에도 414열차 승객들은 불 꺼진 열차 안에 갇혀있는 상태였다.

이날 414호 열차 승객들은 오후 5시부터 대체 열차로 옮겨타기 위해 해당 열차에서 하차한 오후 8시 20분까지 약 3시간 20분 동안 갇혀있었다. 열차는 전력공급이 안 돼 환풍기도 가동되지 않았다. 코레일의 상황설명이 없어 승객들은 왜 '운행 재개'라는 기사가 뜨는데도 열차가 움직이지 못하는지 알 수 없었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충청북도 청주시에 위치한 오송역 단전사고 연착 사태가 예상보다 길어진 것은 단전 당시 선로 위 조과선이 끊어지면서 진주발KTX 414호 열차의 전력공급장치(팬타그라프)가 고장났기 때문이다. 조과선은 전차선을 같은 높이로 수평하게 유지시키기 위해 지탱해주는 전선이다.

코레일은 단전이 복구돼 운행을 재개한다고 밝힌 지난 20일 오후 6시 50분경엔 정상 운행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전기 공급 후에도 열차가 움직이지 않으면서 코레일에서도 열차 고장사실을 알게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코레일에서 열차 고장을 인지한 게 오후 7시 무렵인데 이전까지는 이 정도의 열차지연을 예상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이후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414열차를 승강장이 있는 곳까지 옮기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 같은 문제 상황이 414열차 안 승객들에겐 충분히 고지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3시간여 동안 “승객 여러분께서는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방송만 되풀이되면서 폐쇄공포증과 호흡곤란을 겪은 승객이 414열차의 창문을 깨는 일도 벌어졌다.

20일 저녁 7시쯤 서울역 내부 모습 [사진=노해철 기자] 2018.11.20 sun90@newspim.com

“세월호 이후 우리나라는 안전행정부도 세웠으나 아무런 개선결과가 보이지 않습니다”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오송역 단전사고 당시 철도운영사의 미숙한 대응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다. 위와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청원글은 “국가 차원의 재해 대응 매뉴얼 개발을 청원합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반응에 대해 국토부 철도시설안전과 관계자는 “정부에서도 이번 사고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사건 후 철도운영사의 대응 매뉴얼을 포함해 유사사고의 재발방지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에야말로 국가가 체계적인 매뉴얼을 마련해 국민들이 안전에 대한 불안을 떨쳐낼 수 있게될지 주목된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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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른되면 만나요"…순직 소방관 딸의 편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경기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6세 딸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은 아버지에게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딸의 마지막 편지 18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갑)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에는 김 소방위의 딸이 아버지를 향해 직접 쓴 편지가 담겼다. 딸은 "보고 싶은 아빠께"라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다. 이어 "아빤 어제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 싶네요. 우린 지금 장례식장이에요"라고 적었다. 고(故) 김진석 소방위 딸의 편지. [사진=송영길 의원 페이스북] 이어 "전 알아요.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라며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고 했다. 편지는 "사랑해요. 보고 싶은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로 끝났다. 편지 옆에는 '출동'이라는 글자와 함께 소방차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송 의원은 조문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정사진과 앞에 놓인 6살 딸이 아빠에게 쓴 편지를 보니 눈물이 핑 돈다"며 "소방관의 출근 인사가 마지막 인사가 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본다"고 전했다. ◆ 퇴근 20분 앞두고 출동…화재 진압 중 순직 소방 경력 11년 차인 김 소방위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기까지 불과 20여 분을 남겨둔 시점이었다. 김 소방위를 포함한 선착대원 4명은 건물 3층에 진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불길이 확산하면서 2명이 고립됐다. 동료 대원은 구조됐지만 김 소방위는 약 27분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번 화재로 김 소방위가 숨지고 소방대원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김 소방위는 아내와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과 함께 새집으로 이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김 소방위를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국립현충원 안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kji01@newspim.com 2026-10-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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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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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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