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 20일 민주노총 소속 S사 노조의 고용세습명단을 공개한 데 이어 이 노조가 작성한 블랙리스트를 새로 공개했다.
하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 공개하는 블랙리스트는 S사 노조 왕당파가 아닌 노조원의 친인척과 자녀를 채용에서 배제하라는 문건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공개한 문건에는 S사 노조원 72명의 명단이 적시됐는데 하 의원은 “현재 S사의 노조 집행부, 소위 ‘왕당파’는 해당 명단을 작성하고 사측에 이를 전달하며 명단에 적힌 노조원이 추천한 사람은 채용에서 배제할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명단에 거론된 72명은 현재 노조 집행부와는 계파가 다른 노조원들로 ‘비왕당파’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울산고용노동지청이 리스트에 거론된 노조원들이 현 집행부를 ‘취업방해’ 행위로 고발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S사에서 진행한 생산계약직 12명 채용 과정에서 현 집행부가 타 계파 노조원들의 자녀 등의 취업을 방해했다는 것이다.
하 의원은 S사 노조의 이런 행태를 두고 “고용세습독점 블랙리스트의 존재 자체가 근로자의 취업을 방해할 목적으로 명부를 작성된 것으로 명백히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불법”이자 “합리적인 이유 없이 채용 시 차별을 해서는 안 되며 동등한 취업기회를 보장해야 한다는 고용정책기본법도 위반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이런 상황은 민노총 내에서도 집행부를 차지한 간부급, 즉 ‘왕당파’ 자녀들만이 일자리 독점을 할 수 있다는 불의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며 “대한민국 대다수 청년들이 왜 취직이 되지 않아 고통을 받아왔던 것인지 그 이유가 명확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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