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英 내각, 메이 총리 브렉시트합의안 진통 끝 지지‥반발 거세질 듯

기사입력 : 2018년11월15일 05:52

최종수정 : 2018년11월15일 06:18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영국 테리사 메이 총리가 14일(현지시간) 자신이 주도해온 유럽연합(EU)과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초안에 대한 내각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방안에 대해 영국내 반발이 거세지고 있어 향후 본격적인 의회 비준과 추진에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메이 총리는 이날 5시간에 걸친 마라톤 각료 회의를 마친 뒤 총리 관저 앞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내각의 총합된 결론은 정부가 (EU) 탈퇴 합의와 향후 정치 일정에 대한 초안들을 지지해야한다는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메이 총리는 “나는 이번 (브렉시트) 합의가 최선의 협상안이라는 것을 굳게 믿는다”며 협상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메이 총리는 이어 “우리 앞에 놓여진 이같은 선택은, 특히 북아일랜드 지위 문제와 관련해 매우 힘든 것이었다”면서 “이 결정들은 결코 가볍게 내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이 결정이 국가의 이익에 부합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영국 내각 지지 결정을 발표하고 있는 테리사 메이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러나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협상안은 향후 비준 과정에서 격렬한 반대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내각 회의에서도 10여명의 각료들은 협상안에 강력히 반대하는 등 극심한 분열상을 보였다.

메이 총리가 내각의 지지 결과를 발표할 당시에도 총리 관저가 위치한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일대에선 브렉시트 반대 시위가 열려 어수선한 상황을 연출했다.  

영국 의회내 유럽회의론자를 대표하고 있는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 등도 “이번 합의는 결코 받아들 일 수 없다”면서 의회 논의 과정에서 이번 협상안을 부결시킬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 강경 보수파 의원들은 특히 이번 협상안이 북아일랜드를 EU 관세동맹에 남겨둠으로써 브렉시트 이후에도 영국을 EU에 묶어두게 될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메이 총리가 이날 내각의 지지를 이끌어냄으로써 자신의 브렉시트 협상안을 관철하기 위한 첫 발을 뗐지만 향후 강력한 반발과 혼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