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2019 증시] 내년 코스피 '박스권 회귀' 무게...반등 포인트는?

기사입력 : 2018년11월13일 11:43

최종수정 : 2018년11월13일 11:4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내년 코스피 밴드 1800~2400pt 예상"
美 경기 전망 리서치센터별로 의견 갈려
"연준 금리인상, 미중 무역분쟁 구도 살피며 투자전략 짜야"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주요 증권사들은 내년 코스피 지수가 1800~2400선 사이의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봤다.

13일 뉴스핌이 내년 이번달 증시 전망을 발표한 리서치센터의 보고서를 종합한 결과, 7개 주요 증권사는 내년 코스피 밴드를 1870~2450선으로 제시했다.

DB금융투자는 가장 넓은 코스피 등락 범위(1870~2450선)를 제시했다. 하단 1870선은 PBR 0.8배 적용하고, 상단 2450선은 PER 장기 평균 9.15배를 적용한 수준이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코스피는 상고하저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상반기는 중국 경기부양 선회와 유로존 정치 불안 소강으로 반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하반기는 미국 주식시장의 영향력 아래 다시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DB금융투자는 내년 중반 이후 미국 주식시장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강 연구원은 "미국 금리가 버블을 지탱하기 어려운 임계상태에 진입했다"며 "비즈니스 사이클 또한 만성화돼 실질임금, 실질소비, 주식시장의 순서로 압박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DR(상승종목수/하락종목수) 하락도 미국 주식시장 정점 징후로 해석했다.

코스피 상단을 2400선으로 제시한 증권사들도 많았다. NH투자증권(1950~2400선), 메리츠종금증권(1900~2400선), 하나금융투자(1900~2400선) 3곳 모두 내년 증시가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한국 기업들의 실적 레벨 업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박스권 재개 가능성을 높게 봤다.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투자환경을 우호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연준의 긴축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를 상수로 보고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하반기에는 연준이 금리인상 가속기에서 벗어나고, 미중 무역갈등도 압박 일변도에서 벗어난 협상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내년 코스피의 V자형 상승곡선을 기대했다. 오 연구원운 "연준이 시장 전망보다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돌아서면 주식시장의 위험자산 선호심리는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이 관세부과 정책을 철회하고 협상에 나서면 주식시장은 반등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미국 국채 10년물 기준으로 금리가 3.5% 돌파 땐 글로벌 주식시장의 조정 우려가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내년 코스피가 상반기 저점 확인 후 레벨업 된 박스권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내년 1분기는 무역분쟁 심화 속에서 금리 정책 기조와 경기 불확실성 최고조에 이르고 달러화 강세 환경까지 겹친 변동성 확대 국면으로 진단했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분기 전후 시장의 유의미한 변곡점(저점)을 형성할 수 있는 시기"라며 "3~4분기 주가 복원 과정 후 박스권 형성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매출, 이익률, 외국인 수급 환경을 감안해 내년 코스피가 1900~2400선에서 박스권장이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 주목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미국이 기준금리를 3회 인상할 예정(점도표 기준)"이라며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끝나면 미국 증시의 강세장도 끝이기에 한국 증시도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 기조는 유지하되 내년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하향 조정한다면 국내를 비롯한 신흥국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KB증권은 내년 1분기 반등을 점쳤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내년 증시에 후한 점수를 주기는 어렵다"면서도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이익 감소와 경기 둔화 가능성을 이미 반영한 저평가 상태여서 무역 분쟁과 미 연준 긴축정책 우려가 완화되고, 달러 강세가 진정되는 내년 1분기 주가 반등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은 여전한 리스크 요인이며 기업이익도 소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내년 하반기로 코스피 기회 요인이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곽현수 신함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1분기까지는 경계 요인이 투자 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크겠으나 상단과 하단 모두 보수적 수치임을 고려할 때 하반기로 갈수록 아래쪽보다 위쪽을 열어두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내년 코스피 순이익을 고려했을 때 2350선 도달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곽 연구원은 "내년 기업 이익이 올해보다 3분의 1로 줄어든다고 해도 100조원은 달성 가능하다. 지난 2010~2016년 코스피 순이익이 평균 85조원이었을 때 연말 코스피 종가는 평균 1970선이었다"면서 "당시 종가 평균에 18% 증익 고려하면 2350선이 적정 지수"라고 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해선 이르면 2020년 연말께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곽 연구원은 "미 연준이 경기 순응적 정책 결정을 하기 때문에 금리 인상기에 경기 침체로 전환한 사례가 없다"며 "과거 패턴대로라면 하반기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시 경기 침체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