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달 정보기술(IT) 섹터의 분위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크 업종 최선호주로 삼성전기를 꼽았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호황이 확인되고 있고,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하단 수준까지 하락했다는 판단에서다. 차선호주와 선호주로는 각각 LG이노텍, 삼성SDI를 제시했다.
6일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달 IT 섹터가 긍정적 분위기로 반전할 것"이라며 "밸류에이션이 역사상 최저치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 반등 시 IT 섹터에 대한 매수세가 가장 먼저 집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3분기 실적발표를 보면 국내 IT 기업들의 펀더멘털(기업 기초체력) 강하다"며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 중간선거 이후 변곡점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지만 확실한 것은 기업의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이고, 국내 IT 기업들의 이익 체력이 내년에도 좋다"고 말했다.
반도체주는 다음 달 말부터 반등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며 주식을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매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이 다운 싸이클에 진입했지만 오히려 디램 가격 하락이 현실화되고 나서 주가의 바닥이 확인되고 있다"며 "올해 4분기 디램 가격 하락폭이 예상보다 컸던 것이 오히려 긍정적인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디램 업체들이 내년 투자 계획을 보수적으로 가져갈 것이라며 내년 1분기와 2분기에는 디램 가격 하락폭이 점점 둔화될 것으로 점쳤다.
디스플레이 업황 전망은 어둡다. 그는 "패널 가격 상승이 예상대로 일찍 마무리 됐다"며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의 65인치 패널 출하량 높은 수준 유지 △중국 2위 디스플레이 업체인 차이나스타(CSOT)의 내년 10.5세대 팹 신규 가동 △국내 패널 업체들의 OLED 전환 발표 지연이 좋지 않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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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화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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