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금메달 때 보다 지금이 더 행복해요."
박결(22·삼일제약)은 28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664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GPA) 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낚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써낸 박결은 2015년 데뷔 이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105전 106기만에 써낸 4년만의 첫승이다. 우승 상금은 1억6000만원이다. 박결은 선두와 8타 차 공동10위로 출발했으나,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몰아쳐 정상에 올랐다.


박결은 ‘진짜 이런 날이 왔다’며 기뻐했다.
그는 공식 인터뷰서 “나에게 이런 날이 과연 올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진짜 이런 날이 왔다. 정말 기쁘다. 바람이 어제만큼 불지 않아서 쉽게 플레이 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중요했다. 그리고 오늘 내 샷과 퍼트는 모두 완벽했다고 스스로를 평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6차례의 준우승 끝에 4년만의 데뷔 첫승을 일군 박결은 “2014년도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가장 행복했다고 이야기 했었는데 이제 첫 우승을 기록한 이 대회가 가장 행복한 것으로 바뀌었다고 말 할거다. 너무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데뷔해서 많은 분들께서 기대해주신 것에 부응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그래서 그런지 우승에 대한 부담 컸다. 우승하게 돼서 그런 부담을 내려 놓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결은 “(그 동안 외모만 부각돼) 스트레스 받았었다. 항상 잘하지도 못했는데 기사 나온다는 댓글을 보고 속상했었는데, 이제는 기사를 나도 당당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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