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가상화폐 2조 모집 W재단, 정치·연예인 내세워 각종 이벤트

기사입력 : 2018년11월05일 16:06

최종수정 : 2018년11월05일 17:43

국회에서 임종성 우원식 의원등 참석해 환경캠페인 발대식
W재단, “정부가 우리를 선택했다” 홍보
참석 의원들 “가상화폐 발행 전혀 몰라”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W재단은 한양대학교 출신의 환경운동가인 이욱 씨가 재단 이사장이고 그의 누나인 이유리씨가 공동설립자이자 CEO다.

개발도상국 빈민을 대상으로 구호활동을 펼치던 W재단은 최근 들어 온실가스 감축 캠페인에 주력해 왔는데 그린페이 역시 그 일환으로 시작했다. 작년 12월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의 한 회의실에서 선포식을 열었다.

임종성 민주당 의원실 주최로 열린 이 행사에는 우원식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와 조정식 당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한정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민주당 간사 등 쟁쟁한 정치인들이 참여했고 그룹 인피니트도 함께했다. 올 4월 역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HOOXI 캠페인' 발대식에도 박병석, 한정애 등 다수의 민주당 의원이 참석했다.

지난해 12월 12일 임종성 민주당 의원과 W재단 주최로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국민 온실가스 감축운동’ HOOXI 캠페인' 선포식이 열렸다. <사진=W재단 제공>

문제는 W재단이 이 두 번의 행사를 두고 대한민국 정부가 대국민 온실가스 감축운동을 주도하도록 자신들을 선택(select)했다고 주장하는 점이다. 한국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 하는 외국인 투자자나 탄소배출권 시스템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개인들로서는 군침을 흘릴 얘기다.

이에 대해 이욱 대표는 “어원상 정부(government)의 범위가 넓다고 생각한다“며 “의원도 정부고 강원도도 정부”라며 “그렇다고 정부의 승인을 얻었다는 것은 아니고 투자자들은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으므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답했다.

W재단 명예고문에 이름을 올린 3명의 국회의원들 중 임종성 의원과 윤관석 의원 측은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좋은 취지의 운동이라 동참한 것일 뿐 이 재단이 가상화폐를 발행하는 줄은 전혀 몰랐다"고 뉴스핌 측에 밝혔다.

김병욱 의원은 "명예고문으로 이름이 올라간 것도 몰랐다"고 선을 그었다.

W재단이 지난 7월 5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대국민 온실가스 감축운동의 일환으로 'HOOXI W-파티‘를 주최했다. 가수 강남이 파티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출처=이욱 W재단 이사장 페이스북>

마창환 전 과기부 기획조정실장이 W재단의 명예고문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의 서면질의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재단 측에서 당사자의 동의절차 없이 명예고문으로 이름을 올렸다가 차후 삭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욱 이사장은 한양대 재학 시절인 2011년 환경운동 차원에서 W재단을 시작했다. 정치권과 연예계에 화려한 인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초에는 배우 임지연과의 열애설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당시 임지연 소속사는 열애설을 공식 인정한 바 있다.

W재단 명예고문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임종성 윤관석 김병욱 국회의원이 포함됐다. 세명 모두 한양대 출신이다. 그 외 오장섭 전 건설교통부 장관, 이상희 전 과학기술부 장관, 마창환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조정실장이 이름을 올렸다. 마 전 실장 역시 한양대 출신이다.

W재단이 지난 7월 5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대국민 온실가스 감축운동의 일환으로 'HOOXI W-파티‘를 주최했다. 임종성 윤관석 민주당 의원이 축하말을 하고 있다.<출처=이욱 W재단 이사장 페이스북>

이외에도 현직 검사와 판사, 다수의 언론사 관계자와 기업 대표들이 명예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W재단에 따르면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후원자 중 한 명이다.

그 외 작곡가 윤일상 씨 등 수 십여명의 연예인이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W재단의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 중이다. YG인베스트먼트 역시 이 가상화폐에 투자했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