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 달 19일 모친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유한 한남동 주택을 161억원에 매입했다.
23일 부동산등기부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이 회장으로부터 대지 919㎡와 지하 1층~지상2층 규모의 단독주택을 161억여원에 매입했다.
해당 부지는 과거 고(故) 이재우 전 국회의원 소유였다 2005년 윤석금 웅진 회장이 매입, 이후 2013년 이명희 회장에 매매해 소유권이 이전됐었다. 당시 이 부회장은 130억원에 부지와 건물을 매입했고 5년만에 아들인 정 부회장에게 31억원을 더해 재매각했다. 이 부회장은 현재 해당 부지 인근 주택에 거주중이다.
앞서 정 부회장은 이번에 매입한 부지 맞은편에 위치한 2필지(1140㎡)도 여동생인 정유경 총괄사장으로부터 161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이와관련, 일각에선 정용진 부회장이 한남동으로 거처를 옮기기 위해 인근 부지를 사들이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정 부회장은 2011년 플루티스트 한지희씨와 재혼하면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신혼집을 차리고 현재까지 거주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신세계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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