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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코딩 몰라도 호텔·병원 전용 AI 만든다"

기사입력 : 2018년10월17일 14:11

최종수정 : 2018년10월17일 14:38

17일 기자간담회 개최... AI 생태계 선점 전략 발표
"코딩 몰라도 AI 서비스 개발 가능...병원, 호텔 등 전용 서비스 나올 것"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누구나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가 나왔다. 이용자들은 앞으로 코딩을 모르더라도 '누구 디벨로퍼스(developers)'를 통해 AI 스피커 '누구'에 탑재되는 전용 서비스를 손쉽게 만들어낼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AI 플랫폼에 참여하는 파트너들을 빠르게 확보, AI 생태계를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박명순 AI사업 유닛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성상우 기자]

SK텔레콤은 17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과 개인 개발자 등이 AI 스피커 '누구'에 탑재될 서비스를 간편하게 개발할 수 있는 웹 사이트 '누구 디벨로퍼스(developers)'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특히, 누구 디벨로퍼스의 개발 툴은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 환경으로 구성돼있어 마우스와 키보드 조작만으로 누구 플레이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이현아 AI기술 유닛장은 "누구의 월간 실사용자가 6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플랫폼 파워가 커지면서 외부의 서비스 제휴 요청이 쇄도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 플랫폼 개방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누구 디벨로퍼스를 통해 필요한 AI 서비스를 빠르게 개발하고, 개발자 아니더라도 자신의 서비스를 쉽게 개발해서 600만 누구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유닛장은 "템플릿 빌더에서 비슷한 유형의 서비스 템플릿들을 제공함으로써 코딩을 모르는 개인 개발자들도 플레이(AI 서비스 개발 결과물)를 미리 개발하고 최소한의 설정만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뉴스, 기기제어, 퀴즈, 게임 등 다양한 유형의 개발 템플릿 제공 중"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이 개발도구를 통해 병원, 호텔, 유통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는 전용 AI 서비스들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박명순 AI사업 유닛장은 "지난 7월에 이미 씨유(CU) 편의점에서 사용돠는 AI 서비스를 오픈 플랫폼을 이용해서 개발한 바 있다. 현재 전국 100여개 편의점 매장과 워커힐 비스타 호텔 240여개 객실에서 시범 서비스 중"이라며 "장기적으론 유통, 호텔, 교육, 병원, 보안 등 섹터의 전용 서비스들이 오픈 플랫폼을 통해 공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협업해 인터넷프로토콜 TV(IPTV)와 결합한 TV 기반 AI 인터페이스도 확장할 계획이다.

박 유닛장은 "지금은 가장 많이 하는게 미디어 플레이라서 원형 플레이어 규격을 정해서 (AI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면서 "향후 TV 제어나 다른 유형의 디바이스를 제어하는 인터페이스를 확장할 것이다. SK브로드밴드가 있기 때문에 TV를 활용한 인터페이스는 다양하게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T의 AI 개발 오픈 플랫폼 '누구 디벨로퍼스' 구조도 [자료=SKT]

한편, 이날 공개된 누구 디벨로퍼스는 제3자가 직접 AI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는 '누구 플레이 키트’(NUGU Play Kit)'와 사용자 그룹 및 전용 디바이스를 관리할 수 있는 '누구 비즈(NUGU Biz)'로 구성했다.

개발자들은 누구 디벨로퍼스 웹사이트에서 회원 가입만 하면 곧바로 플레이를 개발할 수 있으며, 유해서비스·금칙어 포함 여부, 발화 테스트 등의 심사 과정을 거쳐 배포·운영하게 된다. 이렇게 개발된 누구 플레이는 기업 내부 직원이나 고객 등 특정 유저 그룹(User Group) 또는 전용 디바이스용으로도 개발이 가능하다.

장유성 서비스 플랫폼 사업단장은 "국내 AI 생태계 확산을 위해 '누구' 오픈 플랫폼을 개방했다"면서 "앞으로도 SDK를 공개하고 개발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는 등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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