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콘리뷰] 젝스키스, 2만명 울린 4명의 콘서트…진심으로 전한 '지금, 여기, 다시'

기사입력 : 2018년10월15일 09:27

최종수정 : 2018년10월15일 09:27

‘젝스키스 2018 콘서트-지금·여기·다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젝스키스가 4명이서 무대를 가득 채웠다. 멤버 한 명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는 공연이었다.

젝스키스가 1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젝스키스 2018 콘서트-지금·여기·다시(SECHKIES 2018 CONCERT-지금·여기·다시)’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13~14일 양일간 진행됐으며, 총 2만여 명의 관객이 함께했다.

그룹 젝스키스 콘서트 [사진=YG엔터테인먼트]

공연이 열린 체조경기장은 젝스키스가 16년 만의 재결합 콘서트를 열었던 곳으로, 4명의 멤버는 2년 만에 같은 무대에 올라 팬들과 함께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젝스키스는 ‘약속된 운명(아마게돈)’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팬들은 노래가 시작되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성을 내지르며 열기를 더했다. 젝스키스는 ‘Flying Love(천상비애)’, ‘무모한 사랑’을 연달아 선보였다. 3곡을 소화한 멤버들은 공연장을 노랗게 수놓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은지원은 “오랜만에 함께 콘서트를 하는 것 같다. 20주년에 함께 했는데, 21주년도 훌쩍 지나간다. 이번에도 함께 해주신 팬 여러분들 환영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콘서트 타이틀이 ‘지금·여기·다시’이다. 초심을 잃지 말고 비상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오프닝에 힘을 실었다”며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했던 노래도 선보이려고 한다. 활동때 아쉽게 했던 ‘플라잉 러브’를 오프닝 때 선보였다. 여러 분들을 위해 준비한 모든 것들을 오늘 하루에 다 쏟아붓고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룹 젝스키스 콘서트 [사진=YG엔터테인먼트]

이들은 ‘컴백(Com' Back)’에 이어 ‘학원별곡’에는 중앙 무대로 이동해 팬들과 조금 더 가까이 호흡했다. 이번 콘서트에는 최근 팬미팅 일방적 취소, 팬 기만 논란에 등에 휩싸였던 강성훈은 참석하지 않았다. 멤버들은 강성훈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보컬 파트를 서로 나눠 부르며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재진은 “어제 공연부터 혼이 빠졌다.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무대에서 뭐라고 했는지 기억도 안 난다. 입력된 대로만 하고 있다. 그래도 그 어느 때보다 심장이 뜨겁게 뛰고 있다. 공연 때 긴장을 하려고 해서 밥을 안 먹고 있다”며 열정을 드러냈다.

열정적인 무대 뒤에는 젝스키스의 감미로운 발라드 무대가 이어졌다. 이들은 1998년에 발매한 ‘로드 파이터(Road Fighter)’ 앨범 수록곡인 ‘라스트(Last)’로 당시 추억을 회상시켰다. 또 2016년 본격적으로 활동 시작을 알린 ‘세단어’로 이번 콘서트에 남다른 의미를 더했다.

‘지금·여기·우리’ 공연에는 멤버들의 개인 무대도 공개됐다. 첫 번째 주자인 장수원은 ‘소녀’로 감미로운 보컬을 뽐냈다. 이어 은지원은 ‘나우(Now)’, 이재진은 ‘이고이스트(Egoist)’, 마지막으로 김재덕은 ‘위 스틸 인 디스 비치(We Still In This Bitch)’로 다채로운 공연을 만들어냈다.

그룹 젝스키스 콘서트 [사진=YG엔터테인먼트]

개인 무대가 끝난 후, 다시 젝스키스가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오랜만이에요’을 부르며 객석 쪽으로 향해진 무대로 자리를 잡아 팬들에게 손 인사를 건네며 가까이서 교감하기 시작했다.

이어 ‘내겐 보일 수 없었던 세상’ ‘슬픈 노래’ ‘특별해’로 공연 후반부를 향해 달려갔다. 은지원은 “공연이 벌써 중간까지 왔다”며 젝스키스 멤버들과 함께 사업을 준비한다고 밝혀 시선을 끌었다. 이재진은 “요식업인데, 제가 주방에 들어가서 요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은지원은 “이제 잠시 쉬었으니 다시 달릴 시간이다. 5집 수록곡 중에 노래들을 하려고 한다”며 ‘느낌이 와’를 선곡했다. ‘현기증’ 무대가 끝난 후 팬들은 “한번 더”를 외쳤고, 멤버들은 즉석에서 노래를 다시 시작, 축제와 같은 공연을 만들었다.

그룹 젝스키스 콘서트 [사진=YG엔터테인먼트]

은지원은 “저희가 22주년을 향해 가고 있다. 더 많이 못 찾아 뵌 것이 아쉽기도 하다. (양)현석이 형도 저희가 좋은 노래로 컴백한다고 하셨으니까, 쉽게 곡을 정하지 못해서 더 좋은 곡을 녹음해서 팬 여러분들께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재진은 “멀리서 여러분들이 와주시려고 노력 하신 거 다 알고 있다. 너무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장수원 역시 “콘서트 끝나고 잠깐의 재정비 시간 후 녹음을 하고 젝스키스로 다시 나올 것”이라고 다짐했다.

젝스키스는 ‘아프지마요’로 이날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팬들은 노란색의 응원봉을 흔들며 텅빈 무대를 향해 ‘앙코르’를 외쳤고, 다시 무대에 오른 멤버들은 ‘그대로 멈춰’ ‘예감’ ‘커플’로 지금·여기·다시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