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한솔시큐어가 모바일 보안인증 사업을 확대한다.
한솔시큐어는 11일 독일 G+D(Giesecke & Devrien Mobile Security)의 지문·안면·홍채 인식을 통한 생체인증솔루션(MAS), 화상 및 전화통화를 통한 비대면인증 솔루션(SRI) 등 보안인증 솔루션에 대한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G+D는 글로벌 디지털 보안솔루션 전문기업으로, 한솔시큐어의 2대 주주다. 한솔시큐어와 G+D는 국내 디지털 보안솔루션 사업을 협업 중에 있으며, 한솔시큐어는 독일 G+D의 보안솔루션을 국내 독점 공급한다. 한솔시큐어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모바일 보안인증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4월 다날 미국법인에 300만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MAS는 지문 인식을 넘어 홍채, 안면, 정맥 등 생체 정보를 활용한 인증 서비스다. FIDO 국제 표준 인증을 획득해 아이디(ID), 비밀번호 없이 생체 정보로 온라인에서 사용자 인증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 사용자 고유의 신체정보를 활용하기 때문에 인증 방식 위조가 불가능하며, 별도의 인증서 보관 및 타이핑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없다.
SRI는 스마트폰을 통해 본인을 인증할 수 있는 비대면 인증 솔루션으로 신분증 데이터 판독 및 사진 대조, 단계별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인터넷 전문은행 등 금융권을 중심으로 비대면 거래 채널이 다변화됨에 따라 모바일 기기를 통한 비대면 인증 및 금융거래가 확산돼 관련 보안인증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높다.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 생체 인증 시장 규모는 4147억원으로 5년 전인 2013년 1867억원 대비 2배 이상 성장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스앤드마켓스(Markets&Markets)는 세계 바이오 인증 시장 규모가 올해 168억달러(약 19조원)에서 연평균 19.99%의 성장세를 보이며 2023년에는 418억달러(약 47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솔시큐어 관계자는 "생체 인증, 비대면 인증 등 금융 부문의 보안인증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생체 기반 인증 솔루션의 성장성이 두드러지고 관련 솔루션에 대한 니즈(Needs)가 크게 높아지고 있어모바일 보안인증 솔루션 사업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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